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지내 사고 - 뺑소니 신고 해도 될까요?

소심초보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2-04-25 20:01:42

좀전에 단지내 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왕복 2차선(가는 차선 1, 오는 차선1) 옆으론 한쪽으론 일렬주차, 한쪽으론 비스듬한 주차를 하게 되어있거든요.

전 나가고 있었고 그 차는 들어오고 있었고.. 반대쪽으로도 차들이 계속 오는데 중간에 한 차, 바로 그 차가 중앙선을 한참 넘어 오더라구요. 뭐 그래도 전 잘 가고 있었고 다른 차들 또한 제 차 보곤 중앙선 넘어오지 않고 다 잘 지나가고 있었으니까 저 역시 쭉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쿵! 하면서 제 운전석쪽 백미러가 접혀버리는 거예요.

전 놀라서 그 자리에 비상등을 켜고 섰고.. 그 차는 쭉 가대요. 그러다 제가 비상등 켜고 선 걸 봤는지 차를 돌려 오면서 제 옆에 차를 대더니 대뜸 '여기 주민 아니예요? 내가 먼저 진입했는데 왜 들어와요?' 하는 거예요.

아니 왕복2차선이 버젓히 그려져있는데 왜 제가 기다려야 하나요?

그래서 "아저씨가 중앙선 넘어서 오시다 제 차 치신거잖아요" 했더니 "단지내에 중앙선이 어딨어요? 단지내에서 누가 중앙선을 지켜요?"하면서 언성을 높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그냥 "많이 놀라셨어요? 미안합니다" .. 이 정도의 사과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과는 커녕 저한테 막 인상을 써가며 소리를 지르는데..

차선이 막혀 다른 차들이 빵빵거리니까 그 아저씨 차를 또 저 앞쪽으로 빼더니 이젠 차에서 내려 제쪽으로 걸어와 유리창을 퉁퉁 치대요.

그래서 저 반쯤 열어줬습니다.

"차 왜 안빼요?"

"................"

"어쩌자고 이러는 건데요?"

"어쩌자구요? 아저씨! 아저씨가 중앙선 넘어 오면서 제 차를 받으셔놓고 어쩌자구요?!"

"아니, 단지내에서 누가 중앙선을 지키냐구요.. 내 차도 다쳤어요"

"그럼 보험회사에 연락하세요!"

그 아저씨 어이가 없다는 듯이 유리창 내려보다고 쿵쿵 치다 제가 쳐다도 안보고 유리창 올려버렸더니

"아! 맘대로 해요! 어디 두고봅시다!" 하며 가버리더라구요.

어.. 이대로 뒀다간 안되겠다 싶어 비도 내리는데 차에서 내려 그 차 번호판이라도 찍으려고 그 차 앞으로 갔죠.

그랬더니 차를 붕~ 빼더니 제가 사진 초점 맞추느라고 앞쪽에 서 있는 걸 보고도 제 쪽으로 차를 몰고 오는거예요.

그래놓고 제 바로 앞에서 차를 휙 돌리더니 가버리는 거 있죠.

저 차 번호도 알구요 우선 제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는 했는데요.

뺑소니로 경찰에 신고도 해야하는 거라네요.

백미러는 케이스쪽에 금이 간 정도구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거 같은데 뺑소니로 신고해도 뒷탈이 없을까 계속 생각중이예요.

요즘 세상이 하두 험하다 보니.. 저만 살면 또 괜찮은데 같은 단지면 애들도 맘에 걸려서요.

저.. 이럴 때 어째야 할까요?

 

IP : 124.56.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8:03 PM (72.213.xxx.130)

    신고부터 하세요.

  • 2. . .
    '12.4.25 8:05 PM (223.62.xxx.172)

    보험회사 접수했으니 이젠 경찰에 신고하시구요.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차주 누군지 알아보세요.

  • 3. 저라도
    '12.4.25 8:06 PM (112.150.xxx.137)

    신고부터하겠네요. 어디서 잘못해놓고 고압적으로 소리부터 지르나요?
    여자라 만만히 본거 아닌지... 어이상실.

    예전에 상대편 과실로 차사고났는데 약간 스친거라 저는 그냥 사과만 받을려고했어요.
    차가 워낙 오래된거라서...근데 갑자기 제가 내리니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개난리도 아님.

    의자눕히고 잠자던 남편이 뒷목잡고 차문열고나오니... 완전 깨깽....
    너무 괘씸해서 보험처리했어요.

  • 4. ...
    '12.4.25 8:08 PM (222.106.xxx.124)

    바로 신고하세요. 신고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 5. 독수리오남매
    '12.4.25 8:37 PM (211.234.xxx.7)

    신고하셔야겠네요.
    잘못하다간 그 사람이 적반하장으로 나올수도 있을듯해요. 얼른 신고접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966 [속보] 새누리 미국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21 참맛 2012/04/27 3,064
100965 몇번 입은 아이옷 반품이 될까요~~~ 12 인나장 2012/04/27 3,680
100964 동양그룹 채권 괜찮을까요? 7 문의 2012/04/27 948
100963 유리대신 김소연이 했으면 어땠을까요 19 패션왕 2012/04/27 3,044
100962 저의 불치병, 정녕 치유방법은 없는 걸까요..ㅠ 1 아고 2012/04/27 1,009
100961 영화 어벤져스 보신분...3D???디지털??? 7 컴대기중 2012/04/27 1,272
100960 주차문제로 아침에 욕을 들었는데... 3 금요일이니까.. 2012/04/27 1,390
100959 전면 수입중단 요구는 좀 억지죠 6 freeti.. 2012/04/27 1,037
100958 급질)에버랜드에서 가격대비 먹을만한 식당은? 3 나들이 2012/04/27 1,931
100957 랄프로렌 블루라벨 원피스 사이즈 문의요~ 4 아기엄마 2012/04/27 2,458
100956 다문화정책의 숨겨진 비밀을 보고 4 수수엄마 2012/04/27 1,108
100955 오늘의 유머 - 노무현이 참모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사실이 드러났.. 8 참맛 2012/04/27 1,742
100954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무엇 2012/04/27 536
100953 메가토킹 전화영어 선생님요~ gg 2012/04/27 734
100952 엄마! 커피 드럽다고 버려요 3 알럽윤bro.. 2012/04/27 1,715
100951 세이펜활용잘되나요? 2 hhklk 2012/04/27 900
100950 산지 얼마 안된옷이 터졌어요^^; 3 .... 2012/04/27 745
100949 하와이대, 새누리 정우택 조사…프란츠 교수 “표절 명백” 5 참맛 2012/04/27 905
100948 양치 하루에 몇번 하며 식후 바로 하시나요 8 치과 2012/04/27 2,460
100947 신촌 잘 아시는 분? 궁금한거 있어요. 3 아기엄마 2012/04/27 776
100946 슬픈 82 를 보고 힘내시라고 2 irom 2012/04/27 898
100945 봉하에서 직접 버스로 올라온 대통령과 대통령 자식의 차이 16 사랑이여 2012/04/27 2,301
100944 왜 저는 된장찌게가 안되죠? 25 항상된장국이.. 2012/04/27 3,509
100943 저 3주만에 5kg 뺏어요. 20 ^^ 2012/04/27 10,724
100942 드라마의 폐해 6 사차원 아들.. 2012/04/27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