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욕듣다 이젠 자식한테 듣게되네요.

어째얄지 조회수 : 5,363
작성일 : 2012-04-28 11:06:35
말하자면 길지만 남편은 원래 좀 그런사람입니다.
아니 그쪽 식구들이 감정나면 막말을 입에 달구 살죠.
그쪽에 심각하게 고민도 죄의식도 없구요.
원인제공은 늘 주위탓입니다.
저한테도 제가 긁어서 열뻗쳐 욕하고 행패부린다고합니다.
그렇게 십오년이 지났습니다.
저도 이젠 당하고만 있진 않지만 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보고 산게 컸죠.
게다 남들 다 치른다는 사춘기도 얌전히 넘어가나 싶었구요.
힉교선 범생이에 성적도 탑이구요.
중간고사가 코앞인데 사회암기가 덜 되었는지
문제집에.틀린게 보여서 걱정 한소리했더니
절더러 지랄한답니다.
순간 귀를 의심했고 멍해지더군요.
지금도 울컥하네요.
엄마는 욕먹어도 되는 사람으로 인식된건가요?

사력을 다해 남편을 고치던가 갈라섰어야했는데
그걸 못해서 애 교육까지 저리 된건가요?
공부 잘하면 뭐하나요.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저건 아니다싶네요.
전 이제 뭘 믿고 살아야하는지.
결국 제가 남편도 모자라 딸한테까지 욕듣는 처지로 스스로
만든거 맞죠?

이 얘길 남편한테 했더니 걔얘길 왜 자기한테 화풀이냐며
더 큰 욕설에 행패부리더군요.

사는게 뭔지 싶습니다.

IP : 203.226.xxx.1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시죠?
    '12.4.28 11:19 AM (175.28.xxx.105)

    남편이 부인을 귀히 여겨야 자녀들도 엄마를 귀히 대접하는 거 맞습니다.
    원글님
    분당우리교회 홈피 들어가면
    인터넷방송에
    창립10주년 특별집회 이희돈 장로님 말씀 있어요.
    그러 1회 꼭 들어보셔요.
    원글님께 보석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구요
    이미 지난 시간 후회해 봐야 소용있나요?

  • 2. ㅇㅇ
    '12.4.28 11:29 AM (211.237.xxx.51)

    지랄이요;;
    남편이나 자식한테 들을소린 더더군다나 아니죠..
    근데 의외로 쉬쉬해서그렇지 많아요..
    얼마전에 길 가다가 중학생쯤 되는 아이와 엄마가 하는말을 우연히 들었는데
    엄마한테 니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으로 말 하더군요;;;;;;;;
    뭐 싸우는것 같긴 했지만 아무리 싸워도 마지노선이라는게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 3. ㄴㅁ
    '12.4.28 11:33 AM (115.126.xxx.40)

    아이보고 사셨다고요?
    허참,,,아이는 ..아이는 감정도없나요
    지옥같은 집에서 부모라는 작자들이
    어른스럽 어떤 행동도, 애정 따위는 보여주지 않는 집에서
    뭘어쩌라고...욕하는 것밖에, 아니 욕 싸움말고는 뵤여준 게 없으면서...

    자식 땜에 헤어지지 못했다는
    거짓말 마시고
    자식한테, 남이 뭘 해주기를 마시고
    원글님 자신이 희망이 되어 사세요

  • 4. phua
    '12.4.28 11:59 AM (1.241.xxx.82)

    ㄴㅁ님..
    표현이 참... 거시기하십니다.
    정확한 지적질도 때가 있는 법인데
    자녀에게 뭇 들을 말을 들어서
    실신 되신 분인데 가르침이
    너무 과~~~~ 하십니다.

  • 5. ....
    '12.4.28 12:41 PM (110.14.xxx.164)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거 같아요
    부모 행동 그대로 배우더군요

  • 6. 마음이
    '12.4.28 12:53 PM (222.233.xxx.161)

    딸애한테 뭐라고 할게 아니고 남편의 입단속을 먼저해야하겠지요
    근데 전 이해가 안되는게 저같으면 욕하는 남자랑은 같이 못살고 금방 이혼햇을건데
    그러고 참으면서 자식보고 산다는게 그게 살아지는지요
    자식이 올바르게 크는 낙으로 살고 싶으신건 알지만
    그런욕하는 부모아래서 애가 뭘보고 배울거라는걸 진정 모르셨나요...

  • 7. 그게 참..
    '12.4.28 1:17 PM (222.238.xxx.94)

    가족분들 모두 안됐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쌍욕하는 아버지는 물론 그런 아버지와 가정을 이루는 엄마의 모습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그 부모 둘다 받아들이기 어려울것 같아요.
    처음 그 상황을 접했을때 부모에 대한 실망이 얼마나 컸을지 헤아리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가 서로를 존중해야 자식도 그 부모를 따르는데, 이런경우 부모에 대한 존경이나 존중이 사라져버렸기때문에 훈육도 쉽지 않을텐데 참 걱정이네요.
    일단 시간을 좀 만드셔서 아빠와 이런 상황을 자식에게 보인것에 대해서 사과 먼저하시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 받으셔야 될것 같아요.

  • 8. 교육이요?
    '12.4.28 2:34 PM (124.5.xxx.76)

    입 거친거 교육보다는 유전적인것도 한몫해요.
    욱하는 성향, 입거친거, 손발가만히 못놔두고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는거
    배려심없고 이기적인것, 주위탓하는거.......유전적인겁니다.
    그나마 님을 엄마로 만나 늦게라도 나온듯 중고딩 입에 달고 사는 경우도
    흔하고 학습되어 불쑥 튀어나온것도 있겠지만
    그런 거친말 듣고 사는것도 폭력의 하나입니다. 뇌가 죽어간다는거죠.
    기회대는대로 그 욕 레파토리들을 하나하나 녹취시켜놓으세요. 님만 아시는
    비밀 저장고에요. 입 거친사람들은 솔직히 가정이루면 안되는 사람들이지요.
    언젠가 필요해질 수도 있어요. 하여간 힘내셔요!!!
    미혼 여성들은 교제시 ㅆㅂ을 화들짝 놀라면서라도 내뱉는 경우를 경험했다면
    얼른 미련없이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원글님같은 씁쓸함을 경험하는 일이
    없지요. 입거친것들은 이 지구에서 영원히 떠나주길~~~~

  • 9. ...
    '12.4.28 4:16 PM (211.114.xxx.171) - 삭제된댓글

    말이 잘된건 아니지만 꼭 욕으로만 생각하실 필요없어요.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만빵일때 무엇보다 본인이 공부 완전치 않다고 생각할때면
    옆에서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한소리하면 욱 합니다.
    세대가 틀려선지 말에 대한 인식이 틀리더군요.
    원글님도 무야무야 하시지만 애기가 착한건 맞지요?
    네가 어찌 내게 욕을...이러지 마시고 담에 또 그럼 칼날처럼 응징을....

  • 10. 부모..
    '12.4.28 5:50 PM (121.147.xxx.154)

    아이들은 부모가 시키는대로 하는게 아니라 부모가 하는대로 한답니다..
    아버지의 영향이 많이 있었겠지요..안타깝네요..
    이제부터라도 조심하시고 사셔야겠네요..따끔하게 야단 치시구요..
    사춘기때는 더 예민해서 저도 모르게 튀어 나왔는지도 모릅니다.,.
    습관되 않게 많이 신경써주세요..부모가 모범이 되어야합니다..

  • 11. ,,,
    '12.4.28 6:38 PM (210.124.xxx.232)

    이혼한다 설치셔야죠 니나름대로 살아봐라 하고요
    한번이 어렵지 그다음엔 더강하게 나오는거 아시죠
    가만있으면 자신을 지키지못하게 되어요
    딸년에게 모든 음식을비롯 정신적으로도 못기대게 말하지마세요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기전에요

  • 12. ...
    '12.4.29 6:28 AM (116.120.xxx.144)

    남편의 영향이 큰 것 맞아요.
    무의식 중에 보고 들었던 것이 아이가 힘이 생겼을때 즉 사춘기 이후에 나타나거든요.
    학교 폭력의 주범인 아이들 상담해보면 어렸을때 부모로 부터 학대나 쉽게 맞았던 욕들었던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132 도와주세여!! 중도해지한 적금계좌로 자동이체가 됐어요ㅠㅠ 1 솔로몬 2012/05/07 1,347
104131 연금과 재취업수입 합산하나요 1 연금생활자 2012/05/07 589
104130 VDT증후군 있는분들께 여쭈어봅니다. 1 VDT증후군.. 2012/05/07 599
104129 적도의 남자,별로였어요. 18 몰아본 여자.. 2012/05/07 2,976
104128 홀로되신 시어머니 선물... 17 어찌할까요 2012/05/07 2,357
104127 남편이 금욜날 라식하는데... 꼭 같이 가야 되나요??? 19 라식라식 2012/05/07 1,997
104126 대만 35kg 감량녀 어떻게 이렇게 변하지 대박이다!! 7 참맛 2012/05/07 3,575
104125 이수영씨가 1위 했던데 저는 인정이 잘 안돼네요. 21 나가수 2012/05/07 3,232
104124 김포공항 주차료 2 김포공항 2012/05/07 1,673
104123 이럴 땐 어떻게 2 yaani 2012/05/07 468
104122 제 나이에 이런 시도,목표 어떨까요? 5 희망을 보자.. 2012/05/07 1,085
104121 전문 헬스PT 받으면 다이어트나 근육생성에 많이 도움이 되나요?.. 6 궁금 2012/05/07 2,820
104120 5월 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5/07 644
104119 울나라에 홍복원 같은자가 너무 많습니다, 별달별 2012/05/07 619
104118 자고 싶다... 1 서늘한 아침.. 2012/05/07 670
104117 어제 나가수 박은지씨 9 보신분? 2012/05/07 3,081
104116 아이폰 수리는 어디서..? 3 ... 2012/05/07 686
104115 수꼴들아 제발 진실을봐라 5 . 2012/05/07 928
104114 저희 남편의 태담 5 피곤한 임산.. 2012/05/07 1,341
104113 칼날이 상어이빨처럼 생긴것 5 참새짹 2012/05/07 678
104112 국민들이 야당을 외면하는 이유(((( 5 ...국민 2012/05/07 743
104111 김연아 쇼 티켓은 얼마했나요? 2 가격 2012/05/07 1,543
104110 상위권 아이는 시험 후 놀러 나가나요? 19 중고등 상위.. 2012/05/07 3,657
104109 G마켓 이용하시는분들 유이샵 2012/05/07 721
104108 치매에 30대도 많다고 하네요..... 2 용감한달자씨.. 2012/05/07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