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너무나 당당하신 진상 할머니 할아버지

그냥 조회수 : 7,696
작성일 : 2012-04-25 19:28:46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온갖 추태와 악행들을 인터넷에서 듣고 접하다 보면 지하철에 타는 사람들이 별별 사람이 많은거 같습니다.

지하철을 타면 꼭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연세드신 노인분들 중 이상하신 분들 있어요.

제발 질서 좀 지키시고 연세드신걸 훈장 단거 마냥 하시는 말과 행동은 좀 자제 하셨으면 합니다.

뭐 이글을 연세드신 노인들이 보실것도 아니지만 늙으면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지하철을 타고 시내에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비가 오고 우산도 젖어서 지하철은 그저 쾌적하지만은 안더라구요.

낮에 왠 노인들이 많으신지..이미 노약자석은 만원이고 일반석에 노인들이 서 계셨어요.

할아버지 한분이 타시더니만 젖은 우산으로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젊은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툭툭 치는거예요.

일어나라는 거였어요. 그 여자분이 얼떨결에 일어났는데 그 할아버지 소리를 지르시데요.

"요즘 젊은 것들은 지하철만 타면 눈내리 깔고 앉아 양보를 안해"  헐..자리 뺏어 앉아 놓구서 이게 뭔 경우인지..

그 여자분 황당해 하며 자리를 피하고 말더군요.

양보를 안한것이 그 여자분 잘못일까요?

사실 지하철 타면 누가 타는지 쳐다 보지 않고 시선을 아래로 하고 있으면 노인인지 아닌지 모르거든요.

그리고 염색이라도 한 아줌마는 도대체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 노인인지도 아리까리 하더라구요.

지하철 노인들 무료로 이용하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하시면서 이런 횡포부리는 노인들 보면 참 어이가 없네요.

일본은 지하철 노인석 구간쪽에만 노인들이 서있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폐가 된다고요, 젊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라며 일반 좌석 근처에는 일부러 서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좀 심하죠. 노인이 죄인도 아닌데.. 그만큼 노인분들도 젊은이들에 대한 배려를 한다는 이야기겠죠.

오늘따라 참 눈에 거슬리는 노인들만 봤네요.

질서요? 집에 오는 길에 사당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려고 줄을 길게 섰습니다.

출퇴근이라 꽤 긴줄이었어요. 양쪽으로 두줄씩 서있는데 제가 세번째로 서있었는데 순간 할머니 한분이 제 줄앞을 비집고 들어오시더니 통과해서 맨앞줄에 떡 서시는거예요. 아주 당연한것 처럼요. 나한테 이줄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듯이 ...

그러더니 일행 할머니 한분도 당신 옆에 세우더라구요. 열차 문이 열리자마자 내리는 사람들 보다 먼저 뛰어들어가서 노인석에 몸을 날리더군요.

젊은 사람들 양보안한다고 욕하고 호통 칠일이 아니라 당신들부터 질서 지키셨으면 합니다.

노인들 존경받고 양보 받아야 할분들 맞습니다.

질서와 진정한 양보가 뭔지 노인들께서 먼저 실천하며 사셨으면 그분들 자녀들이나 그 후손인 젊은이들도 지하철 막장을 연출하며 살일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IP : 175.115.xxx.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때마다
    '12.4.25 7:32 PM (220.86.xxx.141)

    나는 곱게 늙어야지 100만번 다짐합니다.

  • 2. dd
    '12.4.25 7:33 PM (110.12.xxx.131)

    남자들한텐 안그러고 만만한 젊은 여자들한테만 그러죠
    저도 몇번 당해봐서 참 그때 기분이;

  • 3. ㅠㅠ
    '12.4.25 7:38 PM (119.70.xxx.81)

    젊은 이들도 피곤하고 힘듭니다.
    감기몸살에 서있을 기운 하나 없는 학생들도 있구요
    밤꼴딱새고 일하러 가는 젊은 직장인들도 있을테고
    집안일에 지쳐 몸이 천근만근인 주부들도 많을 꺼구요
    이런 모든 힘든상황을 아무것도 아닌양
    본인만 나이가 있으니 앉아가야한다는 그 생각 좀
    버렸으면 좋겠어요.

  • 4. .....
    '12.4.25 7:39 PM (72.213.xxx.130)

    타깃은 젊은 여자 222222222

  • 5. 일부겠지만
    '12.4.25 7:39 PM (1.252.xxx.132)

    곱게 늙어야지 100만번 다짐합니다.
    동감100배

  • 6. 타겟
    '12.4.25 7:40 PM (150.183.xxx.253)

    항상 여자들이 제일 만만하죠
    비열한 성품은 나이들어도 그대로인가봐요.

    솔직히 이런경우 볼때마다 양보하기 더 싫어져요.

  • 7. 불행한 노인들
    '12.4.25 7:47 PM (175.192.xxx.91)

    외롭고 우울하고...
    느는건 심술뿐....
    그렇게라도 존재감을 확인받고자 하는거죠..
    노인들은 그냥 시골에서 건강하게 농사짓고 사는게 가장좋을것 같아요..
    지하철, 버스 무료라서 여기저기 다닌다고 행복한것도 아니고...
    능력없으면 도시가 뭐가 좋을까....

  • 8. 예전에 겪은일
    '12.4.25 7:49 PM (203.226.xxx.62)

    오늘 보신 그 일을 예전에 제가 겪었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앉아있었는데 할아버지가 지팡이로 다리를 세게 치면서 일어나라고 하더군요. 허리도 아프고 피곤한 상태라 조금 늘어져 있었는데 얼마나 놀랳는지 모릅니다. 지팡이로 맞으면서 거의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났어요...ㅠ 지금도 지팡이든 노인분들 보면 멀리 떨어져서 간답니다.

  • 9. 살아가면서
    '12.4.25 7:56 PM (59.14.xxx.211)

    제가 살의를 느꼈던 몇 안되는 인간들이 다 노인이었어요.
    인자하고 지혜롭고 따뜻한 노인은...영화나 책에서나 존재하는 거 같아요.
    젊은 남자들에게는 꼼짝도 못하고 벌벌기면서...
    젊은 여자들만 만만하니 트집잡고 괴롭히기는...

    가스통 할배들 보세요...
    사회악이잖아요.
    모든 노인들이 다 저러는 건 결코 아니겠지만...
    대다수는 뻔뻔하고 이기적이고 염치없고...그렇잖아요.
    불쌍하고 가련하게 보려고 노력하지만...
    노인들에게 황당하게 당하고 나면...정말...노인기피증이라도 생길 거 같아요.

  • 10. 여자한테만 그래요
    '12.4.25 8:00 PM (59.5.xxx.130)

    저는 지하철을 자주 타봐서 알아요.. 한번도 건장한 젊은 남성한테 그러는것 못 보았어요.

  • 11. 진짜그래요...
    '12.4.25 8:01 PM (112.150.xxx.137)

    만만하니까 여자한테와서 더 그러더라구요....

  • 12. Ehcl
    '12.4.25 8:07 PM (110.70.xxx.63)

    어떤 할머니(한60대면 요즘 그렇게노인으론 안보이잖아요) 대뜸 내옆에 아가씨한테 한국사람이냐고 아가씨가 못알아듣고 네?하니깐 동남아사람인거냐고 노인이 이렇게 서있는데 예의가없으니깐 다른나라사람인거라고 - -계속다른나라어쩌고 해서 그냥 제가 일어나서 다른칸으로 갔어요. 그냥직접적으로 말씀하시지...

  • 13. Ehcl
    '12.4.25 8:11 PM (110.70.xxx.63)

    한번은 버스에서 무릎으로 계속 치길래 열받아 끝까지 앉아있었어요. 내릴때 일어나니깐 안비켜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물끄러미 처다보며 서있었죠.비켜주시긴 했는데 뒤에서 뭐라뭐라.

  • 14. 꼴불견
    '12.4.25 8:22 PM (123.108.xxx.45)

    저는 출퇴근을 버스로 해서, 가끔 지하철로 하는데도, 저런 노인분들 종종 보이더라고요.
    한번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에게 어떤 남자 노인분이 ㄸㄲ 가 보이겠네 어쩌네 하며 훈계를 해대시니, 여자분이 그냥 다른 칸으로 옮겨 갔고요.
    왜 정말 젊은 여자분들에게만 유독 저러는지
    집안에서 존중을 못 받아 밖에 나와 어른 행세 하시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거니, 안타깝게 봐야 하는 건지 그런 생각도 들고..
    암튼 공공장소에서 우선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들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꼴불견이다 생각합니다.

  • 15. .............
    '12.4.25 9:03 PM (112.148.xxx.103)

    무임승차에 자리란 자리는 다 차지하고 큰소리 치고 심술부리니 지하철 정말 타기싫어요.
    어버이연합도 너~~무 싫고 !!!

  • 16. 지역갈등도 모자라서
    '12.4.25 10:06 PM (124.49.xxx.117)

    세대갈등까지.. 고령화시대는 멀지 않았는데 노인들 어쩜 좋을지 . 일본 지하철에는 아예 노인들이 별로 눈에 띄지를 않았어요. 우리 나라 지하철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일단 노인승객인데요. 이상할 정도로 시내에 다니는 노인이 우리 나라보다 훨씬 적었구요. 동네 슈퍼 같은 데서나 노인들 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였구요. 일본 노인은 지하철 무임 승차가 안 돼서 그런건지 ... 우리 나라 노인들께서는 정말 그렇게 볼 일 들이 많으신지 소일 거리 삼아 그렇게 돌아다니시는 건지 궁금하기도. 저도 낼 모레 육십인데 정말 곱게 늙으리라 다짐합니다. 미움받기 싫어요 ㅠㅠ.

  • 17. 솔직히
    '12.4.26 7:42 PM (150.183.xxx.253)

    나이드신 분 무료 대중교통 이용 -_-;;
    이런거 보면 없애고 싶어요 ;;;;

  • 18. 지금
    '12.4.26 7:57 PM (175.253.xxx.117)

    지금 저 대화방향 3호선 타고 집에 가는중인데 또 술취한 노인남자분이 약자보호석에 앉은 임산부에게
    할배: 외국사람이야? 한국사람이면 노인한테 자리 양보해야지 어디서 젊은게 앉아있어?
    임산부: 저 임신해서요
    할배: 뭐? 임신을해? 솔직히 배가 남산만하게 나욌으면 내가 이해를 하겠는데 배가 하나도
    안나와서 그런소릴 하니 의심스러!!
    이러고 지하철 떠나가도록 큰소리 질러서 보다못한 옆자리 할아버지가 양보하셔서 임산부 옆에 앉아계시네요
    와 저 임산부 정말 짜증날듯

  • 19. ㅇㅇ
    '12.4.26 8:14 PM (211.237.xxx.51)

    임신해서라도 할배들 옆에 앉아있으려면 담배 냄새 기타 냄새나서 안앉고 싶을듯...
    차라리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는게 낫지 에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300 에쿠스 차주 인터뷰했네요.. 12 2012/04/26 3,256
101299 4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26 610
101298 영화배우 이혜영 아세요?? 6 ddd 2012/04/26 6,984
101297 머리 매일 감으세요? 7 엄마딸 2012/04/26 2,223
101296 남편이 제발 머리좀 잘랐으면 2 머냐 2012/04/26 798
101295 바람엄청 부네요 1 여긴대구 2012/04/26 752
101294 보고또보고 드라마 마지막요 6 금주은주 2012/04/26 5,698
101293 성주참외 4키로에 26900원 세일해서 주문했어요 ㅎㅎㅎ 3 정보 2012/04/26 1,226
101292 오늘 날씨 옷 입기 어떤가요? 2 .. 2012/04/26 1,525
101291 여자나이 40넘어가서 결혼 잘할가능성이.. 20 글쎄요 2012/04/26 5,987
101290 키톡에 도시락 장사글 13 2012/04/26 11,504
101289 이소라 일주일째 일키로 늘었어요. 4 ... 2012/04/26 2,059
101288 시어머니께서 저희 집에 며칠 머무르신다는데 고민입니다. 12 고민 2012/04/26 2,854
101287 개포고1 1 예나 2012/04/26 1,005
101286 화가 버럭 나고 ,죽고 싶고 그래요 2 ........ 2012/04/26 1,116
101285 수학학원 심각해요. 4 고민 2012/04/26 2,365
101284 전기밥솥 추천해주세요- 압력밥솥 말구요 1 2012/04/26 1,531
101283 이분 너무 멋있지않아요? 9 2012/04/26 1,916
101282 삼숙이로 삶은 빨래,드럼세탁기에 어떻게..?? 4 질질 2012/04/26 2,023
101281 사실 82에 유난히 독신찬양이 많은건 사실이에요 18 ........ 2012/04/26 3,360
101280 벙커원 82 번개 최종공지래요 9 전달 2012/04/26 1,836
101279 돌싱이 뭐죠? 8 ? 2012/04/26 1,283
101278 스마트폰.. 사용법어려울까봐 안바꾸시는분 계시나요? 10 머리터질것 .. 2012/04/26 1,241
101277 4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4/26 655
101276 객관적으로 김지수씨가 연기를 잘하는 건가요? 4 ? 2012/04/26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