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시어머니, 왜 이러시는 걸까요?
1. 위로
'12.4.26 2:34 PM (59.7.xxx.28)제가 드린 명절에 드린 용돈 펴보지도 않으시고
바로 그자리에서 봉투째 조카주면서 너나 써라~ 하시는 분도 계세요..
더한집도 많을테니 맘푸세요2. 사람 맘이...
'12.4.26 2:36 PM (116.120.xxx.67)용돈 드린 돈 어디 쓰든 노인네 맘이지만...
노인네 편히 쓰라고 준 돈 다른 자식한테 간거 알면 기분 나쁜게 인지상정이에요.
내가 돈이 남아 돌아서 드린 것도 아니고 부모니까 부모님 편히 사시라고 드린거지..
나 못 먹고 못 입고 아낀 돈 부모님 용돈도 안 드리는 형제들 쓰라고 드린게 아니니까요.
이제부턴 돈으로 드리지 말고 뭐가 필요하다 하면 그 물건을 사 드리세요.
그래야 내 맘도 편하고 노인네도 쓰고 싶은 물건 쓰고 좋네요.3. 원글
'12.4.26 2:37 PM (221.151.xxx.117)제가 착한며느리 증후군에 걸린 건 아닙니다. 싫은 건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라 어머니께도 싫은 건 싫다고 말씀드리는 편이예요. 그냥 이번에 봄옷 사시라고 드린 돈이 또 그렇게 조카한테 들어갔다는 얘길 들으니 (그 얘길 저한테 또 왜 하신답니까..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구만) 솔직히 '어, 나 또 당한거야? --;'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서글프네요.
4. ....
'12.4.26 2:47 PM (121.160.xxx.196)조카가 몇 살이고 용돈을 얼마나 줬는지는 모르지만 손주 용돈이 작은 집 생활비는 아닐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손주용돈 주는것도 할머니 생활비에 포함되는거죠.5. 그게 아마
'12.4.26 2:49 PM (112.168.xxx.63)시어머니는 원글님께 용돈을 원해서 말씀 하시는게 아니라
몸이 아프거나 입을 옷이 없다..하는게 그냥 아무 뜻 없이 말씀 하시는 걸 수도 있어요.
그 연세쯤 되시면 여기저기 이유없이 잘 아프기도 하니 습관적으로 아프단 말씀을 하시거나
옷장을 열어보니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서 입을 옷이 없더라..일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원글님이 챙겨 드린 용돈 고맙게 받으셨지만
또 그런 분들이 직접 돈가지고 자기가 필요한거 잘 못사셔요.
아까워서 적금해두고 모아두다가 손자 손녀들 용돈 주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 거죠.
차라리 필요한걸 같이 가서 사드리거나 하는게 나을거에요.
그리고 생활비나 용돈 드리는 문제는 사실 다른집하고 비교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내가 할 수 있으면 그 안에서 능력껏 최선을 다하는게 좋죠
다른 집과 비교해서 효도할 것도 아니고. 비교해봤자 좋을 것도 없고요.
원글님 애써 생각해서 드렸는데 나중에 저렇게 쓰셨다는 거 알면
참 기분 그렇죠? ^^
사람 맘이 그렇더라고요. 나는 생각해서 드렸더니 다른집 챙기고 있는 기분 들고...
차라리 필요하신 걸 같이 가서 사드리거나
아니면 그냥 적당히 걸러 들으시거나
그도 편치 않으면 그냥 부담없을 정도만 챙겨 드리고 어찌 쓰시던 잊으시거나
그러셔야 원글님도 편해요.^^6. 공평한
'12.4.26 2:50 PM (121.88.xxx.239)부모님의 사랑이란 건 부모님이 공평하게 자녀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게 아니라
부모님은 잘 사는 자녀에게서 받은 걸 못 사는 자녀에게 나눠줘서
자녀들이 골고루 그럭저럭 살 길 바라는 게
부모님이 생각하는 공평한 사랑이 아닌가 싶어요7. 원글
'12.4.26 2:51 PM (221.151.xxx.117)음. 역시 정기적인 생활비 이외의 돈은 줄이는 게 좋겠군요. 물건으로 직접 사드리지는 못해요. 저랑 취향이 다르셔서 처음에 멋도 모르고 그렇게 했다가 어찌나 반품을 시키시는지.. ^^;
젊었을 때 혼자 되시고 남편 형제들 키워내신 시어머니 보면 그저 대단하고 같은 여자로서 경외감이 들어 저도 모르게 자꾸 마음이 약해지나봐요. 조카들은 대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해요. 용돈이래봤자 몇만원 수준이겠죠. (그러니 제가 스스로 속좁다 느끼는 거구요) 제 스스로 마음 비우고 잊어버리는 게 최고겠네요.8. 원글
'12.4.26 2:53 PM (221.151.xxx.117)공평한님/ 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어머니께는 그게 공평하다 여겨지시는 거겠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9. 음.
'12.4.26 3:02 PM (203.247.xxx.203)은행이 되셨군요.
10. 흠
'12.4.26 3:11 PM (121.200.xxx.126)네 팔자 네가 만든다
님 돈주고 바보되는 것 순식간이예요
정신차리세요 힘들게 번돈11. ᆢ
'12.4.26 3:16 PM (110.10.xxx.141)돈드리는 족족 홈쇼핑물건 사재기하는것보다는 낫지않나요.
생활비와 용돈조로 받는 돈중에서
쪼개어 손주들 용돈챙겨주고 적금드는건데요.
전 돈아까운줄 모르고 드리는 족족
손주들 양말한짝 사줄줄 모르는 시어머니를 봐와서 그런지 몰라도
적금드시고 손주들 용돈챙겨주시는 시어머니희망사항입니다.
님이 부러운데요.12. 자식
'12.4.26 3:21 PM (122.45.xxx.33)주는자식 따로 있고 받는 자식 따로 있어요
늘 주는 자식은 항상 잘먹고 잘사는 줄 알아요
원글님이 용돈 생활비 잘 챙겨드리니 사이가 좋은 건 아닌가요?13. 댓글들 중에
'12.4.26 3:30 PM (112.168.xxx.63)너무 시어머니를 나쁘게만 몰아가는게 안타깝네요.
원글님이 누구보다 시어머니 성품을 잘 알고 계시고
사이가 좋다는 건 물질적 관계여서가 아니라 그만큼 마음으로도
어느정도 맞는게 있어서 사이가 좋다라고 하신 거 아닐까요?
그리고 돈 준다고 형편 되니까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형편 아는데도 챙겨줘서 고마운맘 미안한 마음에 받으시는 분도 계셔요
솔직히 용돈 받아서 다른 집한테 다 주는 것도 아니고
손주,손녀들 용돈 챙기는 건데
그거 까칠하게 반응할게 있을까요
돈이란게 어디서 들어오든 그걸 가지고 여기저기 쓰게 되는건데
이쪽에서 들어온 돈은 여기에만 쓰고
저쪽에서 들어온 돈은 저기에만 쓰고
이런게 아니잖아요.14. ㅇㅇㅇㅇ
'12.4.26 3:35 PM (147.46.xxx.144)위에 댓글 중에 " 둘째 며느리는 내가 한숨만 쉬어도 돈 내놓은 현금카드야..현금카드.. 친구들이 더 울궈내, 더..이러면서 부추기고 왁자하게 웃고 떠들어요.." 이 부분, 이럴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소름이 끼치네요. 이 분들 돈줄이 확 말라붙어야 정신을 차리시겠구만...-_-;;;
15. ..............................
'12.4.26 3:45 PM (112.148.xxx.103)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다고 하던가요?
원글님이 만만하고 잘 주니까 하는거죠.
윗사람, 특히 할머니가 되어서 자기 친소주 한테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건 절대 막지 못해요.
숙모입장에서는 피같은 돈이지만 시모 입장에서는 꽁으로 들어온 돈이니 막 퍼주고 싶은거지요.그래야 손주들도 할머니 할머니 하고요.
저 같으면 생활비만 드리고 다른것은 모두 외식으로 바꾸겠습니다.
어버이날도 외식, 생신도 외식, 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어디 아프다고 하시면 병원가실 때 말씀하시라고 시간되면 같이 가 드린다고 하겠어요.
노인네들 자식이라고 다 똑같이 생각하지 않아요.
돈내는 자식은 여유있고 할만하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하나도 안 고마워해요.
오히려 돈뜯어가는 자식 애처러워 하면서 언제 성공하려나...하고 치성으로 기도하는게 부모입니다.
헛된 공들이지 마세요
저희 친정 부모님들도 제가 힘들게 구한 음식이나, 약, 몸에 좋다는건 다 오빠네 보내고, 조카 먹이고
용돈 드리면 조카한테 다 줍니다.
저 그거보고 난리 쳤더니 조카 질투 한다고 속좁다고 오히려 역정내시고...
그 이후로 딱 끊고 외식만 시켜드립니다.
어차피 노인들 나이들어 병원드나드시면 돈 엄청 나가요.
지금 저희 친정 부모님들 1주일에 2번은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두분이니 4번이예요.
부모님들 연금이랑 월세 수입 있으시지만 수술이라도 한번 받게 되면 목돈 자식이 내야합니다.
그때를 위해 지금은 좀 줄이세요.
조카들 미래를 왜 숙모가 준비해줍니까.
원글님 노후준비에 더 몰두하시는게 낫습니다.16. ....
'12.4.26 3:55 PM (110.10.xxx.180)전형적인 자업자득... 그 돈 아꼈다 나중에 병원비 들어갈때 쓰세요.
지금 주면 그거 멀쩡한 부모 있는 조카애들이 군것질하고 옷사고 하는 돈으로 낭비되는 겁니다.
진짜 필요한 데가 어디일까 생각하세요...17. 빵점아주마
'12.4.26 5:12 PM (211.49.xxx.245)그러게요. 착한 며느리 증후군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솔직히 누구나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는 거 아닐까요? 며느리 딴엔 그래도 어른 공경한답시고 피같은 돈을 드리는 건데 결국 조카 챙겨주는 거면 진짜 억울하죠.
근데 제 생각엔 정답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내 마음이 편한 쪽이 좋은 거죠.
앓는 소리보다 돈이 더 편하다면 그냥 편하게 돈을 드리는 거고, 사정이 안 좋으면 저절로 못들은 척 되요.
님이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럴거에요.
아이 낳고 학원비다 뭐다 들어가면 시어머니의 그런 소리가 귀에 안들어오더라니까요.
처음에 비위 맞추다가 애기가 막 커가니까 돈이 어찌나 많이 들던지 드리던 용돈도 줄였어요.
저는 시아버님이 퇴임식한다고 50만원이나 드렸는데 나중에 어머니가 그것밖에 안 줘서 남들 보기 창피했다고 하시대요.
처음엔 어이없고 황당했는데 애들 분유값이 더 나가니 '예에....'하고 말았어요.
애들이 더 커가니까 남편도 부모님 용돈 드릴 때마다 제 눈치보더라구요.18. 움
'12.4.26 5:40 PM (211.41.xxx.106)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를 듯해요.
진짜 손주 용돈 정도면 그것도 할머니의 가용 범위 안에 있는 걸로 인정해 드려야 하고요, 금액 면에서 드리는 돈의 반 이상이나 횟수 면에서 너무 자주, 손주에게 구체적으로 들어간다 하면 님이 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을 듯해요. 님이 후자로 판단되면 들이는 돈을 줄일 밖에요.19. ..
'12.4.26 6:58 PM (101.98.xxx.57)엄밀히 말하면 선의를 이용당하신건데 속상하실 것 같아요..그냥 드리는 돈좀 줄이시고 저희도 힘들어서요 하고 둘러대세요..
20. ㅇㅇㅇ
'12.4.26 7:42 PM (219.250.xxx.197) - 삭제된댓글잘사는 자식에게 받은거 못사는 자식에게 나눠줘서 공평하게 만든다... ㅠ.ㅠ
저희 시부모님은 다달이 생활비 드리는 저희에게 초 잘사는 시동생만큼 돈 안드린다고
얼굴 볼때마다 전화할때마다 구박하십니다
돈많이 드리는 시동생네는 시댁에 단한번도 내려간적 없어도 만사오케이구요
저희는 단 한번도 안내려간적 없는데... 갈때마다 구박하심돠21. rmf
'12.4.26 9:53 PM (188.60.xxx.50) - 삭제된댓글할수 없죠.
담부턴 용돈 외에는 다 직접 선물로 사서 드리세요.
같이 쇼핑가서 사드리던지, 주문을 직접 해서 드린다던지.
돈을 드리면 어머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실거고, 그걸 따질수도 없죠.
그리고 그런거 말하면 원글님만 나쁜 사람 되니깐 절대로 내색 하시지 말구요.
또 앞으로 그렇게 하는거 시어머님한테 허락 밭고 할필요도 없을것 같아요.
선물하는 사람의 정성이니 시어머님께서 돈으로 줘라 마라 하기도 껄그럽고 할테니깐요.
혹시 왜 돈으로 안줘 하시면, 그게 더 도리인거 같다고 하면서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하세요.
필요한게 있으시면 도울수 있는 만큼 하겠다고 웃으시면서 말 보태시면서요.22. ...
'12.4.26 10:00 PM (121.184.xxx.173)시어머니 괜찮으신 분 같은데요. 옷 사입으라고 드린 돈
아껴 모았다가 적금 들거나 손주 용돈 주는 건데..알뜰하고 성품 좋으신 분 같아요.
원글님이 드린 돈 그냥 물건이나 옷같은 거 사지 않고 저렇게 알뜰히 쓰시는 게 더 낫지않나요?23. 어머님이동서주신거주시길래
'12.4.26 10:53 PM (115.143.xxx.81)명절에 모였다가 동서네 먼저 가고...
나중에 저희 갈때 어머님이 봉투를 주시는데...동서네 봉투랑 같더란...
어머님 그러시면 안돼요...어머님이 쓰셔야지요.... 그랬는데... 저 잘했나요^^
그게 싫으심 어머님 명의로 적금들어서...
돈이 모이면 여행을 가시던 같이 쇼핑 하시던..그러세요..,
저희 엄마가 그러신 편이라...돈드리면 쓰질 못하셔서...
어느날은 엄마가 용돈 주셨길래...
나중에 엄마한테 그걸로 남편이랑 맛있는거 사먹었다고 자랑하면서....
엄마도 제가 드린거 즐겁게 쓰시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 말씀드렸더니....
그뒤론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님도 이런 방법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24. 손주
'12.4.26 11:51 PM (175.255.xxx.52)저는 그런 용돈 많이 받아 본 손주입장이에요~ 할머니한테는 그게 낙이셨던 것 같아요. 할머니는 아들들한테 돈달라고 필요하다고 해서 받은 돈들 손주들 용돈 주는 낙으로 사셨거든요. 저희집안은 다 손자손녀들이 있어 님같은 경우는 없었지만.. 그래도 돈 제일 잘버는 삼촌이 제일 많이 용돈 드렸죠. 할머니도 돈 잘버는 자식한테 돈 달란 소리 제일 많이 하셨구요. 삼촌은 그거 아시면서도 드렸어요. 조카들에게 가는게 싫으시다면 원래 드리던 돈만 딱 드리세요~ 자식을 안낳기로 하셨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네요.
25. 용돈
'12.4.27 1:58 AM (114.206.xxx.29)5년간 용돈을 매월 일정액씩 드리고 명절날 따로 챙기고 했는데 항상 돈이 없는 눈치,
아버님이 생활비를 꼬박 꼬박 일정하게 주시고 세금 내주시는데 가면 식빵도 마트표 ,야채도 허접스러운것,과일도 상태 안좋은거...알고 보니 돈을 모으고 모아 저희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덜 부유한 시동생네 도와주느라 그런 거였어요.모아 모아 시동생네 집 옮길때 전세금 오른만큼 보태줘 ..벽걸이 티비없다고 티비 사줘 , 김치냉장고 사줘....그후로 정기적인 용돈은 끊고 명절날,생신,어버이날,어디 놀러가실때 ,김장때 후하게 드리고 있네요..
아무리 드려도 본인들은 쓰시질 못하니까 안됐기도 하지만...그냥 심술이 나기도 하더군요.인간이라는게...
시동생네와 사이가 좋으면 그냥 넘어갈텐데.서로 사이가 너무 안좋아서...술 취하면 형한테 쌍욕하는 동생이라...그거 다 면전에서 보면서도 이래저래 시동생 두둔하시기만 하는 모습도 좀 그렇구...
이런 집도 있답니다...손주 용돈 드리는 건 그나마 양반...26. 착하신 거 맞는데요
'12.4.27 2:42 AM (66.183.xxx.117)전 말하거든요. 제 시어머님도 그러새요. 아이를 너무 좋아하셔서 조카들 옷사고 선물사고. 부모님들은 후질구래...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저희가 선물로 드린걸로 그러지 마시라고. 그리고 여행도 다니시고 자식 물려줄 생각 마시고 다쓰시고 가시라고. 알라스카 크루즈 여행도 보내드리고 했네요. 그러고 나니 다음 부터는 돈 드려도 백화점 이쁜 옷 사 입으시고 보여주세요. 고맙다고. 평생 그렇게 아끼고 살아오셔서 여유있게 즐긴다는게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라 참 안타 까웠거든요. 저도 여유가 없어서 여행다니고 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은 이제 연세도 있으시고 몸이 불편해 지시기 전에 어디라도 보여드리고 라이프 스타일 즐기면서 사셨으면 좋더라구요. 암튼.. 원글님.. 말씀해 드리세요. 그러지 마시라고. 그래도 그러시면 추가로 드리는건 하지 마세요.
27. .....
'12.4.27 6:00 AM (124.54.xxx.12)우리집도 그래요.
우리큰애 대학교 입학 할때 큰집 ,시누 애들 중학교 입학 했는데 백만원씩 해 주셨더군요.
우리애는 땡전 한푼 없었어요.
평소 우리애 맞 손자 라고 엄청 예뻐 하시는데 그러시드군요.
큰 조카만 장손이라고 주신줄 알았는데 시누애 줬다는 말 듣고
솔직히 열받드군요.
한달 전쯤 이 하신다고 해서 500만원이 시댁으로 갔거든요.
우리만 열심히 20년 가까이 아끼고 아껴 생활비 드리는데 손 크신 부모님들 생각은 다르신것 같아요.28. dma
'12.4.27 8:27 AM (175.113.xxx.4)님이나 시어머니나 다 좋은분 같아요.
님 속상한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저라도 섭섭할거 같은데 위에 어느분들 말씀처럼 쉽게 들어온돈이라 아무데나 막 퍼준다? 는 마음은 절대 아니실거에요. 오히려 막 함부로 쓸수 없다는 생각에 저축하시고 본인이 생각하셨을때 내 옷사입는것보다 더 가치있다고 생각 되는 일에 돈을 쓰신겁니다.
이를테면 손주용돈 같은거요. 내가 불편한건 좀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거지요.
님이 시어머니 성정을 잘 아시니 여러댓들들도 가려서 잘 판단하시겠지만 너무 오해는 마시고요.
님도 절대 무리될 정도로 용돈 드리시지 말고 옷 같은건 같이 모셔가서 사드리세요.29. 원글
'12.4.27 8:40 AM (221.151.xxx.117)소소하게 댓글이나 달아봤지 옆에 걸려보기는 처음인데 부끄럽고 또 죄송하네요. 어머니 마음도 이해가 가니 제가 막 서운하다 대놓고 말씀드릴 수도 없어서 속좁게 여기에다 풀어놓아 봤어요. 몇몇분이 염려해 주신대로 제가 시어머니께 호구인가, 봉인가, 하는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착하고 바른 아들 키워서 제게 주셨으니 (남편은 제가 투정부리면 그대로 다 받아줘요. 시댁 흉보면 같이 흉도 봐주고.. 그리고 절대 시댁에 말 옮기지는 않으니 제게는 당나귀 귀도 떠벌릴 수 있는 대숲같은 사람이죠) 감사한 마음으로 적당한 호구노릇은 계속 할까합니다. 물론 적당히~요. ^^; 격려는 격려대로, 위로는 위로대로, 동감은 동감대로, 질책은 질책대로,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30. ...
'12.4.27 9:20 AM (115.143.xxx.242)용돈을 둘째만 드리니..님에게만 바라는 마음하나..
(죄송한말씀이지만.)..애가없으니...들어갈돈도 적겠지하는 마음둘..좀던 편하게 요구?하시는듯
그리고 부모들은 둘째돈,,첫째한테 쓰는건 아무렇지않게 생각하실수도있어요..부모입장에선 그돈이 그돈? 이니까요..ㅋ(자식이야 니돈내돈이지만요)
님마음이 고우신분이네요..
호구..이런말은 좀 아닌거 같고요..사실 자주 많이드리면 기대치가 높아지긴하죠..
부모님께 용돈드리는거 얼마나 좋은일인가요..
님이 할수있는한 적당한선에서 드리는걸로 하세요.....31. 시어머니는
'12.4.27 10:26 AM (211.199.xxx.97)다 아십니다.
원글님께 고마운 마음도 충분히 갖고 계신분입니다.
손주들에게 주는 용돈도 어머니의 생활비중 일부라는말 맞고요.
며느리에게 받아서 그 자리에서 보란듯이 손주에게 주시는 건
기분이 언짢지요/
님이 그러셨잖아요.
시어머니께 할 말 한다고.
언제 시간을 내서 넌즈시 말씀하세요.
어머니 옷 사신다해놓고 왜 안사셨어요.
다음부터는 저 그러시면 너무 속이 상할것 같은데요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