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들 치매검사 미리 해드리세요

민트커피 조회수 : 3,177
작성일 : 2012-04-27 16:16:03

어제 어머니 치매 검사 결과 듣고 왔습니다.

아무 문제 없으시다고 안심했습니다.

뭐가 이상해서 가신 게 아니라 연세도 있고 해서 미리 검사받은 거거든요.

의사선생님이

아무 문제 없으시다고, 향후 10년 내에는 다시 검사 안 받으셔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최근 들어 오신 분들 중 아무 이상 없는 분이 제 어머니 한 분이시래요.

다들 뭔가 이상해지면 오시지 미리 검사받는 분 없다구요.

그런데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이미 늦었답니다.

약으로 간신히 진행을 늦출 수는 있는데 미리 초기에 하는 것만큼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희 어머니는 어머니가 가시겠다고 하셔서 검사받으신 건데

어머니 검사 후에 팔순 넘으신 고모님하고

팔순이 가까운 둘째이모님께도 받아보시라고 했더니 화를 내시네요.

'내 나이에 무슨 벌써 치매 검사냐!' 이러시면서요.

그런데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적용해 보면

고모님과 둘째이모님은 약간 증세가 나타나고 계시거든요.

자꾸 잊어버리시고, 물건 이상한 데다 두시고, 감정 변화가 심하시고

예전과 성격이 100% 달라지셨고,... 등등.

자식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는 많이 늦었답니다.

미리 가서 검사해 보세요.

 

뇌 MRI 찍고, 피 검사로 30가지 이상 검사하고, 인지기능 검사하고 등등

대략 90만원-100만원 정도 들어간 것 같아요.

하지만 혹시라도 문제 생기면 100만원이 문제가 아니겠죠.

 

연세 있으신 부모님 모시고 계신 분들은 미리 검사받아 두세요.

지인 중에 시어머니가 치매이신 분이 있는데 정말 사람 사는 게 아니에요.

너무 늦게 발견되어서 치료도 별 효과 없다고 하네요.

 

IP : 211.178.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27 4:19 PM (220.116.xxx.187)

    알쯔하이머는 일찍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는 약이라도 있죠 ㅠ ㅠ
    그런데, 어르신들은 절대 인정 안 하시죠.
    힘들어요

  • 2. 우리부터 변해야겠네요
    '12.4.27 4:22 PM (115.126.xxx.140)

    몇세부터 받아보면 좋을까요?

  • 3. 맞아요.
    '12.4.27 4:40 PM (112.153.xxx.234)

    특히 치매끼 있으신분들 치매 검사 받아보라고 하면 펄쩍들 뛰십니다.
    사실 이상한거 본인이 잴 먼저 아시는거 같아요.

    건강한 분들은 미리 검사 받아서 예방하자고 잘 받으시는데, 좀 의심 되시는 분들은 검사 받자 하시면 화를 내시더라구요.

    치매도 미리 예방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가시면 좋을듯 해요.
    어른들은 검사하면 그 병 걸렸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검사전에 말씀 잘 드리고. 해야 할 것 같아요.

  • 4. ...
    '12.4.27 4:46 PM (119.197.xxx.71)

    일반 병원에서도 가능한가요? 전문 병원이 있는지요.
    비용이 상당하네요.

  • 5. 아마도
    '12.4.27 4:51 PM (1.241.xxx.60)

    일반병원엔 기계가 없을 겁니다.
    mrf보다 비싸고, 더 윗기종인거죠.
    저는 목 디스트가 혹시 뇌와도 연관 있을까봐 검사받았어요.
    40대구요. 이상 없었구요.
    친정부모님 모두 검사했어요. 치매는 없을 거라구 하시더라구요.

  • 6. 민트커피
    '12.4.27 9:45 PM (211.178.xxx.130)

    ...님 // 종합병원 정신과 쪽에 전화해 보시면 치매예방센터라고 있어요.
    거기서 검사해 보시면 인지기능 검사하고 아무 문제 없는데 우울증 문제 있다면
    정신과로 바로 연결해 주더라구요.

    아무래도 건강검진과 같이 아프지 않은데 미리 하는 거라
    보험이 안 되서 더 비싸겠죠.
    그런데 주변 지인이 치매 어머니 두고 들어가는 돈 보고 나니
    100만원도 싸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67 9월초에 세부 가려고요~^^ 7 ... 2012/05/12 1,133
106166 욕지도 민박 공주 2012/05/12 1,688
106165 커튼 레일 달아야해요---급급급 5 파란토마토 2012/05/12 2,235
106164 가톨릭 신자이신 82님들 도와주세요 7 고해성사 2012/05/12 1,028
106163 결혼할때 남자 외모 따지셨나요? 14 외모 2012/05/12 6,345
106162 차태워주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20 2012/05/12 4,922
106161 미국선 소도 먹을 수 없는 소 내장 대기업서 수입 11 참맛 2012/05/12 1,768
106160 헌팅왕 고영욱 과거가 소름돋네요. 거의 다 건드린듯. 13 애국 2012/05/12 14,854
106159 어제 Y에 나온 초등학교로 간 할머니 보셨어요? 3 ㅋㅋㅋ 2012/05/12 1,673
106158 탁현민 - 오버더레안보우... 노무현 3주기 추모콘서트 티저영상.. 5 참맛 2012/05/12 911
106157 영통에 피부과 소개부탁드려요. 1 지온마미 2012/05/12 1,218
106156 예단문제 27 빅시 2012/05/12 5,445
106155 고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 용돈 얼마주세요? 24 용돈 2012/05/12 3,947
106154 출산한 올케에게 줄 선물 추천 3 둘째출산 2012/05/12 914
106153 가슴크신분들 어떤 속옷입으세요 15 2012/05/12 3,477
106152 까치가 자꾸만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요. 5 ### 2012/05/12 1,487
106151 오늘 2시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생방송 해주나요? 2 진보세력 2012/05/12 527
106150 82쿡에 오시는 행동하는 2% 님들께.. 3 녹색 2012/05/12 1,094
106149 정말 뻔뻔하네요 11 ... 2012/05/12 3,225
106148 옆집 멍뭉이가 자꾸 아는척을 하네요 17 ... 2012/05/12 3,992
106147 싸이월드 김희영씨가 누구에요? 11 Kk 2012/05/12 51,461
106146 권태기 극복방법 아시는분 3 gyomom.. 2012/05/12 1,960
106145 문예창작과 안양예고?고양예고? 7 구름향기 2012/05/12 8,237
106144 cbs라디오 듣기 좋네요.. 10 라디오 2012/05/12 2,894
106143 백화점이 사람잡네요. 어떻해야하죠? 5 황당아짐 2012/05/12 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