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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잘못이고 제가 못된걸까요?

싫다.. 조회수 : 12,105
작성일 : 2012-04-23 15:08:15

우선 남편은 장남, 누나들 네명, 막내 남동생..전 맏며느리고요,

시아버님이 지병으로 돌아가시면서 교회 목사님 세례를 받고 돌아가셨어요

그런데도 큰누나가 절에 다니시니 제사는 지내야한다고 주장..

저도 교회를 다니지만..큰누나가 제사 지내라고 해서 안좋은 감정인채로 지낸다고 했지요.

그리고 시아버님이 사시던집 전세금 또한 큰누나가 막내남동생을 줘야한다해서

다 주고, 막내남동생은 아버님전세금, 자기 적금 보태서 집을 샀고요.

그 과정에서 아버님 유산은 자기들 마음대로 막내남동생 다 주고,

제사나, 다른 의무들만 제게 주어지는거 같아 제 감정이 안좋아져 식구들 모임에 두번정도 안갔어요.

남편은 보란듯이 잘먹고 잘놀다 오고, 푸짐하게 먹은 음식들까지 사진까지 찍어서 핸폰에 올리고....

그런데 어제 큰누나 남편, 큰매형이 저에게 전화를 햇어요.

왠만하면 식구들 모임에 오라고, 이렇게 안좋게 지내면 안된다고..

좋게 좋게 말했는데...끊고나니 제 기분이 너무 안좋더군요

그래서 남편에게..

"내가 식구들모임에 계속 안간다고 한것도 아니고,

좀 풀어질때까지 그냥 놔두면 안되냐고, 두번 안갔다고 꼭 이렇게 전화까지 해야하냐고"

남편은 자기가 한 전화도 아닌데 자기더러 어쩌라는 식으로 더이상 얘기하지말라는 식...

늘 방관자적인 태도..

그래서 제가 화가나서

앞으로 누나들, 매형들, 누구에게도 나한테 전화하지말라고

다신 상대하기 싫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오늘 메일로 별거하자네요..

이런일로 별거가 말이 되나요?

정말....답답합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시댁식구들 남편이 이상한건지..모르겠어요

IP : 115.91.xxx.8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3 3:12 PM (121.160.xxx.196)

    남편이 결혼할때 전세금이라도 시댁에서 받지 않았을까요?

    제사는 남편과 둘이 상의해서 없애세요. 세례받고 돌아가신 분 제사 지내는거
    망자에대한 예의가 아니라고요. 무시하는거라고요.
    귀한 영혼된건데 귀신 만드는거라고 하셔요.

    전세금이 얼마에요? 많지않으면 쿨하게 넘기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2. 원글
    '12.4.23 3:15 PM (115.91.xxx.8)

    남편 결혼할때 한푼도 시댁서 해준거 없어요..
    남편이 직장다니면서 모아둔 돈 7천만원으로 전세시작..
    남편 대학원도 다 결혼후..대출받아서..맞벌이로 다 갚았고요..

    아버님사시던 전세금은 8천만원가량되고요..
    쿨하게 넘기고 이해할려하는데, 다들 자꾸 저를 들쑤시네요..

  • 3. ...
    '12.4.23 3:22 PM (14.46.xxx.91)

    별거하자고 보따리 싸서 대문밖에 내놓으세요..남편이 원글님 길들이려고 하는것 같네요.보나마나 누나들 코치를 들었을테고 누나들이 원글님 엄청 씹어대서 세뇌당한듯...

  • 4. ㄴㅁ
    '12.4.23 3:32 PM (115.126.xxx.40)

    막내한테 몰아주는 이유가
    있을 텐데..

    모양새는...돈 한푼 못받고
    제사까지 지내게 되서 삐친 게
    되잖아요...차라리 솔직하게
    큰누님한테 이야기를 털어놓는게..
    내 자식들의 경우가 되면
    어떯까 싶은...그런 생각도 한번쯤 해보세요...

  • 5. ..
    '12.4.23 3:34 PM (121.160.xxx.196)

    아는집 막내는 형,누나들 결혼해서 분가 다 하고 오랜기간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집을 그 막내에게 주더라구요. 그런 경우도 생각해보세요.

  • 6. 강하게
    '12.4.23 3:39 PM (61.43.xxx.247)

    나가세요~시댁식구들 웃기네요
    시누가 제사지내고싶음 형제들끼리 돈내어서 절에 올리자고하세요
    제생각엔 시누가 남편뒤에서 조종하고 있는거같은데 별거하자고하시고 시댁일에 신경아예쓰지마세요
    이번에 그냥 넘어가심 원글님속만 썩을걸요
    남편분도 형제들보다 제가정이 소중하다는걸 한번 느껴야될거같아요

  • 7. 길들이기.
    '12.4.23 3:42 PM (110.5.xxx.160)

    어느집이고간에 막내는 좀 불쌍하다라고 말씀하시는집들이 좀 있더라구요.

    저희할머니도 돌아가실때, 막내가 불쌍하다 불쌍하다하시면서 유산을 막내에게 더 주라고 하셨구요, 저희남편도 시댁에서 막내인데 어머님 입버릇처럼 불쌍하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맏이고 아버지도 맏이고하다보니 왜 막내가 불쌍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다른형제들보다 어린나이에 부모랑 헤어져야하니까 그런가보다라고 이해합니다.

    님남편은 지금 누나들 코치를 받고 있고, 부모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어서 가족의 상실감에 허한기분이들어서 더더욱 자기핏줄인 누나들과 동생한테 감정이 이입되어있는 상태에요.

    그런상황에서 부인이 자기핏줄갈라놓고 의없는 행동한다고 여기는것같구요.

    이성보단 감성이 더 앞서서 행동하시는것같은데 이럴땐 어느정도 떨어져서 잠시 머리를 식히는것도 나쁘진 않치요.

    다만....글쓴님이 경제적으로 남편과 헤어지거나 별거했을때 남편이 주는 생활비없이도 꾸려나갈수가 있나를 신중하게 고려해보야하지 않을까요?

    솔찍히 바람나나고 집에 소홀히 하는 남편이라도 이혼못하는 이유중하나가 경제적인 자립도 상당히 포함된게 주부들의 입장이어서.....제 마음같아서도 남편짐싸서 내놓고 별거를 하시라고 하고 싶지만....

    어디까지나 선택은 님이 하시는거지요.

    다만 이상황에서 굽히면 님만 시댁에서 죄인이되고 시댁모임에 나가게되면 한번 조리돌림은 하실것각오는 하셔야겠지요.

  • 8. 원글
    '12.4.23 3:47 PM (115.91.xxx.8)

    저도 막내시동생에게 전세금 주는거 감정이 상했지만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제사도 지내겟다고 큰누나에게 3일만에 결심하고 문자 넣었더니 답장도 안주더라고요..
    그러더니 남편왈..
    전화를 해서 알려야지 어디 그런일을 문자로 알리냐고..
    제가 그 이야기에 감정이 완전 상했어요...

    길들이기님 생각이 제가 드는 생각과 딱 떨어지네요..
    가족간의 정이 깊었던 집이라..그러는거 같거 같아요..
    경제적 자립은 괜찮습니다..저도 직장맘이고, 저축해놓은것도 있고..
    잠깐이라도 별거를 해볼까 싶네요..

  • 9. 기선제압하려고
    '12.4.23 3:47 PM (211.207.xxx.145)

    의무만 잔뜩 떠맡게 되서 너무 화나시겠지만 남편말도 일리가 있어요.
    큰누나 내외가 그런거지 왜 남편에게 그래요 ?
    실속은 하나도 못 가졌고 한 번 감정 폭발해서 남편은 더 기세등등.
    남편 큰누나내외에게 너무 진심으로 이해받으려하기보다 좀 기술적으로 대하세요.
    남편이 별거하자면 뭐 와이프야 무섭나요 ? 지들이 제사 지내라 하세요.
    그리고 지금 마음상태면 또 제사날 돌아올 때 마다 감정 안 좋아요,
    그러니 님이 할말 다 적어서 남편과 대화하던지 쿨하게 싹 묻어버리든지 결판을 내야해요.
    남편도 반복해서 님에게 시달릴게 싫어서 강하게 나오는 거예요.

  • 10. 원글님
    '12.4.23 3:53 PM (125.135.xxx.131)

    그냥 놔두세요.
    막내에게 그 정도 했으면 막내가 다 할거에요.
    집 샀으니 그 집에서 제사 지내면 되겠네요.
    남편은 뭐라해도 시집 식구라..
    님보다 자기 형제 편입니다.
    그러니 가만히 지켜만 보세요.
    누나 전화오면 네..네..하면서 대답만 하세요.
    어차피 유산도 다 넘어갔고 아버님도 세례받고 가셨는데 제사는 의미없죠.
    님이 불러서 제사상 안 보면 제사가 안 되잖아요.
    지금도 누나쪽에서 하고 있는거 같네요?
    그냥 가만히 계시는 게 낫겠습니다. 정말 대책없는 시집형제들이네여.

  • 11. 원글
    '12.4.23 3:55 PM (115.91.xxx.8)

    기선제압하려고님...
    맞아요..제가 기술적으로..그렇게 못하는게 있어요..
    바보같죠..
    제사는 어머님제사 지난달에 한번 지냈어요..
    그 제사때도 저더러 연락없다고 누나들 안온다고 했다고 그랫다가
    제삿날에는 결국 다들 오더군요..

    전 너무 억울해요..
    기술적인거..그런거 성격상...잘못하겠어요
    마음이 독하지못해서 딱 안하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제 마음만 너무 힘드네요

  • 12. 원글
    '12.4.23 3:57 PM (115.91.xxx.8)

    아뇨..
    돌아온 어머님 제사 저희집에서 제가 지냈어요..

  • 13. 이해력이 문제
    '12.4.23 4:00 PM (211.207.xxx.145)

    남편분이 아주 섬세한 분이 아니라면 좀 이해력이 딸려서요.
    내 힘듦을 알아달라는 말, 마음 다독여 달라는 말을,
    재산욕심으로 심통나니 더 저러는 거라고 잘못 알아들을 수도 있어요.
    별거도 좋지만, 님이 적으신 82 댓글 내용을 메일로 정리해서 보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남편에게 듣고 싶은 말이 이런 거잖아요. 우리는 좀 여유가 있으니 막내네에게 전세금이 다 갔다,
    제사는 우리가 지내게 되었는데 당신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결국 듣고 싶은 말은, 옛다 전세금이 아니라, 미안하다 고맙다인데,
    남편은 직접 통화 안하고 문자 보냈다는 헛소리나 찍찍하니 열받은 거잖아요.

  • 14. 원글
    '12.4.23 4:05 PM (115.91.xxx.8)

    이해력이..님 말씀대로 남편이 섬세한면이 모자라요..
    그래서 그런식으로 전에 술한잔 하면서 말했더니..
    나에게 고맙긴 하지만 미안한건 없데요..자기 포함 누나들 모두요..
    왜 미안해야하는지 모르겠데요..

    이야기 하니...아..정말 눈물나네요..

  • 15. 길들이기.
    '12.4.23 4:15 PM (110.5.xxx.160)

    저희집이 조부모님모시고사는집이고 장손집이어서 대충 남편분이 어떤분인지 알것같아요.

    남자들이 이해못하는것은 그게 며느리가 해야하는 "당연한"일이기때문인겁니다.

    며느리도리, 즉 님이 어차피 해야할일인데 그게 왜 미안해해야할일인지 모르겠다는거지요.

    님이 잘해주면 고맙긴하지만 적당히 하지않고 잘 차려줘서 고마운건 알겠는데, 미안한마음자체는 없더라구요.


    저희아버지도 어머님이 명절제사등등때문에 아파누워있다가도 제사상차려주면 좋아서 싱글벙글하지만 어머님이 너무 아프셔서 제사상차리는데 소홀히하면 니가 한게 뭐가 있다고 하시면서 기분나빠하시더라구요.

    아버지랑 언젠가 대화를 한번 한적이 있었는데, 아버님 입장에선 그게 너희엄마가 할일인데 할말을 할려면 할일은 해놓고 해야지 할도리도 안하고 무슨 소리를 내냐고 하시더라구요.


    또 시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집에선 손윗시누이들이 자기가 시어머니대신이라고 여기면서 대소사 간섭하는집들이 있더라구요.

    님시누는 어른안계신집이니 본인이 이제 시댁큰어른이라고 착각하고 있고, 님남편은 부모가 모두 돌아가신뒤에 허함을 시댁식구가 똘똘뭉치는데서 찾고 있고....거기에따른 모든 의무는 아내가 당연히 해야할일로 여기고 있기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지는거지요.

  • 16. 원글
    '12.4.23 4:17 PM (115.91.xxx.8)

    길들이기님..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별거하면서 시간을 갖는게 맞는건걸까요?

  • 17. 에효
    '12.4.23 4:18 PM (211.207.xxx.145)

    쪽수도 많고 계속 자기들 입장에서 자기들 논리로만 생각하니 안 미안하죠.
    자기중심적인거나, 자기가족 중심적인건 일종의 마음속 장애라 생각하시고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겉으로만 보면 일도 하시고 님이 탄탄하고 번듯해 보이나 봅니다.

  • 18. .......
    '12.4.23 4:22 PM (125.177.xxx.35)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지금 칼자루는 님이 쥐고 있어요.
    앞으로의 모든 의무 유산 많이 받은 막내가 하게 하면 되겠네요.
    님이 유산을 못받아서 그런게 아니고 그런거 다 떠나서 의무와 책임만 떠안기는 그런게 싫으신 거잖아요.

    그리고 시누이 남편도 참 어른노릇 못하네요.
    어렵다면 어려운 자리인게 처남댁인데 아무리 손아래처남댁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전화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지
    저는 참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이 별거하자고 그러면 여행가방에다가 짐 싸주고 누나집으로 가서 살라고 해요...
    어떻게 자기 부인한테 고마운건 있어도 미안한게 없다는 지.....
    그런 사람 누나집으로 보내놓고 원글님은 미스때 하고 다니셨던 것처럼 맛있는 것도 드시러 다니고
    커피숍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영화도 보면서 기분전환 하는 시간 만드세요

  • 19. 길들이기.
    '12.4.23 4:39 PM (110.5.xxx.160)

    저희아버지는 입으로하는 효자였습니다.

    어머님이 별거하는게 아니라....이대로가다간 사별의 위기에 처해서야 그제서야 어머님의 소중함을 깨닫고 50대후반의 나이에 70세후반의 조부모님을 놔두고 분가하셨어요.
    이때 삼촌고모들한테 욕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이들에게 저희엄마는 부속품이었던거지요,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새장가가서 새며느리들어오면 다시 채워지는....

    님도 해결하실려면 남편분이나 시댁의 습관등을 잘 파악하셔야할것같아요.

    님이 두손다들고 나가버리더라도 전혀 아쉬울게 없는 상황인가 있는 상황인가를요.

    막내시동생이 모든 재산을 받았지만 의무는 하지 않는 상황에서 님이 손털어버렸을경우 자기가 그 의무까지도 당연한듯이 받아들인다면 님이 손털었을경우에..시댁에선 전혀 님이 아쉬울게 없겠지요.

    님이 손털었을경우 막내시동생은 재산은 재산이고 의무는 내것이 아니다라고 내팽겨쳤고 님의 시누이도 제사는 지내야하는데 출가외인이니 남자형제들이 제사를 지내야한다고 우기는경우는 처음엔 님을 욕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님께 굽히겠지요.

    다만 시누이가 스스로 시부모님 제사를 지낸다면 뭐.....


    남편분도 마찬가지랍니다. 어느쪽이 별거를 했을경우 더 아쉽게 되나 안되나 그 차이에요.

  • 20. 웃겨요.
    '12.4.23 4:44 PM (119.67.xxx.75)

    아니 친정 부모 제사에 스스로 알아서 오면 되지 그걸 며느리가 오라고 전화를 꼬박 해야 하나요..?
    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전에 교회를 다니셨구요. 제게 제사 지내지 말라고도 말씀 하셨어요.
    막상 돌앗가시니 시누이들이 제사지냈으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사지냈는데 그후로 시아버님 까지 돌아가셨어요.
    상치루고 첫제사때 딸들은 안왔네요...아마 날짜도 몰랐을거에요.
    다음에 전화했네 안했네 하면 한ㄷ마디 하세요.
    부모님 제사도 몰라서 전화해야 겠냐고요..
    원글님 남편이 아직 뭘 몰라도 한참 모르네요.
    누나들 말에 휘둘리는거 같아요.

  • 21. 원글
    '12.4.23 4:50 PM (115.91.xxx.8)

    길들이기님..
    제가 제사 안지내도 큰시누와 매형은 충분히 자기집에 지낼수도 있을거예요..
    모르는 사람 제사까지도 지내고 있는 불교신자니까요..

    제사문제를 떠나서 그 집식구들과 남편은 저 없이 지내도 잘지내겠지만..
    집안에서 체면이 안설테고(서로 화목한게 고향사람들, 친척에게 큰 자랑거리거든요)
    남편도 저에게 다른 아쉬움보단 애들 둘때문에..마음에 걸리겠지요..

    구구절절히 메일을 보냈는데도
    별거하자네요, 막내동생네 집에 가있겠다네요..

  • 22. 길들이기.
    '12.4.23 4:58 PM (110.5.xxx.160)

    그럼 가라고 하셔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신 모양인데요, 남편분이 지금 큰 착각을 하고 있다는것은 막내동생네에서 한달만 살아보면 답이 나옵니다.

    남편분이 부모님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신 지금 상황에선 이성적판단보단 핏줄의 상실감에 따른 마음의 허함이 넘쳐서 지금은 자기 핏줄에 관련된것외엔 아무것도 눈에 뵈는게 없는 상황이신것같네요.

    원하는대로 막내동생네로 짐싸서 보내드리세요.


    막내동생네 가있으면 막내동서가 참 좋아라 하겠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처음 얼마간은 호기롭게 짐싸서 내핏줄 내불쌍한 내막둥이 이러면서 가 있어보세요.

    막내동서도 그렇치만 남동생한테서도 조만간 눈칫밥 먹게 될겁니다.

    그럼 알아서 교통 정리가 될거에요.

    님은 하실만큼 하신것같은데요, 여기서 억지로 남편한테 매달려서 남편이 집에 있게되면요 더 상황이 악화될것같습니다.

    쿨하게 보내드리세요.

  • 23. **
    '12.4.23 4:59 PM (203.226.xxx.66)

    목사 세례까지 받고 돌아가신 분 제사를 지낸다고요?
    이건 망자를 무시하는 처사지요.
    아니 6남매나 되는데 솛은 말 하는 사람 하나도 없나봐요?

  • 24. 길들이기.
    '12.4.23 5:11 PM (110.5.xxx.160)

    계속해서 님의 리플들을 보니 님이 별거를 겁내고 계신듯합니다.

    별거,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워요.


    남편분이 남동생네로 별거하면서 아무래도 자금줄까지 끊을확률이 높겠지만 양육비는 내놓으라고 하시구요, 만약을 대비해서 이모든 사태를 모두 증거로 남겨놓으세요.

    남편분은 자신이 별거해서 집나간다는것을 님께 무기로 흔들고, 님이 거기에 흔들려서 님이 백기들고 항복할것으로 믿고 계시고, 가족의 품에서 전혀 아쉬울게 없이 안락하게 지낼거라 크나큰 착각을 하고 계신듯합니다.

    남동생네에서 조만간 아주버님 데리고 가란 전화가 올거니까 더이상 속끓이지말고 남편분께 메일 보내세요.

    당신말대로 그렇게하고, 애들 양육비는 얼마니까 날짜지정해서 그날까지 꼭 보내라고 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 25. ...
    '12.4.23 5:31 PM (220.66.xxx.2)

    별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26. 상황이
    '12.4.23 5:51 PM (125.187.xxx.67)

    그쯤 되고, 주책에 착각 엄청 하고 있는 시누에 부부와 남편이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알겠다고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짐 싸서 내보내세요.
    전 길들이기님 말씀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길들이기님 충고대로 해보세요. 그 시집 인간들 참... 세상에는 똥오줌 못가리고 칠렐레팔렐레하는 사람들 많기도 하죠. 물론, 내 아내 소중한 줄 모르고 그 무책임한 인간들의 부채질에 홀랑홀랑 넘어가는 남편이 제일 한심하고 짜증스럽지만요;;;
    덧붙여, 몇 달쯤 지나면 남편이 님을 슬슬 찔러보기 시작할 겁니다. 눈칫밥 먹게 될 게 뻔하니까 이리저리 찔러보면서 님이 이제 집으로 들어와라 하길 기다리는 거죠. 그때 님은 최대한 눈치 없게 구세요. 남편이 직접 아쉬운 소리를 하다못해 나 집에 들어가고 싶다 할 때까지, 어떤 제스쳐를 보내든 모르는척, 모르쇠로 일관하세요.
    그쪽에서 님을 길들이려고 감히 별거 운운하며 부채질 하고 남편은 또 바보스럽게 그걸 행동에 옮겼으니, 다시는 그 따위 우습지도 않은 짓 못하게 아주 뿌리를 뽑은 다음에 집으로 들이셔야 합니다.
    힘내세요.

  • 27. 원글
    '12.4.23 5:52 PM (211.208.xxx.189)

    막내남동생은 아직 결혼전이예요‥이번에 집사서 혼자사는거죠 큰누나집 같은 아파트고요
    별거가 무섭다기보다 화가나고 상황이 더악화될거
    같은 걱정이앞서요
    그냥 가있으라고 메일보냈어요
    잘한건지모르겄네요 ㅠ

  • 28. 잘하셨어요.
    '12.4.23 5:57 PM (125.187.xxx.67)

    남자 둘이서 밥 잘 지어먹고 옷도 잘 차려 입고 다니겠네요. 큰누나가 부채질 했으니 두 동생 시다바리 바지런히 하겠죠. 그렇게 한 번 살아보라 하세요. 그리고요 원글님, 만약 이 상황에서 원글님이 남편한테 숙인다면 상황은 원글님께 최악으로 치달을 거에요. 그건 잘 아시지요? 그렇다면 길은 '니들 마음대로 해라' 겠죠.
    잘 하신 거에요.
    앞으로 몇 달은 지들끼리 원글님 씹어가면서(남편분 참 못났습니다. 아내를 끌어내리고 자기 혼자 하늘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죠? 형제들이 나를 참도 만만하게 보니까 내 아내도 만만하게 여기는 거거든요. 나를 존중한다면 내 배우자도 존중하는 게 세상인심입니다. 언제쯤 철드실지...) 재미나게 지내겠지만요. 글쎄요?
    마음 비우시고 편안하게 지내세요 원글님. 장기전으로 가더라도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아니할 말로 원글님 혼자 최악의 상황에 빠져 속 문드러지는 것보단 훨씬 나은 상황입니다. 최대한 마음 편하게! 모든 것은 잘 해결될 거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지내세요.

  • 29.
    '12.4.23 5:59 PM (211.207.xxx.145)

    글쓰기가 조심스러운데, 미혼남동생이라도 같이 살면 속터져요, 본인이 들어오겠죠.

    어떤 님은 시댁에서 애들과 남편 다 데려 갔는데 며칠만에 항복하고 들어왔대요.
    근데 떨어져 보니, 시댁에 당한게 새록새록 생각나서 이제는 자기가 정떨어져서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동생네 가 있으라고 하시되, 그래도 부모님상 당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이니, 그러려니 하세요.

  • 30. 원글님...
    '12.4.23 6:25 PM (112.158.xxx.196)

    집안에 초상이 나면 가족들이 감정이 격해져서 싸움이 되기 쉬워요.
    아버지 잃은 남편을 이해하시고 그냥 원글님이 접고 대화로 풀어가시면 안될까요?
    결론은 돈을 못 받은 며느리가 심술 부리는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아요.
    전세값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장남은 장남으로 특권도 있지않았을까 생각해보세요.
    아무것도 없는 장남이었더라도 원글님네는 안정적으로 사시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될까요?

  • 31. ...
    '12.4.23 6:28 PM (121.164.xxx.120)

    장기전 예상 하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원글님이 적은 내용만 봐서는 남편분이 너무 가정의 소중함을 모르시네요
    그런 남자들은 고생을 좀 해봐야
    자기 와이프랑 애들 귀한줄 알거든요
    그리고 처음이 힘들지 며칠 지나면 원글님은 속편해지지만
    남편분은 당장 밥먹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빨래 청소 등등 엄청 불편할거예요
    다큰 남동생이 자기 형 뒷바라지나 제대로 해주겠어요?
    남자 끼리 그것도 중년 남자끼리 며칠 있다보면
    서로가 미칠라고 할겁니다
    그러면 남편분은 자기 누나한테 의지하고
    누나는 첨 며칠은 원글님 씹으면서 자기 동생 챙기다가
    얼마 못가 그것도 귀찮아서 관둘겁니다
    지금에야 같이 안사니까 서로 애틋하고 안쓰럽고 그러지
    며칠만 같이 살아보라고 하세요
    당장 웬수됍니다

  • 32. 길들이기.
    '12.4.23 7:22 PM (119.69.xxx.144)

    남편한테 가라고 메일 보내셨네요.

    그럼 이제부터 안달하지말고 마음비우시고 기다리지도말고 님할일 열심히 하시는게 좋아요.

    온신경을 남편한테 쏟고 이제연락올까 저제나연락올까 기다리는사람이 더 피마르게됩니다.

    남편쪽은 처음엔 아주 좋습니다.

    남동생하고 오랜만에 둘이서 술한잔하고,간섭할사람도 챙겨줘야할사람도 없고 자유와해방감을 동시에 누릴거에요.

    한두달은 갈수도 있지만 더 길게는 안가요.

    시누이도 남동생두사람 챙기는것 한계가 있어요, 시동생도 아직은 혼자지만 언제까지 혼자일수는 없겠죠.

    님이 지금 굽히고 들어가면 아니한만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려요.

    조용히 적당히 넘어가면 좋을일이지만, 사람들은 어려운일을 겪고나서 심정정리를 하는 경우가 왕왕있더라구요.

    다른사람들한텐 그까짓것이 어떤이들한텐 절대적인 일이 될수도 있는겁니다.

    남편이 남동생네집에가서 무슨결정을 할지는 몰라두요, 님도 한번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계속 지금처럼 님이 굽히고 들어오길바라고 그러지않을경운 최악의 일도 생각해본다고하는경우까지올수도 있거든요.

    님이 그런상황이 된다면 어떻게해야할지부터 결정을 지어야지만 끝을 낼수가 있어요.

  • 33. 원글님...
    '12.4.23 9:06 PM (211.235.xxx.124)

    물론 시집식구들이 그렇게 현명한 분들은 아닌것 맞구요, 남편도 이해심이 좀 모자란 것도 맞네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만큼 님도 이해심이 약간 모자란듯 싶어요.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무슨 말을 한들 님의 모든 행동의 결말은 재산때문이라는 말밖에 못들어요.
    그게 일부 사실인 건 맞잖아요. 남편 입장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님이 교인이라 제사 지내기 싫었다면 첨부터 단호하게 제사 안지낸다고 해야 했습니다.

    남편이 별거하잔다면 뭐 당분간 별거기간을 지내보면서 남편도 아내도 서로의 소중함을 느껴봐야 할거 같아요. 두분 모두 무엇이 중요한지 전혀 모르시는거 같아 안타까울뿐입니다. 남편이 참... 이혼이나 별거를 너무 쉽게 생각하네요. 아이가 둘인 한 가정의 가장씩이나 되는 분이 이렇게 감정에 휩쓸려서 본인 가족의 소중함을 모른다면 평생 그렇게 살기 쉽습니다. 님이 현명하게 잘 판단하시고 님이 정말 원하는게 뭔가 그것부터 생각해보고요. 남편한테는 수고했다, 이런 말 듣는거 그냥 단념하세요. 아이가 둘씩이나 있는 사람이면 남편의 성격도 알만큼의 시간을 보냈을텐데 말이죠.

  • 34. 원글님...
    '12.4.23 9:09 PM (211.235.xxx.124)

    저위에 원글님...이라고 충고해줬던 분 말씀 잘 새겨들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분이랑 같은 생각이니까요.

  • 35. 원글
    '12.4.23 9:19 PM (211.208.xxx.189)

    원글님··님 댓글달아주신분 말이 맞아요
    남편은 연애때부터 그랬어요
    갈등상황이 생기면 피하고 헤어지자고하고‥
    결혼후에도 마찬가지예요‥
    오늘도 제가 메일로 이래저래 얘기했죠 ‥
    그래도 시간을 갖자하데요‥월급도 이제 자기가 관리
    하겠다며‥지출내역보내라고‥

    그럼 제가 모두 단념하고 체념하고 사는게 답일까요?
    집에들어오라고 내가 다 이해하겠다고 하는게
    답일까요?

    답답하고 괴롭네요

  • 36. 아이고... 원글님..
    '12.4.23 9:30 PM (211.235.xxx.124)

    원글님... 님은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앞으로 또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
    가장 중요한거 바로 그럽니다.
    님이 추구하는 바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요.
    모든 사람이 다 원하는 바대로 살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 최소한 자신이 원하는건 뭔가 하는 것부터 먼저 판단하신 다음이면 남편은 그런 내게 최소한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삶에 같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제가 좀 냉정하게 말하죠? 남편의 말과 행동을 근거로 내 삶을 결정하지 마세요. 내 행복을 먼저 생각하세요. 어덯게 해야 내가 좀더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할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것부터... 그걸 생각한 다음부터는 상황을 겁내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지금 제 위치가 좀 그런 것과 비슷해서 님이 좀 안타까워요. 지금 원글님께는 남편의 말과 행동보다는 님이 하고 싶은게 무엇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처럼 보여요.

    남편한테는 그냥 남편이 원하는대로 하게 두세요. 그것에 대한 결말을 갖고 두려워하거나 괴로워하지 마세요. 원하는대로 다 해주고 당분간 지켜보세요. 님도 제사 싫으면 지내지 말고, 본인이 제사를 지내서 본인도 괜찮고 남들도 행복하다면... 그냥 제사 지내세요. 제사 지내고 안지내고 그게 뭐 얼마나 중요하다고...겉치레일뿐인데요.

  • 37. 원글
    '12.4.23 9:45 PM (211.208.xxx.189)

    네 제사같은 겉치레지내서 남편 시댁식구들 마음편하고 내맘도 편하면 그게 다이다 생각하고
    지내기로 맘먹고 지낸다했는데 전화를 하니 안하니
    또걸고 넘어가니 제가 화가났어요
    난 큰맘먹고 서운해도 결정했는데 모든걸 자기들 욕심대로 차리고 나에대한 잘못만따지니‥
    남편은 거기서 누나들 입장서만말하니‥
    제마음둘곳이없네요

    님들조언처럼‥아무리 생각해도 남편하고픈대로 놔두는게 답인가봅니다

  • 38. 원글님...
    '12.4.23 9:46 PM (211.235.xxx.124)

    이제 걱정은 이것까지만 하세요.
    윗분 말씀처럼 절호의 기회구만요.
    남편 없을 때 실컷 놀고 잼나게 지내세요. ^ ^
    제가 봤을 때는 걱정할거 하나도 없습니다.
    님 남편 조만간 집으로 돌아올 것이니 가만 두세요.
    메일 보내서 구구절절 설득하려 하지 마시고 혹시라도 다른 문제로 딴지 걸지도 마시구요.
    그래봐야 혼자 뭘하려구요?
    가봐야 남동생네로 갔다는건 가족을 포기할 사람이 아니라는거죠.
    원글님네 가족에서 다른 가족으로 간 사람이 무슨 용기가 있다고 이혼을 합니까? 걱정마세요.
    그냥 아이들이랑 편하게 지내면서 기다리면 돌아옵니다.
    아이들이랑 놀러나 다니세요.

  • 39. 원글
    '12.4.23 9:54 PM (211.208.xxx.189)

    얼굴도 모르고 제가 처한 상황을 글로만 읽으신분들도 이렇게 제맘을 읽어주시고
    다독여주는데 10년가까이 함께 산 가까운사람이
    더모르다니‥서글프네요

    다 지나가리라는 생각만해야겠네요
    귀한 말씀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40. ..
    '12.4.23 10:00 PM (119.69.xxx.85)

    원글님.아무래도 길들여 지실것 같아요.
    메일 구구절절이 쓰지 마시고 핵심만 써보내시구요.
    월급관리이야기까지 하는걸보니 참 그렇네요.
    애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아무튼 남편이 집으로 들어오는게 다는 아니라는걸 아셨으면 해요..내편이 된 남편이 들어와야지 여전히 적군남편은 들어와도 도움안될것 같아요.

  • 41. 길들이기.
    '12.4.23 10:15 PM (119.69.xxx.144)

    남자들이 바람나거나 혹은 아내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먼저 사용하는 방법이, 돈줄막기랍니다.

    여기 게시판에 종종 남편이 부부싸움하고 집나가거나집나온 다음날 남편이 바로 카드정지시켜놨더라는글 올라오구요, 남편이 시댁에 돈문제로 싸움하고나선 통장내놓으라면서 통장관리는 각자하자고 하더라는글도 종종보니다.

    남편분이 별거하자고하면서 순순히 생활비안내놓을것도 충분히 예상하시지않으셨나요?

    님이 여기글올리시고 댓글달고하는것볼때마다 님의 속마음은 전혀 별거하고 싶지않은데 남편이 완강하게 별거하자고하니 어쩔줄몰라서 우왕좌왕하는게 고스란히 부여서 저도 리플달면서 불안불안합니다.

    분명히 별거하자고하면 남편이 통장관리따로할게 예상이 되어서 님께 경제력이있는지부터 여쭤봤구요, 남편이 통장관리따로하자고하면 생활비말고 애들양육비는 내놓으라고하시라고했어요.

    그냥 남편이 원하는대로 통장은 남편보고 관리하라고하시구요, 집에 들어가는 기초생활비내역,관리비및애들학원비이런것 알려주고 앞으로 남편보고 알아서 님계좌로 이체하라고하시고 쿨해지셔요.

    이미 남편보고 별거하자고 메일보내놨으니 이젠 안달하지도말고 남편의 메일하나에 절절매지마시고 기다리셔요.

    예상하셨잖아요, 별거시작과동시에 남편이 월급통장 죌거라는것을요....

  • 42. 원글
    '12.4.23 10:25 PM (211.208.xxx.189)

    네 솔직히 생활비 걱정은 안되요
    내일 지출리스트보낼거고 그런거 안줄정도로
    나쁜사람은 아니고 ‥
    제가 지금 두려운건없어요
    이렇게 벌어진 상황이 야속하고 힘들뿐‥
    그동안 제월급남편월급관리도 제가 다해서
    제 이름으로 적금이 되잏고‥이런저런거 떠나서
    그리 치사한사람은 아닌데‥
    저렇게 기분대로 별거하자는 말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워요

  • 43. 원글님...
    '12.4.23 11:26 PM (211.235.xxx.124)

    걱정되서 들어왔는데 다행히 감정적인거 말고는 상황은 괜찮네요. ^ ^
    님... 님 남편은 원래 그릇이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인데.... 뭘 더 기대하세요.
    그래도 남편이 옆에 있는게 님한테는 더 행복하지 않겠어요?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상황들이 얼마나 힘들고 불행할지...
    그까짓꺼 아무것도 아니에요.
    전 오히려 남편이 이참에 별거라는걸 할 준비를 해준게 님한테는 훨씬 다행한 일로 보여지네요.
    저렇게 나가서 고생해봐야 아내가 소중한걸 알게됩니다.
    절대 먼저 돌아오라고 하지 마시고 스스로 사과하고 들어올 까지 기다리고 계세요.
    진짜 인생사 새옹지마네요. 야속하고 원망스러울꺼 없어요.
    이참에 아주 확실히 버릇을 고쳐놓으세요.
    그리고 남편이 사과하면 님도 남편한테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시구요.
    제가 보니 지금은 야속할지 모르지만 님 부부한테는 더 좋은 결말이 될 수도 있겠어요. ^ ^

  • 44. 원글
    '12.4.24 12:52 AM (211.208.xxx.189)

    네 원글님댓글달아주신분 감사해요‥
    이런거 정말 아무것도 아니란거 알면서도 감정,
    자존심의 날이 서네요
    이렇게 놔두면 어느쪽이든 결론이 나겠지여

    원래님‥
    저도 시동생이 안되긴하면서도 은근히 미운마음이
    안가시네요 제가 속이좁은거죠‥
    저희도 작년에 집사면서 1억7천정도 대출받았는데
    이래저래 야속했던거죠
    하지만 아버님 유산에대해서는 이해했어요
    아버님과 식구들뜻이려니‥나라도 그랬을거같앟거든여
    다들 착하고선하게 똘똘뭉쳐있고
    저하나만 문제인 꼴이여요
    뭐어쩔수없죠ㅠㅠ

  • 45. 별거
    '12.4.24 12:54 AM (211.213.xxx.48)

    글 느슨한 마음으로 읽다가 별거라는 말이 튀어 나와 깜짝 놀랐어요
    거 참 남편하곤...
    님 독하게 마음 잡수셔야 할 거 같아요. 남편이 내편아니고 시댁편인사람이랑 살기 참 힘듭니다. 그리고 자기 가족 문제때문에 돌아서기 시작하면 통장 따로 챙기는건 둘째 치고 금방 아주 치사한 행동도 불사할 거에요

    그래도 다행인건 님보고 나가라고 안하신거.. 집에 있으신게 정말 잘 된 거에요
    그리고 님이 직장도 있고 생계 문제는 걱정 안되신다는거
    이제 잘 버티셔야 해요. 남의집 살림하고 아쉬운건 남편쪽이구요
    별거를 끝내자는 둥 이런 게 괴롭다는 둥 문제를 빨리 해결하자는 둥 그런 메시지는 절대 보내지 마시구요

    필요한 생활비 지출 내역 차곡차곡 보내시면서 아주 쿨하게 이만큼 들었으니 이만큼 보내주기 바란다... 이러시고 돈부분에 대해서는 아이들한테 문제 안일으키고 잘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좋은말 해주시구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답이 나올 겁니다. 아쉬운 사람이 먼저 숙이게 되어 있구요.
    시간 보내고 난뒤에도 아쉬운지 먼지 정신 못차리고 님한테 굽히고 들어오기 요구한다면..

    단단히 마음잡수세요

  • 46. 원글
    '12.4.24 1:07 AM (211.208.xxx.189)

    네 이런일로 별거라니 뭐니 웃기지요
    저도 마음이 독하지못한지라 앞으로 어케할런지
    제자신을 못믿겠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짐을 해볼려고요
    야속 원망 배신감‥모든게 쌓여서 힘드네요
    시아버님 아프실때나‥ 장례‥나
    제딴에는 한다고했는데 정말 저한테 이러면들 안되는건데 ㅠ

  • 47. 누나들 지분
    '12.4.24 1:17 AM (112.170.xxx.196)

    전부 포기하고 막내 준거잖아요...
    큰아드님은 결혼도 하고 맞벌이에 안정된 상황이고
    큰며눌 입장은 막내한테 전부간게 섭섭하긴 하지만...
    누나들이 몰아준건 감사한 일이고
    N으로 나누면 작은 금액이고...
    막내가 손 안벌리고 잘 살아주면서 큰집에 협조하며 살게되면
    앞으로 님댁에도 오히려 좋은거 아닌가요??
    좋게 생각하시는게...

  • 48. 원글
    '12.4.24 1:28 AM (211.208.xxx.189)

    네 누나들님 말씀맞아요
    지분을 따져도 그렇게할수있고
    안따진다해도 막내에게 다줄수도 있어요
    과정상‥감정문제가 제맘을 더 다치게했는데
    제가 너무 남편 시댁식구들을 믿고 살았나봐요
    결국 남이네요 무서운 남‥

  • 49. 인생의회전목마
    '12.4.24 1:33 AM (116.41.xxx.45)

    원글님..
    전체 상황을 보아하니 일은 일대로 다 해주시면 말 몇마디 잘못해서 그 수고가 다 날아가는 모양새인거 같아요..
    글구... 남편에게나 시누에게나 원망이나 서운함이 느껴질 일이면
    아예 하지를 마세요..
    서로 좋겠다란 맘으로 자신을 다독거려도 원망이 쌓입니다.
    그런 일은 아예 안하는 게 좋아요.
    어차피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 거라면 내맘이라도 편해야지요..

    마음 단단히 먹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사세요..

    글구 남편분은 에휴... 자기 형제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혼 안했으면 좋겠어요.. 증말

  • 50. 유키지
    '12.4.24 1:54 AM (182.211.xxx.53)

    원글님 넘 좋으신분인 거 같은데 이 상황이 안타깝네요
    이번참에 맘 단단히 먹고 가족내 포지셔닝을 사셔얄거 같아요 맘이 약하셔서 계속 끌려가시면 희생을 당연시할거 같네요

  • 51. ...
    '12.4.24 4:33 AM (72.213.xxx.130)

    댓글을 읽다보니 이해가 좀 되네요.
    형제들이 막내에게 집을 몰아준 이유는 미혼인데 남자에게 집이 없다면 결혼하는 데 지장이 있을까봐
    누나들이 유류분을 고사해서라도 막내몫으로 주신 거네요. 부모님이 계셨다면 막내 집 사주고 장가 보냈을
    거라는 생각을 하시는 거죠.

    님은 며느리 입장에서 억울하고 섭섭하고 맏며느리인데 나는 뭔가 싶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며느리는 유산 상속의 대상이 아니에요. 말 그대로 님은 핏줄이 아니라서 남이구요.
    남편도 자기 몫을 포기하고 막내한테 몰아준 게 사실이에요. 아내의 말에 울컥해서 별거라는 소리를
    하며 막네한테 가 계신다고 얘길 할 수 있고 또 가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막내 몫이라도 그 집에
    내 몫이 포함되어 있다는 걸 은연중에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 집의 일부가 내 몫이라는 생각인 거죠.

    아무튼, 님은 그 제사들 안지내도 상관 없어요. 다 받은 막내한테 지내라고 하세요.
    그러면 누나들이 와서 챙겨줍니다. 그렇게 두세요. 저라면 냅두고 신경도 안 씁니다. 남편도 마찬가지
    얼마나 오래 버티나 구경하고 말아요. 유산에서 제외됬는데 제사를 왜 챙기나요???

  • 52. ㅇㅇㅇ
    '12.4.24 7:52 AM (115.143.xxx.59)

    별거 하세요...남편네 형제들 형제애로 똘똘 뭉쳐서 원~~원글님이 남편한테 하소연한들...저런남자는 누나나 동생이야기만 우선적으로 듣지않나요?
    마누라가 중한지..자기 형제가 중한지 이번기회에 깨달아보라고하세요..
    별거는 분명 남편입에서 나온이야기니깐요.

  • 53. 알았다라고만 하세요.
    '12.4.24 8:18 AM (68.4.xxx.111)

    그래 별거혹은 뭐 뭐 하자는 말 대신
    담엔 무슨말에든 알았다고만 하세요.

    그냥 남편이 원하는대로 통장은 남편보고 관리하라고하시구요, 집에 들어가는 기초생활비내역,관리비및애들학원비이런것 알려주고 앞으로 남편보고 알아서 님계좌로 이체하라고하시고 쿨해지셔요. 22222222

    님이 이렇쿵 저렇쿵 말씀하실수록 남편분은 미안함은 커녕 이해도 못하십니다.
    그냥 본인이 별거하자고 했으니 그러라고 단답만 하세요.

    시간지나면 님의 맘이 이해되는시간이 오겠네요.

    속끓이지 말고 맘 편히 담담히 지내고 계셔봐요.

  • 54. ...
    '12.4.24 8:34 AM (59.13.xxx.68)

    우선 큰누님에게 메세지로 제사건에 대해서 통보한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남은 재산이 막내동생에게 간 건..
    제가 님이어도 좀 서운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부모님과 형제들이 보기에 막내가 뭔가 더 안되어 보이거나 안쓰러워보여서 그랬을 것 같아요.
    나쁜 큰 시누이라면 자기가 다 가져갈 수도 있는데(제 주위에 그런 사람을 봐서요)
    막내 남동생에게 줬다는 것..
    의논을 님과 같이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을 수 있지만,
    남편분하고 이야기는 했었을거에요.

    결과적으로는 저는 그럴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 55. 아니요
    '12.4.24 8:46 AM (121.129.xxx.120)

    원글님,
    원글님 지금 감정이 많이 격앙되어 있잖아요.
    그런 상태로는 중요한 판단을 하시면 안 돼요.

    그리고 여기에서 조언해 주시는 많은 분들,
    아무도 원글님이 누군지 몰라요.
    원글님이 이 갈등의 시간을 잘 보내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댓글 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많은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원글님의 감정에 이입하고, 그 감정을 더욱 부채질하는 댓글을 달지요.

    제사가 몇번인가요.
    저도 제사 지냅니다만,
    큰 집이라서 기제사만 1년에 몇차례 되는 것 아니고 딱 내 부모 제사만 두 번 지낸다면 제사를 가지고 큰 목소리 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힘들지 않다는 게 아니라, 유산 나 달라고 주장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기본 정서라는 게 있으니까요.
    형제 간에 우애가 좋으시다니 앞으로 여러 조율 가능성도 있고요.

    부모님이 남기신 전세금..
    법적으로 따지면 6남매가 함께 나누는 게 맞지만
    8억도 아니고 8천을 나누고 자시고 하겠습니까.
    다른 손위 형제들이 살 만하고, 아직 미혼인 형제가 남아있으면 대부분 미혼인 동생에게 몰아줍니다.
    앞으로 그거라도 의지해서 일어서라고, 안스러워 그러는 거지요.
    8천만원이 큰 돈이라면 큰 돈이지만, 혼자 남은 동생에게 양보 못할 만큼 대단한 돈도 아니지 않습니까.
    맏며느리가 그 돈 8천 가지고 속좁은 모습 보여서 좋을 게 없어요.
    별거니 이혼이니 소리 나올 돈은 더더욱 아니고요.
    원글님은 돈 때문이 아니라 남편을 비롯한 식구들의 감정적 처사 때문이라고 하시지만
    아니요, 돈 때문이 맞습니다. 시작은 돈이지요.

    남편은 원글님께 많지 않은 돈 동생에게 좋은 마음으로 주고,
    남은 형제들 간에 좋은 모습으로 지내고,
    부모님을 함께 추억해주는 배우자를 기대하시는데
    원글님은 그 돈 나 안 줬다고 가족 모임에 빠지고 골을 내시니
    남편분 마음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아마 배우자의 그릇에 실망하셨겠지요.

    저라면 돈은 흔쾌히 동생에게 주고,
    제사 명절 등 일을 줄일 방법을 찾았을 거예요.
    시누들에게 나눠하자 한다든가.

    원글님 살만 하시다면서 돈 8천에 골부리고 어긋장놓고 남편이랑 별거하는 아내가 되셨으니 참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실지 걱정입니다. 아이들 보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이 상황을...

  • 56. 원글
    '12.4.24 9:08 AM (115.91.xxx.8)

    아니요님..말씀 다 맞습니다...
    돈때문에 서운함이 시작되긴했지만..
    남편, 시댁식구들처사에 계속 감정만 쌓여갔습니다..

    이젠 돈문제가 아니예요..돈문젠..그런 결정내렸다고 연락받고 그담날인가 바로...
    저라도 제 동생 막내한테 그랬을거라고 누나들 이해했어요..

    하지만 그런 돈이야기할때는 자기들끼리만 쏙 모여서 이야기하고..
    저한테는 제사를 왜 안지내냐는 의무만 닥달하는 모양새여서..제가 더 마음이 상했어요..

    제사 명절두번 포함해서 총 네번이예요..
    제사는 3년동안만 지내기로 했고..마음먹은 이상 제겐 큰문제가 아닌데..

    그래서 제가 원한건 당분간만 시댁식구들 안보면 혼자 그냥 마음 풀어질거 같았는데..
    저렇게 큰매형까지 전화해서 들쑤셔 놓으니
    이젠 다시는 보고싶지가 않네요

    별거하자던 남편 어제 새벽 4시되서 들어오더라고요..
    오늘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다 싫으네요 이런 상황, 남편, 시댁식구들 모두..

  • 57. 저기요
    '12.4.24 9:15 AM (119.70.xxx.201)

    제가 봐도 윗님 의견이 맞는거 같아요

    8천만원 6명으로 나눠봤자 천만원 조금 넘는 금액인데....
    아들 둘이 반반 나눠서 한다면야 4천?
    그렇게 나눴어도 분란나긴 마찬가지였을거에요

    형제들이 유산상속 논의해서 정했는데 거기 며느리가 끼어들 자리가 없어요
    단 님한테는 의무가 있다는 것만이 부당하게 느껴지실 순 있겠네요

    에혀
    어찌됬든 맏며느리 자리가 참 어렵네요
    힘내세요!

  • 58. 원글
    '12.4.24 9:51 AM (115.91.xxx.8)

    눈사람님...
    지금 마음같아서는 다 꼴보기가 싫습니다.
    너무너무 싫기만하네요...
    뭐 어떻게 하고 싶은것도 없고,,그 식구들 안보고 살수 없을까 하는 생각뿐이네요..
    왁자지껄 자기들끼리 신나는 모임에, 저까지 구색을 맞춰야하나하는 꼬인 마음만 들어요

  • 59. .....
    '12.4.24 10:09 AM (121.178.xxx.30)

    그래도 이상황에서 원글님을 보듬어줄 사람은 남편하나뿐인데

    진짜 이상황에선 남편이 내편이 아닌 남편이 되는게 맞군요

    남편한테 좀더 강하게 나가세요
    저까지 막 분해지네요

  • 60. 원글
    '12.4.24 10:28 AM (115.91.xxx.8)

    눈사람님 맞는 말씀이예요..
    우리 친정에도 남편이 참 잘하고..
    제말이라면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성실하고..다른 불만들은 없어요..

    그런데 저런 갈등상황해선 매번 저런식이예요..
    그냥 말한마디면 됐을일인데...
    제 욕심이였나봐요

  • 61. 회피형
    '12.4.24 10:46 AM (211.207.xxx.145)

    권리도 포기하고 의무도 짊어진 대신, 원글님 배제하고 원글님맘 몰라 준 시댁식구들에 대해
    원글님은 단지 잠.시.만. 거리두려고 하는데
    그 작은 것도 들쑤셔놓으니 화나잖아요. 실제론 원하는대로 다 해 들어주려는데 그 정도도 못 참아주나 ?

    근데 그쪽에서는 원글님 마음을 버선목 뒤집은 것처럼 알지 못 하잖아요.
    그러니 올케가 가족행사에 계속 참가 안 할 건지, 안 가는 걸로 기선제압 하려는 건지,
    상대의 정확한 의중을 알지 못해요.

    별거카드가 아내 소중함을 몰라서이기도 하고 얕잡아 봐서이기도하고 기선제압이기도 하지만지요.
    그 말 듣는 사람이 느끼는 모멸감을 남편은 알지 못해요,
    자기말이 들릴 때는 10배 정도 증폭되서 아내가슴 난자하는 걸 몰라요.

    문제를 풀 에너지가 없고 머리도 딸리는 상태에서 판뒤집자는 말을 하는 거죠.
    회피형이기도 하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쪽에서 원글님 마음 상태를 정확히 모른다는 점이예요.
    그러니 '잠시거리' 요정도 내 요구에, 환멸느끼도록 저리 날뛰는 거, 너무 마음 상하지 마세요.
    그건 님 마음속에서만 '잠시 거리'고 그들에게는 웃기는 완벽주의를 금가게 하는
    중대한 도전으로 보이나봐요.

  • 62. 답답
    '12.4.24 10:51 AM (115.139.xxx.98)

    원글님 댓글 읽어보니 남편분이 부족한건 부인한테 고마워하지 않는 마음이고요..
    원글님은 고맙다 감사하다 이런 마음 + 말을 원하는거잖아요?
    사람이 진심이 전해져야 고맙다는 말이 나오는거에요.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주니 고맙겠습니까?

    제가 볼적에 님은 재산 문제도 그렇고 시댁 모임, 제사 이런거 이해한다 하면서
    계속 마음에 불만이 쌓여갔던것 같아요.
    남편분이 처가에도 잘하고 원글님 해달라는거 다 해주는데 왜 원글님은 남편입장이라든가
    시댁식구들과 화목하게 지내도록 내조 못하시나요?
    솔직히 시댁식구들도 원글님도 쌍방 과실입니다.
    근데 다 떠나서 원글님 덕있는 성격은 아닌듯 보입니다.

  • 63. 원글
    '12.4.24 10:54 AM (115.91.xxx.8)

    82에 이야기하니 일목요연 요점정리도 되고..제 마음도 정리가 되네요..
    제 잘못된 마음, 그냥 제 마음.. 다 읽어주시는것같아 위로가 참 많이 되네요..

    쿨하고 넉넉하지 못한 저의 좁은 그릇도 싫고..
    이런일로 별거 운운하는 남편도 싫고..
    당분간만 모임에 안가겠다고 했는데..막내남동생 집샀으니 집들이해야한다고
    모이라는 닥달하는 시댁식구들도 싫고..

    지금은 다 싫으네요..
    그래도 많이 아주 많이 위로됐어요
    다들 너무 눈물나게 감사해요..

  • 64. 에고
    '12.4.24 11:07 AM (211.207.xxx.145)

    답답님이 더 답답하시네요.
    감정읽기도 감정읽기지만, 원글님 직장 다니십니다, 시누넷에 시동생 하나 있는 대가족인데
    그들이 다 집들이 제사 생일에 불러대면 원글님 직장 다니면서 제대로 쉬기라도 하겠습니까.
    요즘 직장 날로 먹나요 ? 요즘 남의 돈 벌어오는 게 쉬운 줄 아십니까.
    애도 뒷전으로 하고 열심히 일해야 자리보전하는 세상인데. 뭔 시동생까지 챙깁니까.
    돈벌어 오니 재산도 양보하라면서 돈 번다고 뭐 하나 면제 안해주는 이중적인 집안이니까
    원글님이 홧병나는 거죠, 이대목에 화목은 무슨.

  • 65. 통이 작네요
    '12.4.24 11:52 AM (210.108.xxx.55)

    그거 몇푼된다고..정말 쪼개면 소형차 한대값밖에 되지 않는데
    그렇게 마음이 좁으면 부자 못돼요.
    살다보면 손해보는 적도 있고 이득보는 경우도 있고 그런거죠
    대범하게 살다보면 자신한테 다 복이 돌아옵니다.
    들어보면 정말 고민거리도 아닌거 갖고 그러네요
    참 세상 고민할게 너무 없나봐요...부러워요

  • 66. 통이 작네요
    '12.4.24 11:55 AM (210.108.xxx.55)

    제사만 해도 그래요
    그거 아줌마 일당 10만원주고 부르면 일도 아닌데
    그렇게 하고 본인이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좀 크게 살면
    돈 벌 일도 생길텐데...
    참 세상 사는법이 가지가지에요
    그래서 세상 사는게 편한가봐요...쓸데 없는 거에 고민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 67. 에고..
    '12.4.24 12:05 PM (14.45.xxx.218)

    원글님 겨우 마음 잡으신 거 같고만 원글님 글을 이해 못하고 댓글 다시는 윗님 같은 분들이 참 답답해요.
    돈을 여기서 문제가 아니라잖아요. 여자들 맘이 그렇죠..해 줄 수는 있지만 마음을 이해해달라는 건데...

  • 68. 원글
    '12.4.24 12:09 PM (115.91.xxx.8)

    통이작네요님...제가 마음이 좁아요..제 생각에도..
    근데 시댁식구들이 무슨일만 생기면 장남장남 그러는거에 제가 피해..보상심리가 많이 쌓였었나봐요..
    아버님 아프실때도 병원비는 너희가 장남이니 더내라.
    집안경조사도 장남 니가 가봐라
    한달에 한번꼴로 집안모임이니 와라
    그동안 군소리없이..다 했거든요..
    그래 우리가 장남이고 맞벌이하니깐...

    결론은 저만 속 좁고 나쁜 사람 된거예요..
    님 말씀대로 정말..세상 사는거 편해서 이런 고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 69. 아니요
    '12.4.24 12:47 PM (121.129.xxx.120)

    댓글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야박하게 글 달았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얼마나 서운하고 억울하시겠어요...
    남편분이 아내를 따뜻하게 품어 주시지는 못하셨지만
    경우 바르고 좋은 분이실 것 같아요.
    원글님도요.
    뭐라 밉게 말하는 댓글에 상처 받지 마시고 그러려니 하세요.
    너무 외로워하지도 마시고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벌어진 틈을 다시 잘 봉합하시기 바래요...

  • 70. 답답
    '12.4.24 12:50 PM (115.139.xxx.98)

    저도 맏며늘인데요..
    제가 왜 답답하냐면요..
    어차피 하긴 다 하잖아요? 기왕 하는거 폼나게 하시고 그 다음 맏이로써 큰소리 치시면 되거든요.
    저는요..직장 다니면서도 한달에 한번 상 차려서 시부모님 식사 대접했어요.
    결혼전에도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그런지 어른들이 좋아하시면 저도 기분좋구요.
    지금은요 제가 한마디 하면 그게 결론이에요.
    애 낳기 전까지 딱 1년 반 그렇게 하니까 그 후론 잘하던 못하던 무조건 잘하는 사람이에요.

    기왕 할거 스트레스 받고 싫어서 억지로 하고..또 젤 답답한건 어차피 남편분도 원글님 이해 못한다는거에요.
    세상에 절대로 공평하고 객관적인 판단이란건 없어요.
    원글님과 관계되는 사람들하고 원만하게 해결을 봐야하는거에요.
    거기서 모나게 굴면 님이 편한것도 아니거든요.

    할때 팍하고 님의 존재감을 높히세요.
    그냥 투덜대고 남들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되지 마시고요.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제가 모질게 말하는거 미안합니다.
    위의 댓글들 보면 원글님 입장 이해해 주고 감정 위로 받으실진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남탓 하는거 동조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합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바꿀수 있는건 자신뿐입니다.

  • 71. 제의견
    '12.4.24 12:57 PM (121.157.xxx.155)

    돈도 돈이지만, 그 돈 막내 주자고 결정할 때, 원글님은 끼워주지도 않고 자기들끼리만 쏙닥거려서 결정한게 섭섭하신거죠.
    그렇게 해놓고, 제사 건도 의논 한마디 없이 큰시누가 혼자 결정하고 통보하고. 이게 더 서운한거죠
    큰 시누 만나서 아니면 전화로 그 얘기 하세요.
    나는 이집 식구 취급안하고 너희들 끼리 의논 없이 결정 다하고, 나보고 제사 지내라는 얘기만 해서 너무 서운했다.
    하지만 지낸다고 했으니 지낼거다.
    남편은 내가 나가라고 한거 아니고 지가 나간다고 했으니, 나는 모른다. 남편이 나가든 안나가든 그거야 그 사람 마음이니 나는 왈가 왈부 안한다.
    다만 나간다고 하면 잡지 않는다. 어쩌겠냐.
    당분간 서로 감정 정리될 때 까지는 조용히 살자.
    그렇게 아주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어려운 일일수록 정면돌파가 답입니다.
    큰시누가 목소리가 젤 큰 것 같으니 그 시누한테 얘기하고 끝내세요.
    남편한테도 똑같이 얘기하시구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집안 재산 나눌 때, 나한테는 상의 한마디 없이 자기들끼리 쑥덕거려서 재산은 큰집에 몽땅 다 줘 놓고,
    아버님 병원비는 똑같이 내라고 하고,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니한테 잘하니 못하니 하니.. 화 나더라구요.
    돈 안줘서가 아니라, 돈 나누는 큰일은 제집 식구 취급 안하고 자기들끼리 결정하고,
    막상 돈들어 가는 일 힘들어 가는 일은 당연히 며느리 몫이라 하고...
    열받지요.

  • 72. ..
    '12.4.24 1:03 PM (125.241.xxx.106)

    저희도 막내 시누 막내 시동생은 차별대우지요
    시누만 돈 대서 시집 보내고
    시동생만 집 얻어주고..
    너네들이 알아서 해라 합니다

    이혼 불사 할것이라는 것 알지요
    그러니 아무말 못합니다

    끝까지 바보처럼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줄 알았다가
    ............

  • 73. 000
    '12.4.24 1:07 PM (119.192.xxx.32)

    제 생각엔 마음의 문제가 더 큰 것 같아요.

    열심히 하느라고 했고, 사람이라면 서운한 마음 가지는 것이 당연한데..그렇다는 이유만으로
    남편과 시댁식구들이 원글님을 유산 못받아서 삐진 사람처럼 대하고,
    가장 가까운 남편분이 가장 크게 그렇게 행동하시니...그게 원글님을 힘들게 한게 아닐까요?

    돈보다 상대를 이해해주고, 남편이 원글님을 다독여 주면 큰일이 아닐수도 있는데,
    그분이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드니까...힘드신거죠.

    그리고 좀 더 참을걸 괜시리 나혼자 그래서 일이 이렇게 된건가 하는 자책감...

    남편분도 마음은 쿨하지 못하지만 내 가족이라서 그쪽편을 든걸거여요.
    자신은 대범하고 동생에게 기꺼이 그럴수 있다고 행동하고 싶은데, 부인이 도와주지 않아서
    장남인 자신이...쿨하게 보이지 않는게 속상해서 더 시댁을 감싸고 그러는게 아닐까요?

    통장얘기며 별거 얘기며 꺼내지 말아야 하는건 당연한 거지만,
    남자분들이 의외로 소심하고 아내를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그런경우가 있는지라....아직도 이해는 안되지만,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너무 맞춰가지 마세요.
    우선은 내가 행복해야 주변사람과 즐거울 수 있으니,
    어떻게 하는 것이 원글님이 가장 행복해 질 수 있을지를 먼저 깊이 생각해보세요.

    능력도 있으시고, 지금도 좋은 아내분인데요.
    그러니까 너무 자책마시고, 원글님 잘못하신거 아니시니까 힘내시고,
    정말 원하는게 뭔지 생각해보세요~잘 하실거여요~*^^*

  • 74. 로라
    '12.4.24 1:35 PM (49.1.xxx.196)

    님 글을 읽으니 제경우와 비슷합니다.
    남편이라도 내편을 들어주면 좋을텐데...남편도 멍텅구리구요...
    그래서 후회막급이죠..
    남편하나믿고 시집왔는데...
    남편은 멀리 남의 집 구경을 하는꼴이라니...
    님 상황은 ...화 날만 한데 말이죠...
    일단 이혼을 하자고 한것은 아니니
    별거 하자고 하면 그러겠노라고...해보세요...
    그리고...
    님 마음 불편 하시니...
    볍륜스님 글을 좀 읽어보세요...
    저도 항상 시댁스트레스 쌓이면 법륜스님 책읽는데 도움 많이 되어요.
    일단 님 마음을 추스리세요...
    다른 사람보다 님은 소중하니까요...

  • 75. 해달미
    '12.4.24 1:37 PM (220.122.xxx.19)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예요...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마시고 직장 다니시면 회사일 열심히 하

    고 아이들 잘 돌보고.. 지금 남편분은 챙겨줄 분이 많은 거 같으니까... 잠깐 패스

    제 주위에도 그런 애가 있어요 차남인데... 집안모임있으면 불려가서 밥하고 근데 보니까 남편이 그렇게 만

    들더라고요... 아주버님과 형님은 그런날 쇼핑가는데 자기는 남편이 꼭 끌고간대요. 너 왜 그래사냐고 물으

    니 나 하나 입 다물면 집안이 조용하다고...

    님도 남편과 잘 살려면 잘 생각해 보셔야 할 듯....

    잘했나 잘못했나 따지지 말고 마음을 굳히셨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세요..


    지금은 남편에게 가는 시선을 조금 거둬들일 필요가 있네요... 억지로라도 눈을 감으세요...

    애 둘 낳을 동안 살았으면.. 척하면 척이여야지... 이번에 한 번 놔둬보세요...

    목메는 쪽이 지는 거예요. 남편들은 다 자기가 잘난지 알아요... 그게 여자가 밑에서 떠받드는 줄모르고..

    정작 필요할 땐 내편이 아니라 남편이더라고요

    산을 넘으면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대요 너무 두려워 마시고요...

    힘내세요

  • 76. 원글
    '12.4.24 1:54 PM (115.91.xxx.8)

    답답님..모진 말씀도 아니고 말씀 감사해요
    저도 직장다니면서 애둘 키우면서 주말마다 반찬나르고 한다 했는데...
    이 식구들에게 제가 8년동안 느낀껀 한번 실수하면 그동안의 수고노력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하더라고요
    제가 지금 꼬인 마음이 들어서 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고요...

    제의견님...말씀대로 정면돌파..생각해봤었어요..
    그런데 정이 떨어져서 그런지..큰시누에게 지금은 그렇게 말조차하고싶지가 않네요....
    또 2주지나서 묘이장한다고 시골 다같이 1박2일로 내려가자는데..
    아...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이장문제는 무슨일이든 가봐야하는 마음이지만...그 식구들 보기가 싫으네요..ㅠ.ㅠ

  • 77. 나만 나쁜*되는 상황이면
    '12.4.24 3:07 PM (112.72.xxx.198)

    차라리 나쁜*이 되세요..

    남편분도 별거하자 해놓고 들어온거 보니,홧김에 별거하자했지만 아내 반응보러 들어온거 같아요..
    별거하자고 했으니 당장 나가라~소리치지 말고
    남편이 어떻게 나오나 두고 보세요..

    원글님 같은 상황이요.
    할거 다하고도 욕먹는 자리에요..

    미혼의 시동생한테 유산 다 몰아줬으니,그 시동생도 자기 형이나 누나말이라면 꿈쩍 못하겠네요..
    까라면 까야지요 막말로..
    그러니 큰매형이 더 설치는거죠..

    큰매형이 처가집일에 감놔라 배놔라하는 일도 우습거든요?
    보통 처가일에 사위가 나서서 어쩌니 저쩌니 하는거 상놈의 집안에서나 하는일인데,
    부모가 없으니,앞으로 더 매형이 나서서 딴에는 손위라고 부모처럼 나댈거 같아요..
    그 매형도 자기것을 양보했는데,가만 있겠어요?

    그런데 어떤일에 손떼고 놔버릴때는 큰용기가 필요하고,버릴수 있다는 각오가 서야 하는데
    원글님은 좀 나약하고 귀도 얇아서
    남의 말에 금방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그런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아마 남편이 저녁에 설득하면 금방 넘어갈거 같구요..
    남편분은 자기체면 안서니까,당장 앞으로 돌아올 집안일에 아내를 데려가야하니까
    들어온거 같아요..
    별거에 들어가는게,자기 동생하고 누나들에게 어떤꼴로 보이겠어요?

    그리고 시댁은 며느리를 남으로 보더라구요..
    평상시에는 모르구요.결정적인순간에 알게되더라구요..
    보통 여자들이 착각을 하면서 사는데,어떤 계기가 있으면 그걸 뒤늦게 깨닫고 땅을 치고 통곡하죠..

    지금 당장 어떤 결론을 내리려하지 마시고
    조금 시간을 가질 필요는 있는거 같아요..마음정리할 필요요..

    제사문제도 아닌거 뻔히 알지만,강압에 의해서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고 원글님이 힘들어진거처럼
    지금 힘들다고 덮고 넘어갈 요량으로
    남편이 하자는대로 끌려다니지는 마시라구요..

  • 78. 원글
    '12.4.24 3:12 PM (115.91.xxx.8)

    남편 메일이 왔네요
    어제 욱해서 별거소리 꺼낸건 미안하다고, 동생네집에 갔는데 불편하고 불안해서 있을수가 없었다고..
    동생 새로 산집 이사하는데 큰매형이 고생했는데 고맙다는 말 안해서 누나도 자기한테 한소리하더라고..
    내가 원하는게 뭔지를 모르겠다고..무릎이라도 꿇겟다고..풀어달라네요..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마음같아서 모질게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싶은데...
    이 문제로 지금 두달여동안 사이가 좋았다 안좋았다햇어요...
    남편 저 욱하는 버릇도 고치고 싶고,
    제 서운한 마음도 알아줬으면 좋겠고.

    현답 좀 주세요...

  • 79. 답답
    '12.4.24 3:27 PM (116.127.xxx.69)

    글로보아 님은 착하시면서도 소심하신면이 있으신듯해요
    고모부한테 그런 전화가 왔을때 고모부한테 직접 말씀하셨음 어땠을까 싶어요
    나도 맘이 상해서 감정추스리는중인데 누님도 아닌 고모부가 전화하시니 그렇네요 정도..
    글구 님의 착하고 소심한면을 시댁식구들도 아니까 그걸 이용해서 휘두르는것 같구요
    문자건도 그렇고 꼬투리 잡아서..
    남편분 별거하자 먼저 말꺼내셨으니 님은 오히려 유리한 입장이 되실수 있겠네요
    시아버님 세례까지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님이 시누들 뜻에따라 제사도 수락했으니 님두 못할말 하나없구요
    남편두 큰 꼬투리 잡힌거예요 문제해결의 중심에 계신분이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별거하자니
    이왕 별거시작됬으니 님두 아쉬울거 없다 생각하세요님두 떨어져계시면서 감정좀 털어버리시면 상황을 대처하시는데 도움이 될듯

  • 80. 길들이기.
    '12.4.24 4:44 PM (110.5.xxx.157)

    어제부터 제가 자꾸 답변달아서...안달려다가 저희어머니가 생각나서 다시 답니다.

    님심정이 어떤지, 단순히 돈이아까워서가 아닌 그런문제라는것은 저희어머니를 통해서 잘알기에 님이 어떤심정인지 이해가 갑니다.

    저희 부모님은 장남이시고 할아버지할머니랑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이때 삼촌고모들과 재산분배를 했는데 장남인 저희아버지만빼고 재산분배를 했습니다.

    이유는, 같이사는 장남한테 미리 재산줘버리면 혼자남은 할아버지를 박대할수가 있으니까 지차인 다른 삼촌고모는 모두 재산분배하고 저희부모님만 나중에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남은것 모두 상속하는것으로 합의가 되었지요.

    이과정에서 저희어머니는 배제되었고, 저희아버지는 잘난삼촌고모들한테서 통보를 받았고 거기에 동의를 했습니다.

    어머니 열받아서 이런경우가 어딨냐고 하셨지만 더 나가면 재산에 욕심내는 며느리라는 타이틀말곤 손에 쥘게 없었지요.

    뭣보다 할머니돌아가시고 마음이 허했던 아버지가 홀로남은 할아버지가 안스럽고 엄마잃은 동생들이 안스럽다면서 원래 지차들 자리는 저런거라고 어차피 지금 받아도 팔수 있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재산이 없는것도 아닌데 뭘 욕심내냐고 졸지에저희어머니 욕심꾸러기로 만드셨지요.

    삼촌과고모들도 저희어머니보고 재산 안준다는것도 아니고 남은것 모두 형님네거라고 했는데 왜그러시냐고 형님이 이리 재산을 욕심내시는데 미리 재산을 주면 안봐도 훤하다면서 어머니를 몰아 부치시더라구요.

    저도 그땐 몰랐습니다, 어차피 남은재산은 모두 같이 사는 저희아버지몫이라고 할아버지이하 삼촌고모들 친척들 모두 그렇게 말했으니까요.

    그이후 제사9번,명절두번 그외 장남이란 타이틀하에 집안 잔치등은 모두 저희아버지가 주관하셨고, 집안에 돈들어갈일은 앞으로 더 큰재산 물려받을 장남인 저희아버지몫이었고....


    저희어머니가 이런경우가 어딨냐고 엄청화를 내셨는데요, 음.....그들만의 법칙이 있더라구요.


    시댁제사나명절 시부모님부양이런거요...당연히 말안해도 며느리가 해야할일이고......어딜감히 거부를 하느냐 뭐 이런게 있더라구요.

    어머니가 속상해하셔서 집에 있는 술을 많이 드시고 취하셔서 우실때 삼촌고모들이 오셔서 그광경보고는 굉장히 경멸스럽게 보시더라구요.

    왜 니가 관여할일이 아닌데 관여를 하느냐, 다들 결정해서 니 남편도 동의한일인데 니깟게 뭐라고 그러느냐...

    왜 살아계신아버지 재산에 대해서 욕심을 내느냐라구요.


    저희어머니가 그재산에 욕심이 나서가 아니라 그들의 처사에 화가 나신건데요, 어찌됐건간에 결론이 그리났으면 따르고 자기할일에만 충실하면 될일에 왜 욕심을 드리대느냐가....삼촌고모들의 입장이었던겁니다.

    글쓴님의 심정이 어떤지는 그날 저희어머니의 심정을 알기에 저는 압니다만....


    그게.....남편이나 시누들은 몰라요.

    그저, 돈몇푼때문에 형제간의 의 갈라놓는다 혹은 재산에 욕심내다 제분을 못이겨서 저런다....이렇게 알더라구요.

  • 81. ..
    '12.4.25 4:24 PM (1.209.xxx.165)

    일단 남편이 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 일보 진전이네요.
    남편 돌아오면 서로 화해하시고
    (별거하자고 한 건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세요.

    시댁과의 갈등에서 가장 확실한 해답은 남편이죠.

    남편이 우리 가정을 행복하게 꾸리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다 남입니다.

    지금은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얼마 안되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고 만나게 되지만 얼마 안가면 그 사람들 만날 일 점점
    줄어듭니다.
    제사도 3년 지나면 추도식으로 하겠다고 남편설득하고 그냥 하세요.

    형제자매간에 갈등 있어봤자...안보면 되고...그래요.
    지금 속 시끄러우시겠지만, 남편만 내 가족으로 온전히 만드시고
    다른 분들 이야기는 귓등으로 넘기세요.

    이장하러 가족이 전체 가자고 하는 문제도
    사실 이 문제는 남편이 주관하는 건데...아마도 누님들이 나서서 하시는 모양이에요.
    누님+매형...
    그냥 알아서 하시라고 냅두시고 남편만 보내세요.
    음식 같은거 해가야 하면 음식 해서 남편편에 보내고 아프다거나 다른 핑계 대고 안가셔도 되요.

    님 뿐만 아니라 남편분도 기센 누나들 등살에 힘드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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