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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섭섭해요....

... 조회수 : 2,119
작성일 : 2012-04-25 14:35:34
어릴적부터 그냥 그랬어요, 밑에 아들인 동생만 챙기고 전 그냥 방치한다는 느낌,
공부도 제가 훨씬 잘해 우등상 받아오면 동생 기죽는다고 감추라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건물 두채중 하나는 아들명의로 하고 저는 재산포기각서 썼어요.
나머지 하나는 엄마 명의인데 이것도 동생이나 엄마나 다 아들꺼로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도 전 제가 벌어하고 밍크코트 안사주고 갔다고 아직 원망.
동생은 집에 차에 아직도 돈대주고 바꿔주시지요..


얼마전 엄마와 통화중 우리도 건물 하나 사서 노후대책좀 하려고 하는데 어느정도면 살까?하니 5억이라고...
세상에 무슨 5층 건물 그동네 집값도 아는데 5억뿐이 안하겠어요.
그러면서 건물 세 안나가면 죽을 맛이라고...하면서 자신은 월수 얼마라 자랑...
동생은 온전히 다 세를 받으니 그 월세만해도 상당할텐데...웃는일은 아들이랑 우는일은 딸이랑..

무슨 건물 하나남은거 제가 욕심내는것처럼 가격도 줄이고 세 안나가면 고생이라고,,
하지말라고 훠이훠이...그냥 슬퍼요....
난 깨물어도 안아픈 자식인지....그렇다고 무슨 극진한 효도를 아들내외한테 받지도 못하고 돈만 뜯기면서
그집가서 한번 주무시지도 밥도 못얻어먹고 다니면서 신발 한짝은 커녕 김장김치 허리휘게 해주고,
나한테 이것저것 보내라  본인것처럼 생색내고 아들네 다 퍼주고... 나한테 하소연만....

IP : 27.1.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2:43 PM (220.85.xxx.38)

    속상해서 여기에 쓰셨겠지만 그냥 거리를 두세요
    바라지도 마시고 그냥 거리 두고 사시는 수뿐이 없어요

  • 2. .....
    '12.4.25 2:47 PM (72.213.xxx.130)

    나이 든다고 변하지 않더군요. 유독 아들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맘 비우시고 거리두세요.

  • 3. 올리
    '12.4.25 2:50 PM (59.6.xxx.1)

    울집도 그래요. 원래 하소연은 딸한테 하시죠. 마음을 비우셔요.
    그냥 원래그런거 같아요.
    딸셋 아들하나..하나밖에 없는 아들 최고라고 하시죠..
    울 부모니까 그러려니 하셔요. 속은 가끔 상해요.

  • 4. ...
    '12.4.25 2:56 PM (118.41.xxx.99)

    5억이면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건물 살 수 있긴 할거에요...세입자가 다 들어있는 건물의 경우 보증금 같은거 다 제할 수 있으니까요....

  • 5. 살아보니
    '12.4.25 3:03 PM (121.130.xxx.57)

    살아보니, 세월 갈수록,
    시댁은 내 가족이 되는데,
    친정은 남보다 못하게 되더군요.
    이젠 친정은 아는 사람들 이상의 의미가 없어요.
    결혼후에 시댁에선 제 생일 한번도 안잊고 챙겨주는데,
    친정에선 축하문자 한통 받은 적이 없네요.
    가난한 시댁은 어떻게든 우리에게 짐이 안되려고 노력하는데,
    10억재산 있는 친정은 틈만 나면 저에게 돈을 내놓으라네요. 장녀니까.
    생일도 다 챙겨달래고..

    솔직히,
    아는 사람이고 싶지도 않네요. 저는.

  • 6. 아휴..
    '12.4.25 3:19 PM (124.51.xxx.157)

    보는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ㅜ
    마음가는대로하세요 나랑불편한사람은 멀리하시고, 나랑 잘지내고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과
    잘지내세요 인생짧지도않은데 마음조리며 힘들게 사실필요없잖아요
    친정어머니하고도 어느정도 선긋고 기분나쁘면 기분나쁘다 표현하고사세요

  • 7. 그냥...
    '12.4.25 3:34 PM (59.14.xxx.211)

    원글님 사연 보니까 제 친정도 생각나고...
    저도 친정에서 아래로 남동생만 있는 외동딸인데...
    제 대학 등록금은 돈 없다고...안주려고 난리치면서...
    동생은 재수하고 지방대 가서 자취하면서 외국 어학연수 가고...
    결혼할때....혹시라도 돈보태달라고 할까봐...모른척하고...
    예식장도, 드레스도, 다 저혼자 보러 다녔어요.
    주변에 친정엄마 명품백 사주는 딸들 이야기만 주구장창하고...
    자기는 딸 복이 없네 있네...
    동생 결혼할때...저더러 신혼여행비 대라고 해서 돈 해줬구요.
    동생은 차사주고 집사주고...
    그렇게 바리바리 해줘도 올케는 명절에 와서 설거지 한번을 안해요.
    저랑 올케랑 둘이있으면 항상 저만 일시키려고 혈안...
    저 아기 낳을때...단 하루만 옆에 있어달라고 통사정을 하는데도 약속있다고 도망가고...
    올케 아기낳을때...제왕절개 병원비용, 산후조리원 비용 다 대주고...
    조카 백일 상 차리는데...자기 바쁘니까 저더러 와서 차리라고 성화...
    정작 제 아이 백일에는 얼굴도 안비치고...

    근데요...
    친정은 아들며느리만 위하는 집안인데...
    시댁은 또 딸들밖에 몰라요...
    딸들에게 목숨걸고 반찬해다 바치면서...저에겐 너희 친정엄마가 반찬 같은 거 안해주냐고 타박...

    그냥 제 복이 여기까지인가봐요.
    다만 제 아이는 부모복 무지 많은 아이로 키워 줄려고 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는 아이가 단 하나라...결코 차별같은 거 안 하겠네요.

  • 8. 휴~
    '12.4.25 3:38 PM (121.182.xxx.209)

    저도 그랬네요.
    섭섭하다고 말씀드리고 선 그으세요. 속으로만 삭이면 절대 님 마음 안알아줘요.
    아들셋에 저 외동딸인데도 아들만 챙기길래 40여년만에 안볼 각오로 서운한 티를 냈더니
    이제는 조금씩 챙겨 주시네요. 생색도 내시면서요.

  • 9. 에구
    '12.4.25 3:56 PM (125.191.xxx.34)

    저까지 속상한데 오죽하실까.....
    정말 속상하네요

  • 10. jhj
    '12.4.25 5:45 PM (110.9.xxx.155)

    포기각서를 써라고까지했다면 원글님 섭섭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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