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32
작성일 : 2012-04-27 05:58:28

_:*:_:*:_:*:_:*:_:*:_:*:_:*:_:*:_:*:_:*:_:*:_:*:_:*:_:*:_:*:_:*:_:*:_:*:_:*:_:*:_:*:_:*:_:*:_

한강, 낙동강, 대동강, 섬진강……
이 땅의 강은 흐르는 것만 보아도
그 강의 표정과 말투를 알 수 있지

강은 태초부터 누군가 지상에 펼쳐놓은
살아있는 생명의 지도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지

한강은 한강만의 방향으로 흐르고
대동강은 대동강만의 출렁임으로 흐르면서도
저마다의 영혼이 땅 속으로 스며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이루는 강,
그 강들이 흘러간 물길은
사람의 뜻으로 낸 물길이 아니지

이 땅의 강들은 사람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연이 그들에게 준 발성법으로 흘러
지상의 모든 생명들을 출렁이게 하고
죽어가는 것들을 촉촉이 적셔 주었지

이렇듯 이 땅의 강은
오래전부터 선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유구한 말씀이고 생명이었지 함부로 왜곡하거나
훼손시킬 수 없는 한반도의 오랜 핏줄이었지

그러므로 강물은
한줄기로 통일시킨다고 통일이 되는 것이 아니지
강이 자신만의 몸짓으로 흐르는 이유는 누구보다도
강이 더 잘 알고 있지


   - 박남희, ≪강이 흐르는 이유≫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4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4/26/20120427_20p_kimmadang.jpg

2012년 4월 2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4/26/20120427_20p_jangdori.jpg

2012년 4월 27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427/133543885253_20120427.JPG

2012년 4월 27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4/26/alba02201204262120270.jpg

2012년 4월 27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4/20120427.jpg

 

 

 

메뚜기든 쥐새끼든 어차피 한 철이지만

너무 많이 뜯어먹고 너무 많이 망쳐놓고 너무 많이 부숴놓고 가는구나......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7 11:49 AM (59.15.xxx.61)

    4/27 한국일보 짱이네요.
    꼭 그렇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12월을 기다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251 기분좋은날 보세요? 4 .. 2012/04/27 1,487
102250 예전에 남편이 아이패드 선물해서 잠시 화나셨던 분!!! 11 저기.. 2012/04/27 1,496
102249 아이 언어치료 일주일에 한번하면 안되나요? 5 주2회로 3.. 2012/04/27 1,988
102248 직딩분들...근로자의날 다들 근무 안하시죠? 11 ........ 2012/04/27 1,804
102247 태어나서 경락마사지르 처음 받아 봤는데요ㅠ 절실해요! 5 하비 2012/04/27 4,440
102246 아침부터 82 하는 내가.... 8 ㅠ.ㅠ 2012/04/27 1,315
102245 잠원 반원 초등학교 1학기말 고사 언제 보나요?? 2 ㅇㄹㄹㄹ 2012/04/27 582
102244 연필깍이에 심이 꼭 박혔어요.ㅠㅠㅠ 7 도와주세요 2012/04/27 806
102243 다문화정책과 영어몰입식 교육 2 펌글 2012/04/27 507
102242 아파트관리비 신용카드로 자동이체하시나요? 12 2012/04/27 2,693
102241 시어머니의 육아 간섭! 2 2012/04/27 1,965
102240 서울시 "불가능하다" 말하더니… 업무시설 20.. 1 세우실 2012/04/27 1,317
102239 실패할 확률이 적은 식이요법은 쌈식사같아요 6 .. 2012/04/27 1,666
102238 임테기 꼭 아침첫소변으로 해야하나요? 5 시크릿 2012/04/27 13,423
102237 갑상선암 선고 후 신랑이랑서먹해요 12 내몸사랑 2012/04/27 10,250
102236 헬스장 계단에서 굴렀어요 8 헬스장 2012/04/27 1,993
102235 영어로 뭐라하면 될지요? 5 비비드 2012/04/27 679
102234 가슴 작으신 분들. 15 에효 2012/04/27 3,789
102233 중간고사 안보는 학교도 있나요? 정확한 시험 이름이 뭐에요? 4 초등학교 2012/04/27 701
102232 새옷의 석유냄새 없앨 수 있나요? 5 어쩌나 2012/04/27 3,623
102231 영어로 뭐라하면 될지요? 6 비비드 2012/04/27 813
102230 기사/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70%이하 속출 1 동아일보 2012/04/27 1,441
102229 실손보험 우체국? 아니면 기타... 어느쪽으로? 1 궁굼 2012/04/27 842
102228 광우병,,해산물 요즘은 애없는게 다행.... 4 ss 2012/04/27 1,416
102227 어깨랑 목이 너무 아파요 ㅠㅠ 7 엉엉 2012/04/27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