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 아들 아이 얘기 입니다.
3월 중순부터 짝꿍이 바뀌었는데 남자 아이였어요.
머리는 좋은데 너무 산만해서 저희 아이가 그 아이를 케어하고 도움이 될거 같아서
짝꿍으로 하라고 담임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다고 합니다.
요즘들어 아이가 그 아이 때문에 수업 시간에 집중도 못하고 힘들다 했어요.
또 바로 뒤에 앉아있는 여자아이는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라고 들었는데
다을 아이 하는말이 수업 시간에 자꾸 뒤에서 때린다고 합니다.
반응을 보이면 선생님께서 뭐라시니 대응도 못하고...말씀 드리자니 고자질같다고 ㅠㅠ
오늘 학교에 녹색 어머니 봉사 갔다가 아들아이랑 같은반 여자 아이를 만났어요.
제아이 짝꿍에 대해 물으니 우리 아이가 약해서 그아이한테 매일 맞는답니다.
짝한테는 매일 맞고 뒤에 앉은 여자애는 뒤에서 때리고...
이 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짝한테 매일 맞는다는 말은 아이가 말한적 없었거든요.
성격이 밝고 아직 초등이지만 성적도 좋고 집에서 혼자 스스로 학습계획 세워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입니다.
아이한테 왜 똑깥이 해주지 않았냐고하니 그렇게 못하겠다고 합니다.
일단 녹색 봉사 끝내고 담임 선생님 찾아 뵙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어느정도 알고 계셨지만 이정도 인지는 모르셨던거 같아요.
제가 수업후 그 아이들 만나고 가겠다 했더니 일단 선생님께서
지켜 보시고 안 돼면 그때 자리를 마련하겠다 하셨습니다.
선생님과 말씀중 눈물 날뻔 했어요.
비도 오고 집으로 걸어 오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저희 부부가 둘다 키가 작고 유한 편입니다.
아이한테 고스란히 물려줘서 넘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중학교.고등학교 보내기가 넘 겁이 납니다.
잘 키울 수 있도록 용기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