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야 일어나..30분이야..이러면서 깨우면
씨~~잉~~이 아침인사입니다.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짜증입니다.
저도 이말을 듣는 순간 열이 확 오르지만 꾹 참고 아침밥 차립니다.
씻고 나온 아들은 터덜터덜 걸어다니면서 옷입는데 3분이면 입을 옷을
팬티 입는데 5분..양말 신는데 5분..
아무튼 국이 다 식을때쯤 엉기적 거리면서 나와요.
이 모든 행동을 하면서도 한숨을 쉬고 짜증섞인 말을 하고 (씨이..라는가)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아침부터 뭐라 할 수 없어 참아요.
오늘 아침에는
"**야.오늘 부터 칼슘 꼭꼭 챙겨먹어라" 했더니
귀찮음과 짜증..신경질이 가득 쌓인 한숨을 푹 내쉬는 거에요.
순간.참았던 저도 폭발하고 말았어요.
같이 먹던 밥숟가락을 던지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그래도 분을 못삭혀서
방문 잠그고 들어간 아들 방문을 박차고 들어가서
말총빗자루로 아들을 흠씬 팼어요.
도대체 뭐가 어디가 불만인데 아침에 눈뜨면서 짜증이냐.뭐가 불만이고..뭐가 그리 짜증 낼일이냐.
시작해서 정말 미친듯이 팼어요.
하필 오늘 초등학교 졸업사진 찍는 날인데 펑펑 울고 갔네요.
뭐라 말할 수 없이 속은 상하지만
아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이래서는 안돼지..생각하며 짜증내도 받아주고..받아주고 했는데
이게 만성이 됐는지..진짜 퍽하면 짜증을 내고..별일 아닌일에도 짜증을 내고 그러네요.
키는 160에 67키로 나가요.
비만이에요.
비만이 한 요인인듯 싶어서 3월부터 계속 운동 데리고 다녀요.
체력이 약한 제 체력도 키울겸 같이 걷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운동 나가서는 즐거워 하고 재밌어 하는데
운동 나가기 직전까지 짜증입니다.
안가면 안되냐..내일 가면 안되냐..자전거 타러 가자고 하는 날에는 그냥 걸으면 안되냐..
걷자고 하는 날에는 자전거 타면 안되냐..
뭐 하고 싶냐고 물어보는 날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고 하고.
가족외출을 하려고 하면 외출하기 직전까지 짜증..
학교에 가려면 학교가기 직전까지 짜증..
진짜..진짜 먹을 때 하고 잘때 게임 할때 빼고는 모든일에 짜증입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나..고민입니다.
위에 누나있는데 누나는 여태껏 키워도 아침에 일어날때 짜증 한번 낸적없는데
얘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여태껏 키우면서 아침에 짜증을 안낸적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