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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속시원하지만 허탈한 이별

이별이야기 조회수 : 5,193
작성일 : 2012-04-27 15:33:34

이별..

3년을 만나고 알고 지내면서 늘 매일 매달린 나

만나자고 연락하면 만나주고..만나서 밥먹다가도 자기 기분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행동이나 언행을 하면 숟가락 놓고 집에가자~~그러고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버리는 그사람

내가 밥먹을 시간이 훨 지나서 밥을 먹었을 경우 만났는데 나 배고파..너 밥 먹었어?

응 밥먹었지...그래? 그럼 가자 집에~~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쌩하고 가버리는 사람..

일년 365일중에 300일을 보면서도 늘 내가 매달리고 비위맞추고 화낼까 노심초사 하면서 그 사람을 만났다..

이 믿을수 없는 현실을 내가 거의 3년을 했다..미친년처럼

헤어지자 그만하자 그소리 할까봐...

근데 월요일 정장을 한벌 사달라고 한다.. 입고있던 정장이 너무 낡아서 두벌이 필요한데 자기가 한벌사고

나보고 한벌 사달라고 한다..

세일해서 깍고 또 깍아서 30만원을 주고 사줬다..나도 없는 형편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가 없으면 안될거 같은 생각에 3개월 할부로 사줬다

수요일 너무 술이 땡겼다..같이 마시고 싶었는데 자기가 피곤해서 술을 마시기 싫단다..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않지만..잘 마시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날 위해서 한번쯤 시간내지 않는 그가 미웠다..

혼자서 맥주 한캔 마시고 잠이 들었다..쓸쓸하고 아프고 힘들지만 내가 화내면 그 사람은 또 나랑 헤어질려고 하니깐 참고 잤다..

근데 어제 만났는데 자기는 배고픈데 내가 밥먹었다고 만나자마자 집에가자~~ 그러고 가버린다

나도 화나서 너 진짜 이러는거 아냐..

왜 날 이런 취급하니? 당신이 조금이라도 날 좋아했으니깐 지금까지 만난거잔아..

근데 왜 이렇게 날 싸구려 취급해??? 그말에 그 사람 욱해서

그럼 관둬..됐지? 전화하지마라..자꾸 전화하면 전화번호 바꾼다...

그러고 돌아서서 가버렸다..붙잡고 또 매달리고..전화해서 다시 나오라고 30통의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 꺼버리고 다시는 날 찾지 않는다...

독한맘 먹고 그만하자고 생각하고 차 돌려서 왔다 집으로..

너무 허전한 맘...아픈맘..나도 귀한집 딸인데 울엄마가 알면 얼마나 속상해할까

세상에 그 사람이 다는 아닌데..나도 사랑받고싶고 남자한테 투덜거려보고싶고..

그게 이렇게 그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인가보다

못한단다..자기는 성격이 안된단다..

아프다..마음이 아파서 죽을거 같다..세상에 별 미친놈을 잘못만나서 정들어서 그런가보다..

내 차 트렁크에 그 사람 수영복 물품이 들어있는데..같이 수영하자고 해서 하기싫은 수영 그 사람 보려고 6개월을 했는데..

수영할때도 늘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고 했는데..그런 나의 성의는 아무데도 그사람에게는 중요하지 않나보다

이럴줄 알았으면 정장 30만원 주고 사주지말껄

아깝고 속쓰린다..이제 그만둬야겠죠?

나쁜남자지만 내가 정말 간 쓸개 빼놓고 잘해줬는데.. 그사람은 날 이용해먹을거야

IP : 14.36.xxx.6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7 3:36 PM (115.126.xxx.140)

    혼자서 60살 될때까지 살아봐야 정신차리려나..
    아.. 참 못난 남자네요.
    그런 남자 좋다고 따라다니는 원글님도 참 못났네요.
    차라리 잘 떨어준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 2. 잘했어요.
    '12.4.27 3:40 PM (119.197.xxx.71)

    원글님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만나세요. 그런사람이면 원글님도 더 소중히 여겨주시구요.
    그렇게 행복해야죠. 그런사람 던져버려요.
    조절이 안되면 원글님이 전화번호를 바꿔버리세요. 혹시 그남자가 전화해도 받을 수 없도록
    이번에 끝내는 거예요. 네?

  • 3. ㅇㅇ
    '12.4.27 3:43 PM (211.237.xxx.51)

    아아악
    이봐요 님아
    님이 더 나빠요
    어디 스스로한테 그런 대접을 해요???
    이하 생략하겠...... (더쓰면 욕나올것 같아서)

  • 4. ......
    '12.4.27 3:44 PM (72.213.xxx.130)

    30만원 아깝지만, 그보다 더 인생 낭비할 뻔 하셨어요.

  • 5. //
    '12.4.27 3:46 PM (115.41.xxx.104)

    전 원글님한테 화가나요.
    내 친구나 동생이라면 정신차리라고 해주고 싶네요.
    똥 밟았다 생각하고 후딱 정리하세요.
    절대 뒤돌아 보지 마시고 정리하세요.

  • 6. 촛불
    '12.4.27 3:48 PM (211.211.xxx.177)

    와..
    말이 안나온다..
    원글언냐 헤어지세요!!!!!!!!!
    속쓰려하지도 마세요!!!!

    뭐하러 그런 성격파탄자를 만나요..

  • 7. ..
    '12.4.27 3:52 PM (112.187.xxx.132)

    좀 쓴소리 하자면.. 그 남잔 원글님 안좋아했어요.
    원글님 마지막 말처럼 그냥 이용해먹은거 맞아요.
    언제고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면 원글님한테 헤어지자고 할 사람이에요.

    그 남자한테 쏟아붓던 돈,시간 원글님한테 고스란히 투자하세요.
    뭘하던 기분 전환되고 좋아요.
    물론 밤되면 혹은 술한잔 하면 미친듯이 생각나고 펑펑 눈물도 나겠지만..
    그럴땐 그냥 시원하게 울고 주무세요.
    다음날 일어나서 잘했다,정말 잘했다 전화 안하길 잘했다. 이러면서 본인 칭찬도 해주시고..
    원글님은 원글님 자신을 더 사랑하셔야 하는데 그 법을 잘 모르시는거 같아요.
    어딘가 저랑 비슷한점이 많아 보여서 주절주절 다네요. 힘내세요.

  • 8.
    '12.4.27 3:56 PM (61.72.xxx.152)

    위에 ㅇㅇ님 말씀처럼요. 그 남자가 원글님을 싸구려 취급(원글님 표현을 쓴겁니다.)한건 어쩌면... 원글님 스스로가 자신을 그렇게 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내가 나 자신에게 귀한 대접을 안하면 알게모르게 그게 티가 나나봐요. 원글님 생각대로 원글님도 귀한 딸이에요. 그런 남자 뭐하러 여태 다 맞춰주고 사셨어요. 이제부터 자신을 더 사랑하세요. 그런 남자 맞춰주고 살기엔 원글님이 너무 아깝잖아요. 3년의 세월이 너무나도 아깝지만 이제부터라도 다르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조금은 나 자신을 위해서 때때로 이기적이어도 괜찮아요.

  • 9. 에구..
    '12.4.27 4:46 PM (121.147.xxx.154)

    참 딱하시네요..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어찌 그렇게 자존감이 없으신가요..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하건 본인 자신입니다..
    이제 그만 하시고 자기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참 몹쓸놈에 한심한 여자 얘기네요..ㅠ.ㅠ

  • 10. 저도
    '12.4.27 5:02 PM (221.139.xxx.63)

    사랑에 목숨걸고 매달려 살때는 몰랐어요. 같이 죽자면 따로 죽어줄정도로 사랑한다고생각헀어요. 내가...
    그사람이 뭐라해도 그저 네네 하면서 그렇게 세월을 보냈어요.
    10년이 흐른지금..
    결국 다른사람과 저는 결혼을 해서 너무나 안정적이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요, 그사람을 만났던 시절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요. 아까와요. 나의 가장 아름다워야할 시절 20대초반을 다 날려버린거 같아서 때론 분노가 치밀어요.
    그리고 이렇게 나이를 먹고 보니 그런건 사랑이 아니였어요. 또 누구의 희생만으로 사랑이 완성될수도 없구요.
    사랑 그깟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도 10년가까이 사귀었기에 너무 헤어질때 힘들었어요. 그런데 안정적인 남편을 만나 살다보니 사랑이니 그런것보다 지금의 평화가 너무나 좋습니다.
    원글님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저는 남편이 절절이저를 사랑해주고 뭐 그렇게 표현해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항상 평화로운 사람이라서 저를 가장 가정적이고 현명한 아내로 인정해주는 사람이라서 지금의 이 생활이 평화롭고 좋습니다.

  • 11. 호구인증
    '12.4.27 5:02 PM (220.78.xxx.20)

    아이고 싸가지없는 놈 만나서 호구노릇 단단히하셨네요
    정장값 30만원 인생수업료라 퉁치고 잊으세요
    아오 그남자 옆에있었음 한대 때려줬을텐데-_-;
    이제 똥차갔으니 벤츠 올겁니다!

  • 12. 맑은
    '12.4.27 5:05 PM (221.139.xxx.2)

    원글님, 그래도 이제라도 헤어지셨으니 참 잘 하셨어요.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그동안 좋지 않은 기억들 모두 잊어버리시고 앞으로 다가올 좋은 일들만 생각하세요.

  • 13. 경험자
    '12.4.27 5:06 PM (112.165.xxx.231)

    저도 그런적 있어요~
    특히 사랑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 그러기 쉬워요
    인정받고 싶은 욕구때문에 더더욱..
    님은 그저 사랑받고 싶은거예요.
    그리고 두려운거예요
    님을 사랑해줄 다른 사람을 만나기가 두려운거예요.
    그리고 자기자신을 사랑하기가 두려운거예요.

    여행을 떠나보세요.
    배낭매고 어디론가 일주일 정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처음으로 남들의 눈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것은 무엇인가
    나는 나의 어떤점을 좋아하는가
    매순간 자신의 가슴에 귀를 기울이고 계세요.

    님이 그 사람을 만나면서 힘들었던것은
    자신의 가슴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글님 마음이 많이 아파해요.
    사랑하지 않는 자신에게 상처받았어요.

    원글님이 상처받은건 그 남자때문이 아니에요.
    자신을 함부러 대하게 내버려둔 자신때문에 상처받았어요.

    그러니 이제 그 짐을 내려놓으시고
    자신과 마주보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님은 정말 소중한사람이고, 세상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응원하고 있어요.

    곧 깨달으실거예요.

    그 깨달음을 느끼고 돌아왔을때는
    그 사람이 님에게 매달린다고 하여도 흔들리지 않아요
    그 관계속에 더이상 상처받지도 않아요.

    그분은 반드시 님에게 돌아옵니다.
    왜냐하면, 그분역시 결핍된 사람이고
    결핍된 사랑을 님을 이용해서 풀고 있었으니까요
    다른 사람을 만난들...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주고, 위해준 그 마음이 그리워질테니까요.
    언젠가 연락옵니다.
    그럴때...자신을 찾지 못하고 지금처럼 방황하고 계시면
    님이 자신을 찾을때까지 되풀이됩니다.

    두려운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행복한 삶을 꿈꾸세요~ 이제 많은사람들이 응원합니다.
    이 응원소리 들리시죠?

  • 14.
    '12.4.27 5:24 PM (61.43.xxx.135)

    30만원에 떨궈냈다생각하면 님은 행운이예요 저도 님같은 상황을겪어봣는데 잘난것도없는남자도 여자가 미련있어보이면 야비하게변하더군요 절이싫음중이떠나라 식으로 ㅡ 딱 행동도 원글님남친이랑 비슷해요 지금돌이켜생각해보면 제자존감이 참으로 낮앗고 저자신을 사랑하지않았던 시절인것같아요 이제 원글님을위해 운동도끊고 예쁜옷도 사고 드라이브도 가보세요 한결 편안해져요 물론 지금의 정이 한순간에 떨어져나가진않지만 최대한 님에게 집중하세요 어느순간 쓰레기를 만나고있었던 제자신에게 화가나기도하면서 연민도느껴지면서 과거형으로 묻어버리는 모습을보실거예요 스마트폰이라 두서없이썻지만 저남자분은 멀쩡한님의 가치를 끝없이 추락시키는 사람에 지나지않아보여요

  • 15. 전 남자예요
    '12.4.27 5:57 PM (147.6.xxx.21)

    일부러 로긴 했어요..
    막 말할께요.. 님 정신나가셨습니까? 말씀데로 뉘 댁 귀한 따님이시면서 뭐하신거예요....
    ..........................
    윗님 말씀데로 행운이십니다.
    다신 연락하지 마시고 행여 연락이 오더라도 절대!!!!!!! 절대!!!!!!!!!!!!!!!!! 대응하지 마세요!!!!!

  • 16. 어머낫
    '12.4.27 8:27 PM (125.187.xxx.194)

    3년을 어찌 그러고 만났는지..참 이해불가네요..
    떡잎부터 알아보고..아니다 싶음..다 내려놓고..시간낭비 말았어야 했는데..안타깝네요..
    몹쓸놈..저런놈이..지가 좋아하는 여자한테..목맬겁니다..ㅠㅠ
    저런것한테..들인....양복비 돌려달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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