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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호 진짜 지금 EBS 고부가 달라졌어요

열불터져 조회수 : 12,691
작성일 : 2012-04-25 20:12:35
아이가 돼 버린 시어머니
아호 진짜 열불나서 못보겠네요. ㅠㅠ
결혼하면서부터 40년간 모시고 산 시어머니
6년전부터 치매래요. 

60의 며느리는 저렇게 할도리 다하면서 눈물짓고 있는데
아들은 자기 어머니한테 더 싹싹하게 못한다고 부루퉁
시누이, 시동생 누구하나 어머니 모실 생각은 안하면서 
이래저래 잔소리 .불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어머니께 더 잘하지 못했다고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것 같아 불안하다는 며느리.

일주일에 하루씩이라도 시동생 시누이가 돌아가면서 좀 모셔가면 
내가 숨을 좀 쉴텐데.....
60먹은 며느리의 절규가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아호...진짜 열불이 터져요. 
저녁 다 먹고 밤에 또 밥 달라는 시어머니. 
며느리가 빵 드리려고 했더니 
남편이 소리치고 난리를 쳤대요. 
어머니한테는 절대적이라는 저 아들은
제발 좀 자기가 어머니 밥 좀 차려드리면 안되나요?
에구.........진짜 열불 나네요.

60먹은 저 며느리의 인생은 도대체 뭔가요?


IP : 119.202.xxx.12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25 8:16 PM (115.140.xxx.84)

    아들 글케 노모가 걱정되면 직접하지
    그연세때 며느리들 너무 불쌍해요

  • 2.
    '12.4.25 8:18 PM (118.219.xxx.124)

    글만 읽어도 혈압 오르네요ᆢ
    며느리는 남의 자식인데 참
    적반하장이에요
    사위는 장인장모 수발안들잖아요 ㅠ

  • 3.
    '12.4.25 8:18 PM (115.140.xxx.84)

    오래전 드라마
    나문희씨주연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이별 이 생각나요
    보면서 펑펑 울었네요

  • 4. 다른자식들도..
    '12.4.25 8:19 PM (112.150.xxx.137)

    모셔봐야 알지.. 어떻게 희생을 당연하게 요구하는지...남편이 특히 밉네요.
    그나마, 나중에는 큰시누가 잠깐 데리고 가긴하네요. 아휴..답답...

  • 5. 원글
    '12.4.25 8:24 PM (119.202.xxx.124)

    전문가 상담과정 중에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이별 영화보고 숙제 있네요.
    막바지 가니까 급 화해 모드로 가는데...........
    화해 안하는것 보다는 낫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해결책이 없죠.
    그냥 주변 사람들이 좀 알아주고 도와준다는 정도.
    결론은 또 며느리가 다 해라.
    평생 저 어머니가 낳고 기른 자식들은 모두가 구경꾼.
    며느리한테 독박 다 씌우고 흐뭇해하는
    정말 이게 해결책인가요?

  • 6. 이해가되요
    '12.4.25 8:28 PM (203.226.xxx.89)

    둣부분보면 서로 말하지않아 이해못했던부분을 알게되어 소통해요
    두분 다 가족도 다 좋은분들같아요
    하루종일 아이마냥 아들을 기다리는 치매어머니도
    이해가 가요
    훌륭한 분들 욕먹을까 덧붙여요
    저희도 비슷한 상황이라 많이 눈물이 나네요

  • 7. .......
    '12.4.25 8:28 PM (118.33.xxx.115)

    큰딸인가 하는 여자 어머니 시설로 모시는건 용납할수없고 오빠와 올케한테 섭섭하다니
    그럼 자기가 모시면 될일을... 뭐 저런게 다 있나 싶네요

  • 8.
    '12.4.25 8:29 PM (115.140.xxx.84)

    기본 고부간마인드 시댁에관한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해요
    지금 젊은이들은 조금씩 바뀌고 있는것같지만
    저분 너무 안쓰러워요

  • 9. 원글
    '12.4.25 8:33 PM (119.202.xxx.124)

    어머니가 주간시설에 낮에 잠시 다녀오시는것도 반대했다던 저 시누이
    이제는 자기가 이해를 한다는둥 아호 진짜......
    무슨 큰 선심이나 쓰는듯이......
    본인은 모시지도 않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어떻게 저런 가족 문화가 있을 수 있죠?
    우리 집안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에요.

  • 10.
    '12.4.25 8:35 PM (58.143.xxx.86)

    엄마가 달라졌어요 본 적 있는데요
    한 엄마가 결국 달라지는 거에 타협하지를 못해서 상담을 중간에 그만뒀어요.
    보기에는 급작스러운 화해같아도 아마 화해하지 못했다면 그대로 방송에 나올 거예요. 속이는 거 같지 않더라구요.

  • 11. 원글
    '12.4.25 8:39 PM (119.202.xxx.124)

    화해가 속이거나 가식이라는게 아니구요
    결론은 또 며느리의 희생으로 평화가 찾아오는 저게 무슨 해결이냐구요?
    제대로 해결하려면 그동안 며느리 인생 그만큼 희생했으니
    이제 딸이 좀 모셔가마.
    시동생이 좀 모셔가마.
    그래야 하는거 아니냐 말이죠?
    저 결론 나는 반댈세~~~~~~

  • 12.
    '12.4.25 8:55 PM (58.143.xxx.86)

    방송을 못봐서 결론이 그렇게 났는지 몰랐네요.
    제대로 해결하려면 그래야죠. 원글님 말씀이 맞네요.
    다만, 이래라 저래라 원망하는 소리 안 듣는 것만 해도 며느리는 도움 아닌 도움이 좀 됐을지도 몰라요.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손도 까딱 안하는 것도 밉기는 마찬가지지만요.

  • 13. ..
    '12.4.25 9:15 PM (121.88.xxx.168)

    성한 시부모도 내리 모시고 살면 며느리 힘든데..병든 시어머니를...읽는 것만으로 혈압 올라요.

  • 14. ..
    '12.4.25 10:36 PM (61.43.xxx.43) - 삭제된댓글

    며느리의 한이 느껴져서 보다가 울었어요..ㅜㅜ 정작 가족 회의에서는 시동생들은 자기가 모시겠다는 소리 없이 시설에 모시자고 하더라구요..남편도 장남컴플렉스가 심하더라구요..며느리 희생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보다가 짜증났어요..

  • 15.
    '12.4.25 10:48 PM (115.139.xxx.72)

    저런집치고 모시던 사람이 두 손들면 나서는 사람 없죠

  • 16. 민트커피
    '12.4.25 10:55 PM (211.178.xxx.130)

    제 이모님네는 큰동서가 못 모신다고, 그러면 이혼한다고 해서 결국 안 모셨어요.
    답답하다고 울면 누가 해결해 주나요.
    저러고 사느니 진짜 미리미리 악다구니라도 써서 돌아가면서 모시게 했어야죠.
    잠자코 잘 하기만 하면 누가 공을 알아줄 줄 아는 게 참 답답해요.
    잘 해주는 거 계속되면 의무로 변하는데도 그냥 울기만 하면서 해결되길 바라면 안 되죠.

    이모님네 큰동서 욕은 먹었지만 결국 한평생 시어머니 안 모시고 살았어요.
    시어머니 모신 이모님은 스트레스에 고생으로 큰 병 얻어 돌아가셨구요.

  • 17. ake
    '12.4.26 12:04 AM (124.50.xxx.136)

    맏며느리가 너무 희생을 많이 하더군요.중매로 결혼해 연애기간도 별로 없이
    시어머님과 함께 30여년..직장 다니면서 살림도 같이 했을거 같은데,홀어머니에 세동생들이 알아서 직장잡고 결혼하는데 장남으로서 도와주지 못해
    어머님 문제도 솔직하게 터놓지 못하는 장남컴플렉스 걸린 장남.
    장남생일에 어머님문제 상의할려고 식당서 형이 밥산다고 하는데도 늦게 오는 동생들..

    상담선생님 앞에서 시설로 모시자는 차남,막내동생...
    낮에 복지관에 잠깐 생활하는것도 분리불안증으로 적응 못하는 노인때문에 계속 장남이
    모시지만, 상담사의 중재로 낮에 딸이나 다른 자식이 잠깐 모시다 저녁에 데리고 오는 생활...
    휴... 남일이 아니네요.맏며느리가 너무 불쌍했어요.
    다른 형제들은 젊지만, 아이들 교육이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로 먹고 사는 문제에
    어머님문제는 전적으로 장남한테 일임하는 행태가 화가 나더군요.

  • 18.
    '12.4.26 7:45 AM (125.146.xxx.170)

    이건 고부문제가 아니고 남편과 시누이랑 시동생들 문젠데요
    시어머니는뭐 금치산잔데 달라지고말고 할게 없을거고
    시설에 보내기 싫으면 직접 24시간 모시든가 왜 잔소리들인지

  • 19. 이건
    '12.4.26 8:09 AM (150.183.xxx.253)

    노동력 착취 아닌가요? 진짜...

    이런걸 문화라고 하는거 웃겨요 정말.

  • 20. 가짜 효자
    '12.4.26 8:52 AM (183.97.xxx.225)

    안 봤지만
    글대로라면 그 남편 분 가짜 효자에요.
    더불어 그 형제들도 가짜 효자 효녀에요.
    진짜 효자는 아내가 자기 엄마 잘 모시길 바라면서 손 놓고 있지 않아요.

    본인이 아내보다 더 솔선수범해서 어머니 모십니다.
    우리 엄마 잘 모셔라 강조 하지도 않아요.

    꼭 입으로 효도하는 사람들이 며느리도리 강조하면서 혹사시키더군요.

  • 21. ...
    '12.4.26 10:49 AM (221.155.xxx.26)

    저도 그 남편이랑 큰여동생때문에 화나서 죽는줄 알았네요.
    오랜만에 모여서 회의하자 했는데 한꺼번에 늦게온것도 정말...

  • 22. ...
    '12.4.26 11:05 AM (110.14.xxx.164)

    60대면 남편도 집에서 쉴텐데
    차라리 나가서 잉할테니 남편보고 집안일 하고 엄마 모시라고 하겠네요
    그 나이에 이혼이 무서울까요
    차라리 먼저 이혼하자고 하고 소송해서 재산분할 받고 혼자살겠어요

  • 23. 간병인 취급..
    '12.4.26 11:15 AM (218.234.xxx.59)

    글만 보고도 맘이 너무 우울하네요.. 와이프를 간병인 취급하는 건데 자기 몸 힘든 거 안하는 사람들이 입으로만 일하고 입으로만 효도하는 거..

  • 24. 욕나옴
    '12.4.26 1:03 PM (221.151.xxx.226)

    며느가 돌보는 것도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그분..나중에 시어머니 돌아가심 남편이 이혼하자할지도 모르겠다고 하는데
    완전 애처러웠어요..
    홀어머니 장남집에 시집와 맞벌이 하다,다 늙어서 은퇴시기에 늙은 시어머니 병수발까지...
    우리 엄마랑 연배가 비슷하고 사는 삶도 비슷하고.
    안타까웠어요.

  • 25. ..
    '12.4.26 2:48 PM (124.51.xxx.157)

    효도는 셀프
    며느리도 효도해야하지만 친자식들이 더 효도해야하는데
    본인들은하기싫으니 며느리만 잡지요 만만하니
    저여자분이 저자세로 나오니 더 그렇지요 이혼당할까봐 전전긍긍..
    그걸아니 나쁜인간들이 이용해먹지... 착한사람만 바보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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