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김밥 열 네 줄 쌌어요 *_*
하다보니 단무지가 모자라는데 새로 하나 더 뜯자니 그렇고 해서 두 줄은 안 넣었거든요
느끼할 것이 분명하니 걍 나중에 피클이나 김치랑 먹어야지 하고선 따로 두었는데
세상에나 네상에나 이게 어쩌면 이리 맛난 거예요?
시판 단무지의 맛과 향이란게 얼마나 달달하고 경박스런 새콤함이었나 새삼 알았어요.
제가 만들어 넣은 속재료들만의 구수함이랄까... 얄지게 맛나진 않지만 둔탁한 듯 감칠맛도는.. 그런 맛인거예요.
간도 어쩜 이리 딱 맞죠?
속재료는 쇠고기볶은거, 깻잎, 시금치, 계란지단, 당근채볶음, 우엉, 크래미 요렇게만 들어간거죠.
아...
단무지 안 넣은거 한줄 다 먹고
그 밑에 있던 단무지 넣은 김밥들까지 정복지 확장 ㅠ.ㅠ
벌써 세 줄 먹었나봐요. (계산도 안됨)
김밥 단무지랑 우엉조림도 직접 만들어서 김밥 만드는 키톡 고수님들 보고 정말 대단하다 했는데
저도 한번 해볼까봐요.
김밥은 왜이리 맛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