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3년을 만나고 알고 지내면서 늘 매일 매달린 나
만나자고 연락하면 만나주고..만나서 밥먹다가도 자기 기분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행동이나 언행을 하면 숟가락 놓고 집에가자~~그러고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버리는 그사람
내가 밥먹을 시간이 훨 지나서 밥을 먹었을 경우 만났는데 나 배고파..너 밥 먹었어?
응 밥먹었지...그래? 그럼 가자 집에~~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쌩하고 가버리는 사람..
일년 365일중에 300일을 보면서도 늘 내가 매달리고 비위맞추고 화낼까 노심초사 하면서 그 사람을 만났다..
이 믿을수 없는 현실을 내가 거의 3년을 했다..미친년처럼
헤어지자 그만하자 그소리 할까봐...
근데 월요일 정장을 한벌 사달라고 한다.. 입고있던 정장이 너무 낡아서 두벌이 필요한데 자기가 한벌사고
나보고 한벌 사달라고 한다..
세일해서 깍고 또 깍아서 30만원을 주고 사줬다..나도 없는 형편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가 없으면 안될거 같은 생각에 3개월 할부로 사줬다
수요일 너무 술이 땡겼다..같이 마시고 싶었는데 자기가 피곤해서 술을 마시기 싫단다..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않지만..잘 마시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날 위해서 한번쯤 시간내지 않는 그가 미웠다..
혼자서 맥주 한캔 마시고 잠이 들었다..쓸쓸하고 아프고 힘들지만 내가 화내면 그 사람은 또 나랑 헤어질려고 하니깐 참고 잤다..
근데 어제 만났는데 자기는 배고픈데 내가 밥먹었다고 만나자마자 집에가자~~ 그러고 가버린다
나도 화나서 너 진짜 이러는거 아냐..
왜 날 이런 취급하니? 당신이 조금이라도 날 좋아했으니깐 지금까지 만난거잔아..
근데 왜 이렇게 날 싸구려 취급해??? 그말에 그 사람 욱해서
그럼 관둬..됐지? 전화하지마라..자꾸 전화하면 전화번호 바꾼다...
그러고 돌아서서 가버렸다..붙잡고 또 매달리고..전화해서 다시 나오라고 30통의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 꺼버리고 다시는 날 찾지 않는다...
독한맘 먹고 그만하자고 생각하고 차 돌려서 왔다 집으로..
너무 허전한 맘...아픈맘..나도 귀한집 딸인데 울엄마가 알면 얼마나 속상해할까
세상에 그 사람이 다는 아닌데..나도 사랑받고싶고 남자한테 투덜거려보고싶고..
그게 이렇게 그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인가보다
못한단다..자기는 성격이 안된단다..
아프다..마음이 아파서 죽을거 같다..세상에 별 미친놈을 잘못만나서 정들어서 그런가보다..
내 차 트렁크에 그 사람 수영복 물품이 들어있는데..같이 수영하자고 해서 하기싫은 수영 그 사람 보려고 6개월을 했는데..
수영할때도 늘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고 했는데..그런 나의 성의는 아무데도 그사람에게는 중요하지 않나보다
이럴줄 알았으면 정장 30만원 주고 사주지말껄
아깝고 속쓰린다..이제 그만둬야겠죠?
나쁜남자지만 내가 정말 간 쓸개 빼놓고 잘해줬는데.. 그사람은 날 이용해먹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