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신을 보는데 몽고침략 시작이예요.
고려의 철주성인지 평안도지역의 주요 방어기지인데
군인이랑 성민 다 합해야 2500 명,
근데 몽고군은 기마병만 3만명,
몽고 10만 대군이 밀려오니
철주성의 한 장군이 고구려때는 수양제가 백만 대군을 끌고 왔어도 살수대첩으로 다 죽었다며 호언장담,
그거보면서 10만도 엄청난 숫잔데 백만이라니...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한번 큰 전쟁이 나면 백만명이 죽는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 백만명,
그사람들이 안죽고 살았으면 자식을 낳아 인구가 얼마나 불어났을까 생각하니...
요즘처럼 피임이 없던 옛날에는,
어쩌면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그렇게 많이 일으켰는지도 몰라요.
얼핏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자들 백만명을 그렇게 한번에 죽게하면 한동안 인구증가는 주춤할테니까요.
그러고보면 전쟁이란게 인구는 불고, 먹고살건 모자라고, 안되겠다, 이웃으로 쳐들어가서 쎄벼오자,
뭐 이런거겠죠.
요즘도 아프리카 일부지역은 여전히 부족간 전쟁이 계속이라잖아요.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나 앙코르왓트의 돌더미 사원 건축물도, 고대 잉카문명의 피라미드도
어쩌면 늘어난 인구를 해결하기위한 방법의 하나로 거대한 노역사업을 벌였는지 모르죠.
거기 동원될 동안은 자식을 낳을수 없었을테니.
물론 그런 거대한 건축물을 통해 왕권을 신성시하는 이미지작업에 이용하기도 했겠지만요.
이런생각을 하고난뒤부턴 유적지의 거대한 돌더미 건축물이 더이상 멋있지도 않네요.
흐규, 이렇게 올라가기도 힘든데 이거 만드느라 동원된 사람들은 얼마나 고역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나고요.
지금은 그런 사원들이 애들의 놀이터가 돼있더만요.
대책없이 낳아서 할일없이 몰려다니는 수많은 애들의 놀이터...
그애들의 인생은 뭔 죄인지...
암튼,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번식력은 대단해요.
또 그게 인간집단에게 역으로 시련을 주고요, 그래서 전쟁을 통해 이웃나라를 무력으로 제압해서 훔쳐와서 물자를 조달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인구도 줄이고,
전쟁과정은 비참하죠.
화살맞고 돌맞고 뜨거운 기름맞고 죽고 다치고 죽이고
에혀
피임의 개발이야말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혁명적인 원천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