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인데 집에 내려갈 때 할머니 용돈이요

nn 조회수 : 2,312
작성일 : 2012-04-25 06:23:44
할머니를 부모님이 모시고 사시고요
집에 내려갈 때마다 매번 드려야 하나요?
제가 직장을 잃게 되면서 집에 내려갔을 때
할머니 용돈을 안드리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불같이 화를 내셔서
십만원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적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 할머니한테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전 할머니 용돈 드리기 싫고 부담돼요
그냥 내려갈 때 간식이나 사드리고 싶은데
부모님 생각이 달라요 매번 내려갈 때 용돈 드리는게 뭐가 어렵냐고 그러세요
그래서 2년간 서울에 혼자 있으면서 집에 총 세번 내려갔어요
처음 일년간 취직했을 땐 월급이 백사십이었어요 월세가 오십이었고요 그런데도 내려갔을 때 부모님 강요로 할머니께 용돈 삼십만원을 드리고 왔는데 좀 마
음이 상해서 그 뒤로 일년에 한번만 갔어요
앞으로 공부할 생각이라 일은 알바 수준으로 하고 살 생각인데도 집에 내려갈 때마다 용돈을 드려야 하나요
다른 친구들은 집에도 자주 내려가고 머리 식히고 오는데
저는 돈걱정부터 하고 있으니 너무 서글프네요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은 왜그리 체면에 신경쓰시는지 모르겠어요
IP : 112.214.xxx.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4.25 6:45 AM (124.51.xxx.157)

    객지생활하면 생활비부터 돈쓸일이 얼마나많은데 마음이 짠하네요
    부모님하고 생활해도 알뜰히 돈모으기힘든데..
    진짜 돈걱정에 집에가고싶어도 못가시겠네요.. 우선 전화로 부모님
    한테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 집에 가고싶어도 돈걱정에 집에못내려
    간다고.. 월급이랑 지금 내생활비가 어떤지 솔직히 말씀하시구요
    앞으로 공부할 생각이라고 알바로 집값낼수준이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집에가고싶어도 돈이없어서 못가서 힘들다고..

    체면생각하는사람들 잘 안바껴요.. 혼나든 잔소리듣든 내하는대로 해야
    포기하시지요..
    잘해결되길 바래요

  • 2. 안젤라
    '12.4.25 7:03 AM (71.224.xxx.202)

    아버님은 친척들에게 손녀가 용돈 많이 드렸다 자랑하고 싶으신거고..

    할머니께서 많이 연로하셔서 돈 쓰실 상황이 아니면 결국 아버님 돈 아닌가요?

    사실 아버님 같은 분이 가족이면 갈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가고 싶어도

    못 갈것 같아요. 아버님 형제분이나 원글님 형제들 다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저희 애는 직장 생활해서 가끔 외식을 시켜드리거나

    선물은 해도 할머니 용돈 못챙겨요.

    도리어 차비 받아서 올라오곤 하지요.

    그런데 아버님 하시는 거 보니까 외식이나 선물 사드리는 것보단 돈이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 3. gg
    '12.4.25 7:04 AM (112.214.xxx.233)

    에구... 무척 부담스러우실 듯...
    아버지도 참 야박하시네요... 타지에서 고생하는 딸~ 안쓰럽겠구만...ㅠㅠ

  • 4. ...
    '12.4.25 7:26 AM (118.38.xxx.44)

    제목만 보고는 드리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요.
    글을 읽어보니 액수가 과하다 싶어요.
    5만원 3만원 정도만 드려도 될거 같은데요.
    자식이 아니고 손녀이니 그야말로 인사차 간식이라도 사 드시라고 드리는건데요.

    능력한도 내에서 드리세요. 저는 3만원도 괜찮아 보입니다.

  • 5. 위로
    '12.4.25 8:10 AM (203.226.xxx.60)

    그냥 가족이 그렇다는것 안으로도 속상하지요
    잠시 가족은 잊으시고 하시는 일에만 전념하세요 토닥토닥
    덧붙여 아직 경제적 능력이 안정이 않된 자식에게 할머니 용돈까지 강요하는 것은 당연한것도 아닙니다 어른들이 남에게 자식자랑을 용돈 받은거로 하기도 하지만 당연한것 아니죠 그리고 그게 효도도 아닙니다

  • 6. ....
    '12.4.25 8:28 AM (110.14.xxx.164)

    효자는 아내뿐 아니라 자식도 힘들게 하는군요
    손녀야 가끔 용돈 성의껏 드리거나 간식거리정도 사드리면 되는거죠
    그 월급에 객지서 생활하는데 10만원이면 큰거죠
    가능한 집에 덜가는수 밖에요

  • 7. ,,,,
    '12.4.25 8:34 AM (72.213.xxx.130)

    님 부모님요, 할머니뿐 아니라 본인들도 용돈 받고 싶으신데 그건 말로 못하니 (다른 집은 오랜만에 왔다고
    고생한다고 용돈도 오히려 챙겨주심) 돈 벌어서 혼자 다 쓴다고 생각하고 달라는 거에요.

    남의집 비교하지 마시고, 자주 갈 필요없고 돈 모아서 성공하세요. 님 부모님은 그런 사람일 뿐이에요.

  • 8. 헐~
    '12.4.25 9:35 AM (112.168.xxx.63)

    원글님 아버지가 너무 하시네요
    객지에서 생활하면서 돈 벌기 얼마나 힘든건데
    솔직히 부모님이 할머님 모시고 사시는데 원글님이 꼬박 용돈 드릴 필요는 없어요
    다른 집 식구들이 더 챙겨야지...

    그런데도 보고 자란게 있어서 조부모님 모시고 사는 집 아이들은 아무래도
    어른을 더 챙기게 되긴 해요
    저도 그렇거든요.
    항상 할머니 드실 거나 용돈이라도 3-5만원 드리거나 했어요.
    근데 다른집 애들은 그런거 절대 모르고 되려 받기만 하더군요.

    여튼 원글님 아버님이 좀 그러신거 같아요
    그냥 적당히 넘기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힘들다는 소리도 좀 하시고요.

  • 9. 많긴한데
    '12.4.25 12:12 PM (211.224.xxx.193)

    할머니가 그 돈 어찌 쓰실까요? 아마 다 모아놨다가 다시 세배같은거 할때 다 주실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102 주식손해떔에 넘 속상해서... 24 마음다스려요.. 2012/04/25 7,898
101101 물어봅니다 ㅂㅂ 2012/04/25 843
101100 오토운전하시는 분들 운전하실때 기어 자주 바꾸시나요? 21 운전습관 2012/04/25 8,382
101099 잡채덮밥 맛나게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자유 2012/04/25 2,587
101098 뒷살 빼는법을 좀 알려주세요. 다이어트만이 답일까요? 7 ... 2012/04/25 2,585
101097 아기 목욕할때 목욕용품 아예 안써도 될까요? 5 baby 2012/04/25 1,051
101096 아이팟 2세대 32기가.. 가지고 있을까요? 팔까요? 3 우히히히 2012/04/25 875
101095 수원하고 성남하고 가깝습니까?? 2 양서씨부인 2012/04/25 734
101094 프락셀 레이져 2 바나나 2012/04/25 1,970
101093 제가 유준상 그때부터 멋지다 했어요 안했어요 29 2012/04/25 4,204
101092 이쁘니까 남자친구가 명품 바치는게 당연한가요? 16 명품? 2012/04/25 2,962
101091 함수가 인생에 왜 필요한지 딸아이가 물어요 30 6학년 2012/04/25 4,227
101090 손님용 수저 은수저로 해야할까요? 7 무지개1 2012/04/25 1,722
101089 샐러드 소스 맛있고 건강에 좋게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3 ? 2012/04/25 1,498
101088 냉동블루베리 샀는데요..어떻게드시나요..? 9 봄봄 2012/04/25 2,307
101087 월남쌈 쌀피를 집에서는 어떻게 놓고 드세요? 2 월남쌈조아 2012/04/25 1,214
101086 당뇨있으신분 더치커피 드셔보셔요. 6 ^^ 2012/04/25 3,351
101085 전기렌지 쓰면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6 전기요금폭탄.. 2012/04/25 3,848
101084 현대판 노예 대한민국에 2400만! safi 2012/04/25 1,136
101083 어제 디지털펌을 했는데..컬이 너무 안나왔어요.. 1 울고싶다 2012/04/25 3,033
101082 "끝까지 여당에 도움 안되는 정권"…잇단 악재.. 5 세우실 2012/04/25 1,224
101081 아이들 학교가까운곳이냐 집상태가 좋은 곳이냐..고민이네요. 5 고민 2012/04/25 1,043
101080 조선족이 말하는 조선족 9 흠좀 2012/04/25 4,458
101079 바깥밥먹으면 힘드신분? 5 --;; 2012/04/25 1,279
101078 美 6년만의 광우병..세계 각국 반응은? 7 ... 2012/04/25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