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코타 치즈 만들려고 하다가 크림치즈가 되었어요...

소발로 쥐잡기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12-04-23 18:29:13
우유가 개봉도 안했는데 유통기한이 간당해서
생크림 사다가 치즈를 만들었어요.
처음 해보고 인터넷 보니까 쉽다고 하길래...

근데 하라는 대로 했는데 응고가 안되고
시간 다 지켜서 체에 내렸는데 주르륵.
그 순간부터 완전 패닉...

아 몰라몰라
다시 냄비에 집어넣고 약불로 1시간 넘게 방치했어요. 멘붕온 상태에서 에라 모르겠다 포기상태... ㅠㅠ

그러고 보니까 뭔가 걸쭉한 액체가 된거예요.
찍어먹어봤는데 맛은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이게 생크림인지 뭔지 ㅠㅠ

아 몰라몰라
락앤락에 걍 넣어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퇴근 후 돌아온 남편에게

나 치즈 망했어 ㅠㅠㅠㅠㅠㅠ 아까웡 내 우유 내 생크림 ㅠㅠㅠㅠㅠㅠ

남편이 꺼내서 젓가락으로 푹 퍼먹어보더니(아니 그게 왜 응고가 된거지? 냉장고라서 그런가???)
맛있는데???

저도 먹어봤는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플레인이랑 맛이 거의 흡사하더란.
사실 조금 더 맛있었어요.

헐 -_-;;;;;;;;;;;;;;;;;;;;;;;;;;;;

그래서 어제 식빵 사와서 막 발라먹었죠. 맛있더군요.

결과적으로 잘 됐긴 했는데 그래도 치즈는 다시 안만들래요. ㅋㅋ 치즈가 체에서 주륵 흐를 때 진짜 멘붕상태 ㅋㅋ
남들은 다 성공한다는 치즈가 왤케 어렵나요 ㅋㅋ 저 한식은 잘하는데... 뭐 온도 맞추고 이런 서구에서 온 것들은 다 망해요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아예 이쪽으론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겠음. (그래도 왜 브라우니는 만들어보고 싶은 것인가... 브라우니 만들면서 초콜릿 녹이다가 멘붕할듯 -_-)



IP : 211.196.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23 6:40 PM (125.132.xxx.105)

    데운 뒤...식초나 레몬즙 넣으셨겠죠?
    식초나 레몬즙의 양이 너무 적어도 응고가 잘 안되더라고요...
    암튼 적당히 첨가하면 순두부처럼 몽글몽글 뭉치잖아요...
    그럼 채 위에 거즈나 베보자기를 올려서 그 위에 부으면 손실이 없었을텐데...아까워요.
    전 생크림 제외하고 우유만으로 치즈 만들어서 우리집 푸들 간식 만들어줘요.

  • 2. 그러게요
    '12.4.23 6:46 PM (211.196.xxx.174)

    데우고 레몬즙 넣었거든요. 양도 딱 재서 넣었는데 왜 안됐는지 미스테리..............
    (근데 저 이런 쪽은 항상 이래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3. ...
    '12.4.23 6:54 PM (119.71.xxx.63)

    혹시 식초나 레몬즙 넣으신 후에 계속 저으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식초나 레몬즙 넣고 처음 딱 한번만 휘리릭 대충 젓고 나서
    다 끓일때 까지 절대 저으시면 안되는데...
    중간에 자꾸 저으시면 분리가 안되고 저런 걸쭉한 형태가 되거든요.

  • 4. 치즈
    '12.4.23 8:24 PM (114.201.xxx.148)

    크림치즈처럼 되는 거 맞는데요.
    체에 면보나 여과지 깔고 거르면 되는데
    그냥 체만 쓰셨나 봐요.
    냉장고에 굳혔다 먹는 거라
    만들자마자 먹으면 이상한 거 맞아요^^

  • 5. ..
    '12.4.23 9:17 PM (110.9.xxx.208)

    저는 식초 넣는게 더 잘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403 강아지 키우면 냄새배나요? 33 ㅁㅁ 2012/04/24 6,005
100402 이 시간에 간짬뽕에 독일맥주 마십니다. 18 나거티브 2012/04/24 1,983
100401 예전에 아줌마란 드라마 기억나세요? 12 슈퍼갑이래ㅋ.. 2012/04/24 2,598
100400 별 다른 이유 없이 잘 체하는 분 계신가요? 12 속 아파 미.. 2012/04/24 9,030
100399 드라마 절정이 국제영화제 특집극 대상을 받았네요. 9 의열단 2012/04/24 1,207
100398 우리 집 개가 이미 6살인데 중성화 수술 넘 늦은건가요??? (.. 2 --- 2012/04/24 1,123
100397 감사의 마음 전할수있는 선물추천해주세요^^ 2 ilyshy.. 2012/04/24 770
100396 갑자기 귀에서 티디틱 거리는 전기 소리가 나요 ㅠㅠ 3 크리 2012/04/24 1,210
100395 저도 연봉관련 질문.. 1 페이 2012/04/24 885
100394 운동장에서 차 사고 난 여고생이요.. 28 어쩜 2012/04/24 11,513
100393 지금 안녕하세요 사연 완전 드러워요 2 ㅠㅠ 2012/04/23 1,998
100392 곽승준·CJ 이재현 회장, 수천만원 부적절한 술자리 4 샬랄라 2012/04/23 1,265
100391 소망.. 중2맘 2012/04/23 450
100390 아이들과 놀이공원 가는 데 옷 차림.. 3 내일 2012/04/23 1,264
100389 초등4학년 사춘기? 봄이다 2012/04/23 2,253
100388 애스크로 결제가 뭔가요? 4 궁금해요 2012/04/23 5,797
100387 코스코 카렌듈라 크림.. 따갑지 않나요? 2 2012/04/23 1,459
100386 강아지 암컷 중성화 수술 6 고민 2012/04/23 3,071
100385 여태껏어슬픈엄마표영어 학원추천좀 3 초5남아 2012/04/23 1,168
100384 대기중)) 아이허브에서 아토피 로션.. 추천 좀 해주세용 7 플리즈 2012/04/23 2,528
100383 친정엄마가 혓바닥 갈라짐 증상이 있으신데요... 2 어디로갈꺼나.. 2012/04/23 2,919
100382 6세 남아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는 것같아요 2 빈뇨 2012/04/23 903
100381 여름등산화 추천좀 해주세요. 여름에 산 2012/04/23 2,094
100380 홍이장군 멀티비타민 미네랄 먹여보신분~ .. 2012/04/23 1,135
100379 (급질 컴대기) 물건 구입후 일주일 이내면 정확히 몇일인가요? 1 땡글이 2012/04/23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