어제 저녁 큰 아이를 데리고 지인이 하는 피부샾을 갔다 왔습니다.
각질 제거하고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이가 시간이 없어서 벼르고별러 데려 갔는 데...피부샾 원장님 우리 아이 보더니, 밥 안먹어도 배 부르겠다고 부러워하네요. 키 큰 훈남이라고...
한약을 먹였느냐, 홍삼을 먹였느냐 물어보고...
아이들 초,중때 홍삼 먹였지만 효과같은 거 못본거 같습니다. 정성 들이지 않고 먹였고 몇방울!?에 무슨 효능이 있으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 데 남편이 아이들에게 해주는 거 없다 닦달해서 먹였으니까...
특별하게 해 먹인거라면 토마토 쥬스와 닭죽입니다.
토마토는 아는 분이 토마토 하우스를 해서 잘익은 토마토를 언제나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면 핸드 블렌더로 갈아서 한컵씩 아침마다 먹였습니다. 물론 토마토 철인 여름에 입니다.
한달에 몇번씩 아침에 닭죽을 끊여 줬습니다. 닭을 삶을 때 엄나무, 가시오가피, 대추, 버섯, 파, 마늘, 양파, 무,다시마 등을 넣어 삶습니다. 닭을 건져내고 국물은 체에 받치고 닭국물에 불려놓은 현미 찹쌀과 감자, 호박,당근, 버섯,양파,파등을 다져 넣고 끊여서 주면 맛있다고 먹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떡 좋아하는 아이에게 쑥송편 빚어 쪄 주고 했는 데 요즘은 아주 안하네요. 봄에 쑥 많이 준비해서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쌀과 같이 빻고 팥도 직접 삶아서 속을 만들었는 데...
이제 중학생인 아이가 작아서 고민이라는 원장님에게 잘먹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만 요즘은 금요일 집에와서 저녁 뭐 해 먹을 까 전화해서 묻는 아이에게 라면 끊여서 밥 말아 먹어라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 특별하게 하는 거라면 양배추와 당근, 양파 곱게 채썰어 타파통에 가득 담아 놓습니다. 아침이면 직접 구운 식빵(당근즙, 우유, 달걀 넣은)에 달걀 부칠때 타파통에 담아 놓은 야채를 듬뿍 넣어 부쳐서 케찹 뿌려먹습니다.
적어 놓고 보니 하나도 특별하지 않은 나만의 특별한 방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