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힘들때마다 문화센터 강사라고 글 몇개 올렸었죠?
여기서 좋은 분들께 답글로 위로받고 잘 지내고 열심히 강의하고 다녔었지요.
4년동안 5군데 10개 강좌를 해요. 참 많이도 다녔죠.
지금도 강의 촉탁은 계속 오는 편이에요. 제가 다 못가서 이제 제자들을 보내고 있지요.
근데 최근에 참 허무하네요.
어떤분 이야기인데요.
남편한테 삥 뜯든 돈 자랑하러 오셔요.
삼천 뜯었다 사천 뜯었다 그러셔요.
그런데 저한테는 어떤지 아세요?
밍크코트 입고 콩나물값 깍듯이 재료비 안줘요.
줬다고 말하고 우기고 그래요...참 치사해져요.
주지 마세요 그랬더니 진짜로 안줘버리더라구요. 못들은척 해요.
이런 회원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강사들끼리 이야기해보면 기도 안차요.
참 그렇게 잇속 차리고 살아야 현명한가 보더라구요.
저는 너무 치사해져서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살살 이제 강의 접고 반으로 줄이고 좀 편히 살려구요.
그동안 돈도 안되는 강의로 사람공부 하러 다닌거 같아요.
가르치는 일이 참 힘드네요.
문화센터라는 곳도 참 허술한 곳이구요... 오늘 참 슬픈 날입니다.
바람도 불었고...허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