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면 공감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휴~ 조회수 : 2,653
작성일 : 2012-04-25 14:25:00

중3 남학생인데 본인이 사회성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작년 겨울 방학 때부터 고쳐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따로 어디서 상담을 받은 것도 아니라서 어디를 보충해야 할 지 내자식이라 객관적으로 감이 안옵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공감능력 부족인 것 같은 예

1. 시험 때 외에는 거의 전화가 오지 않는다.

2. 방과 후에 곧 바로 집에 온다.

3. 패싸움이 나도 혼자 교실에 있는다. 모두 궁금해서 나가고 교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본인 말로는 내 일이 아니므로...)

4. 친구가 교칙위반을 해도 예외없이 이름을 적는다.

5. 모두 피씨방을 가도 혼자 집에 온다

6. 친척들이 와도 시간이 되면 잔다. ( 생활의 리듬이 깨지니까..)

7. 사촌동생들이 와도 같이 안논다. (사촌동생들이 2살, 5살인데 애들은 귀찮으니까...)

 

 

공감능력이 나아진 것 아닐까 생각하게 된 예

8. 내가 화가 나 있으면 무릎을 꿇고 아양을 떨면서 심부름 몇 번과 deal하자고 한다

9. 명절이나 제사 때 먼저 나서서 설거지를 한다.(중1때 엄마가 한번 시킨 후 그래야 한다니까...)

10. 한달에 한번 정도는 축구하다가 무릎이 까져서 온다.(그래도 학교에서 애들과 축구를 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

11. "그  때는 그래서 애들이 싫어했구나"라고 한다.

밑에 답글을 보니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단어들이 보이네요. 융통성부족, 스스로 왕따, 주관이 뚜렷하다...

IP : 222.116.xxx.18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 , 따
    '12.4.25 2:30 PM (115.140.xxx.84)

    아닐까요?
    스스로 따돌림... 본인필요없는일에 개입하면 귀찮으니까요...

  • 2. ㅇㅇ
    '12.4.25 2:30 PM (211.237.xxx.51)

    좀 꼼생이 타입의 착한 아들인것 같은데요 ㅎㅎ
    사람마다 백인 백색이고... 뭐 아주 심긱한 문제가 있지 않다면
    그냥 모범생으로 봐줘도 될것 같은데요?

  • 3. 걱정많으시죠..
    '12.4.25 2:30 PM (27.115.xxx.13)

    너무 바른생활 아이인것 같은데 그래도 걱정이네요..참....
    그래도 11번에 희망이 보이네요..

  • 4.
    '12.4.25 2:32 PM (211.207.xxx.145)

    공감능력이 좀 부족하네요. 공감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고요.
    1-6까지는 친구와의 밀도가 떨어져서 그런 거 같아요.
    뭔가 미지근하고 온도가 낮은 느낌 ?
    정말 서로 기쁨을 나누고
    애착을 갖는 바운더리 깊이 안쪽으로 들어오면 다 달라져요.

  • 5.
    '12.4.25 2:35 PM (211.207.xxx.145)

    패싸움은 당연히 빠지는게 좋지만, 꽉 정해진 도덕보다는
    융통성을 발휘해서 좀 자잘한 일에 '개입'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겠어요.
    변해도 자기본성의 30%내외라지만, 아이가 좀 반듯을 지나 경직된 편이니까
    오히려 엄마가 세상을 좀 유연하게 볼 기회를 제공하심 좋겠네요.

  • 6. 사실은...
    '12.4.25 2:35 PM (222.116.xxx.180)

    동네 아는 엄마가 우리 아들 같은 애가 사회에 나가면 실패한다고 해서 걱정이 되서요. 휴~
    애가 이틀에 한번씩 나 이만큼 좋아졌어요하고 학교에서의 일을 말해주는데 본인이 판단한 거라 믿을 수가 없어요.

  • 7.
    '12.4.25 3:01 PM (199.43.xxx.124)

    저랑 저희 남편이랑 둘다 저런 스탈이에요.

    남 일에 관심없고 정해진 룰 안에서 생활하는게 편하고 좋아요.
    우리는 장사나 영업이나 사내 정치나 이런건 안된다고 늘 말하죠 ㅎㅎㅎ
    크게 사회생활 할 필요 없는 직종으로 직업을 정해서 잘 하고 있어요.
    저희 둘은 저희끼리 재미있게 잘 살아요.

  • 8. 저도 묻어서 고민이요
    '12.4.25 3:23 PM (58.140.xxx.205)

    비슷한 점이 많아보여요..
    중1이구요..외동이에요
    저도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데요..
    특히 원글님이 올리신 1,2,3,5 번이 비슷해요
    사촌동생들이 오면 남자아이들과는 잘 놀아주는데 여자아이들은 아주 귀찮아해요
    남자아이들이라 통화가 별로 없는건지 친구들과 전화가 거의 없구요
    요즘은 학교 끝나면 거의 아이들이 학원에 가는지라 학교끝나면 곧장 집으로 와요
    모범적인 편이고 시끄러운거 별로 안좋아하고 융통성이 별로 없어요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엔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하는데
    이게 학교생활만 해당되요
    방학때나 쉬는날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아요
    특별히 친구들과 약속을 정하진 않고 운동하러 나갔다가 친구들이 공원에 있으면 같이 운동은 하고와요
    특별히 베프개념이 없고 자주 노는 아이들이 그냥 친한거구요..학년마다 바뀌어요
    특별히 친한친구는 없는데 아이들 사이에서는 모범생 (?) 이런 생각이 좀 있는지
    초등학교 내내 친구들끼리 투표해서 주는 상을 항상 받았었요
    여자아이들 같으면 항상 같이다니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그런데데 남자아이들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제 아이만 그런건지 저도 걱정이 들때가 있어요

  • 9. 제생각님 고맙습니다
    '12.4.25 3:26 PM (222.116.xxx.180)

    얼굴도 모르는 제삼자에게 솔직해지기가 더 쉽네요.
    친구도 이름 적는 거 본인이 결정을 못하겠는지 지 누나에게 상담하더군요. 누나라면 어찌하겠어라고...
    사실 누나 베프의 동생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알아왔고요.
    누나친구에게 연애상담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여자애에게 차였습니다만.....)
    그래서 누나 친구에게 **가 교칙위반하면 2번은 봐주겠지만 그 후부터는 이름 적겠다라고 하고 적었다고 합니다.형평성에 어긋난다나...)

  • 10. 저도 묻어서 고민이요님
    '12.4.25 3:44 PM (222.116.xxx.180)

    우리 아들이 왜 거기 있나요? 우리 아들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슬프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남자아이라 그런건 아닌 것 같고 극소수의 애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 11. ...
    '12.4.25 5:54 PM (175.223.xxx.69)

    확실히 나아지고 있는것같구요
    직업선택만 적절히 이루어지면 오히려 더잘살수 있지않나요
    전문직이나 연구직에 저런 성향인사람 꽤 많아요
    저는 뭐사회성 좋다며 매일술먹고 모임하는 성향보다는 좋네요
    지금처럼 보완도 하고 조금 개인주의 성향.적성에 맞는 쪽으로 잘살려주심 좋을것같아요

  • 12. 저와 반대
    '12.4.25 7:01 PM (121.155.xxx.82)

    저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아이네요.
    전 저런 사람들이 부러워요.
    한결같은 느낌!이랄까...
    전 여러모로 피곤하게 살고 있어요.
    시댁에 가면 저와 반대되는 동서-원글님 아이성향-가 참 이상하지만, 가끔은 부럽더군요.
    시댁에 있는 그날은 전 특별한 날이라 생각하고 특별한 날이니까 좀 불편한 거나 평소 우리가족의 생활패턴과는 다르더라도 이벤트느낌으로 넘어가요.
    근데 동서는 자기 집에 있는 것과 같이 생각하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가끔 얄밉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암튼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남편에게 얘기했더니...둘다 (나랑 동서) 이상하대요. 반반씩 섞여야 한다고ㅠㅠ

  • 13. 와~~
    '12.4.25 7:20 PM (222.116.xxx.180)

    님들이 보기에도 나아지고 있는 것 같죠. 그런데 눈치는 타고나는 것 같아요. 얘는 옆구리를 찔러야 돼요.
    다행인 건 한 번 옆구리 찌르면 다음에 말 안해도 해요.
    그런데 새로운 상황이 나타나면 헤매거나 물어 봅니다.
    어디 눈치 파는데 없나~~~
    저와 반대님 요런 타입은 한결같다는게 큰 장점이에요. 새로운 상황이 나타나도 페이스를 잃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158 '고뤠~' 김준현 "고래축제 홍보대사 제의.... 6 삐리리 2012/04/25 1,963
101157 머리카락 중간에만 흰머리... 다른 분들도 이러신가요? 1 흰머리 2012/04/25 3,547
101156 어제 조선족 대표라는 사람의 말이 어이가 없어요, 2 별달별 2012/04/25 1,524
101155 장터에서 파는 콩비누 1 비온 2012/04/25 916
101154 건강보험 안 받는 병원, 한국판 ‘식코’의 재앙이 시작된다 2 미디어오늘 2012/04/25 1,274
101153 역시 멋진 김종훈!!(펌) 2 ... 2012/04/25 1,274
101152 중학생아이 데리고 이사가야하는데 목동,잠실 두군데서 어디가 더.. 7 이사 2012/04/25 1,840
101151 언젠가는 민간인 사찰 다 밝혀지고 관련있는 사람들 다 처벌받을듯.. 1 .. 2012/04/25 594
101150 전시몰(juncmall)이라는 곳에서 파는 노트북 괜찮나요? 2 반값할인 2012/04/25 5,183
101149 맛있는거 하나 추천해도 될까요?(광고아님;) 반지 2012/04/25 862
101148 전에 아이폰 벨소리 다운받는 법 질문했었어요. 아이폰 2012/04/25 1,050
101147 여기가 한국인가? 점령당한 네이버 3 왓더 2012/04/25 1,350
101146 비내리는 거리를 3 음악을 2012/04/25 806
101145 밥을 연달아 삼일째 태우고있어요~~ㅠㅠ 4 어휴 2012/04/25 726
101144 엄마를 부탁해 뒷북치며 4 비오는날독서.. 2012/04/25 865
101143 염모제 어느게 좋은가요? blackd.. 2012/04/25 1,478
101142 시금치... 1 풀떼기 2012/04/25 710
101141 지하철에서 너무나 당당하신 진상 할머니 할아버지 20 그냥 2012/04/25 7,696
101140 맛있는 참치회집 알려주세요 7 참치야내가간.. 2012/04/25 2,728
101139 부여가 살기가 어떤가요? 3 고민중..... 2012/04/25 1,910
101138 후기들이 궁금하네요.. 8 후기.. 2012/04/25 1,527
101137 화순팜 파프리카 2 대박 2012/04/25 2,027
101136 다이어트중인데.... 5 참자 2012/04/25 1,189
101135 드라마 "더킹"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13 ^^ 2012/04/25 2,658
101134 프리즌 브레이크 5 해라쥬 2012/04/25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