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클로저 좋아하시나요?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자면, 그 미드 주인공인 브렌다 리 존스 가 늘 들고 다니는 까만 가방이 궁금합니다.
사실 저도 브렌다처럼 가방 안감이 뜯어져 이중가방이 되도록 주구장창 하나만 들고 다니는 스타일입니다.
제 가방들은 모두 10만원을 넘지 않으며, 구입처는 대개 동네 어딘가 입니다.
가방 뿐 아니라 겉모습에 대해서는 전 분야가 모두 비슷한 지경이지요.
그래도 지금까지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살아왔습니다. 남들이야 뒷담화를 할 지언정, 그건 그들의 자유니까 하면서요.
그런데, 늦게 딸내미를 낳아 기르는데 이 아이는 저랑 좀 반대쪽에 서 있는 것 같더라구요.
어린이집에 공주 옷을 입고 가고 싶고, 상의와 별개인 치마는 "드레스"가 아니라서 싫다고 하고.
신발은 가능하면 구두가 좋고, 화장하는 흉내도 곧잘 내고요.
엄마 뱃살도 매일 잊지 않고 지적해줍니다.
엄마가 되고 나니까, 사랑에 빠져 콩깍지 잔뜩 씌였을 때처럼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지네요 ㅠㅠ
애한테 부끄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 않고, 비록 나는 중시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아이가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맞춰주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40평생 안하던 화장도 하고 분기별로 한번쯤은 치마도 입습니다.
좋은 냄새 풍기고 싶어서 향수도 슬쩍쿵 뿌리구요.
아무튼 그럭저럭 노력중인데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가방도 하나 "더"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말에 저 미드를 보다가 저 가방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어디서 저런 가방을 구할 수 있겠는지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해요.
검색 중에 http://blog.naver.com/catmom?Redirect=Log&logNo=150083377109 ..
이 블로그에 가니까 가방을 들고 있는 브렌다의 사진이 있네요, 한 5번째 사진쯤 됩니다.
음.. 블로그 홍보라고 오해하시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