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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들..누구를..

바보같은 질문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12-04-23 13:54:25

더 잘 해주는게 맞을까요?

저는 남편보다 아들에게 애정이 더 있기 때문에..

모든 걸 아들에게 맞춥니다.

동생은 딸 뿐이지만 애정이 남편에게 더 많기 때문에..

모든 걸 남편 위주로 하더군요.

예전엔 가부장적이라 엄마들이 모든 걸 남편 위주로 맞춰주었잖아요.

저도 엄마가 아버지 위주로 항상 정성껏 하시던 걸 본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덩달아 아버지 존경하게 되고 모시고 그렇게 되던데..

아들 사춘기 되고 그렇게 지를 위해주었어도 엄마에게 함부로 하는 거 보면..

그런 정성을 남편에게 했다면 얼마나 보답을 할거야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답을 떠나서 남편은 그저 아내가 미소 한번으로 다정한 말 한마디로도 좋아하잖아요.

됴즘 그런 생각이 자꾸 들고 내 냠편 위하면 결국 내게 다 돌아오고 내게 좋은 건데..

아들은 잘 해줘봤자 결혼하면 지 아내, 가족 위주일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제 늙어가는 남편 위주로 선회할까 생각중이네요.

아들은 그동안 많이 했다..이제 엄마로서 할 도리만 하고 차라리 놔 주 는게 어쩜 더 좋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고..

남편은 더 힘이 약해지고..불쌍하고..

그러나..마음은 언제나 아들 뿐..이게 문제죠.

IP : 125.135.xxx.13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
    '12.4.23 1:58 PM (72.213.xxx.130)

    아이들에게 사춘기가 있는것이 부모를 위한 것이기도 한다는군요.
    부모의 집착을 버리고 섭섭하고 서운한 감정과 자녀의 어른스러움을 배우는 시기

  • 2. ..
    '12.4.23 2:04 PM (1.225.xxx.11)

    저는 결혼 후 이제까지 계속 일편단심 남편이 1순위에요.

  • 3. 남편
    '12.4.23 2:06 PM (14.47.xxx.13)

    지금까지 남편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는데 요새 하는짓이 미워서 순위에서 빼버릴까 고민중이에요

  • 4. ^---------^
    '12.4.23 2:07 PM (115.140.xxx.84)

    인생을 해로할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답나와요.
    여기에 올라오는 시집과 갈등글들은 그놈의 아들집착 유세 때문이잖아요.
    점점 딸도 그리되고는 있는거같구요.
    - 아 저도 대학생 다큰아들이 있습니다. -

    여기서 배운 명언은
    자식은 대학생부터는 단계별로 4촌 6촌 8촌 결혼하면 사돈 (조심스러운관계정도)
    으로 지내라 하는말이 진리같네요.

  • 5. 으흠
    '12.4.23 2:08 PM (211.207.xxx.145)

    시기별로 다른데요. 생존을 의탁하는 시기에는 아들에 맞춰주면 좋구요.
    그 시기 벗어나면서는 일부러라도 내 이름 석자를 독자적으로 찾아야 할거 같아요.
    아들 자체도 좋지만, 실은 아들을 매개로 내가 성장하는 시기로 삼아야 오래 가죠.
    아들을 가장 사랑하는 마음은 속으로만 묻어두고, 일부러도 남편 나 친구에게 애정주면
    결국 가장 사랑하는 아들과의 관계도 길게 건강하게 가는 걸 많이 봤어요.

  • 6. ...
    '12.4.23 2:14 PM (119.200.xxx.23)

    모든 걸 나에게 맞추고 남편도 배려하고 아이도 챙겨주고가 맞지 싶어요.
    부부관계가 좋으면 아이나 부모나 정신적으로 안정적이구요.
    인간관계는 가족이래도 퍼줄땐 퍼주더라도 당길때는 당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아무리 사춘기래도 아이가 함부로 하는 것은 너무 퍼주기 때문이에요.

  • 7. ...
    '12.4.23 2:18 PM (175.193.xxx.110)

    무조건 남편이 1순위랍니다..

  • 8. 쐬주반병
    '12.4.23 2:23 PM (115.86.xxx.78)

    가족의 중심은 부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남편 의견이 1위구요. 그 다음이 아이들 의견입니다.

  • 9. 당연히
    '12.4.23 2:23 PM (110.8.xxx.195)

    남편이요.

  • 10. ...
    '12.4.23 2:35 PM (220.255.xxx.89)

    저희는 외국에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한참 사춘기인데.. 남편은 이기고 살았어도 애들은 못이기겠더라구요..
    우리 애들은 이제 몇년만 있으면 다른 나라로 대학가고,, 우린 여기서 계속 있어야 되고...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랑은 20년도 채 같이 못사는거니까
    데리고 있는 동안 잘해주고 싶어요...
    그후 몇십년 우리 두부부만 살게 되면 뭐,,, 서로 의지하고 살아야지요..

  • 11. 저도
    '12.4.23 2:52 PM (121.184.xxx.70)

    당연히 남편이요.
    여생을 함께 갈 사람은 남편이지 아들이 아녀요.
    아들은 제 인생 찾아가도록 해달라는 것만 해줘요.
    넘 뜻대로 다 맞춰주면 며느리에게도 득이 되지않으니까..

  • 12. ㄹㄹㄹㄹ
    '12.4.23 3:02 PM (115.143.xxx.59)

    저도 남편이 아이보다 위예요..
    1순위 나 ,.,,,2순위....남편...3순위 아들..

  • 13. 남편을~
    '12.4.23 3:02 PM (210.178.xxx.211)

    남편을 우선순위로 두고 하는데 ...
    정작 남편은 아들을 우선순위로 할때의 허탈감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ㅜㅜ

  • 14. ㄴㅁ
    '12.4.23 3:04 PM (115.126.xxx.40)

    아들한테 올인한 엄마들..
    그런 아들일 수록 결혼하면
    아내한테 꽉 잡혀산다는데...

    엄마 닮은 여자 만나기 때문이라나..

  • 15. 저는
    '12.4.23 3:26 PM (211.182.xxx.2)

    1순위 자신, 2순위 아들 3순위 남편입니다. 사실 우리집 남편은 1순위 자기부모님 2순위 자기형제
    3순위 자신 및 아들 4순위 아내라서요..

  • 16. ...
    '12.4.23 3:51 PM (222.109.xxx.71)

    저도 아들한테 대학 입학할 때까지 올인한 엄마예요.
    대학생 되니 아들이 제 생활에 몰입해서 엄마 필요성 덜 느끼니
    자연스레 남편 위주로 변해 가고요.
    군대 다녀 오더니 아들이 독립적으로 웬만한 것은 자기 스스로 해결하고
    대학 졸업하고 취직 하더니 아예 아빠랑 같이 쇼핑해라, 극장 관람해라
    등산 다녀라, 외식해라 하면서 남편과 더 가까워 지길 원하네요.
    결혼할 나이가 되니 엄마가 부담스러운가 봐요.
    대학 입학 하고 부터는 저자신도 아들과 멀어지고 있는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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