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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중도덕 얘기입니다-제목을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 조회수 : 2,869
작성일 : 2012-04-22 22:27:59

아침에 버스 타고 녹사평 역 앞을 지나는데 정말 제가 뭘 잘못 본 줄 알았어요.

6세~7세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서 차도를 향해 앉아서 소변을 보고 있더군요.

제가 탄 버스 바로 뒤에 따라오는 버스를 타려는지 그 여자아이의 할머니로 보이는

연세가 많아야 환갑 정도로 보이는 분이 아이 팔을 끌고 아이는 급하게 옷을 올리고 뛰어가더군요.

버스 정류장과 역 입구가 가까워서 바로 내려가면 화장실도 있는데

사람과 차들 다 지나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귀한 손녀의 모습을 정말 숨겨야할 부분까지

다 드러낼만큼 급한 일이었는지 그 할머니로 보이는 분에게 궁금했어요.

머리도 띵하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였어요.

IP : 120.142.xxx.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만한
    '12.4.22 10:30 PM (210.222.xxx.204)

    사정이 있었겠죠.. 아이가 못 참는다거나, 다음 버스 꼭 타야하거나..
    그리고 어른에게는 가까워 보이는 거리여도, 할머니와 아이들에게는 전철역 내려가는 길은 꽤 먼 길일테구요.

    어린 아이니까 그냥 그랬다 칩시다..

    보기 안 좋은 건 안 좋지만.. 쩝.

  • 2. ,,,,
    '12.4.22 10:31 PM (175.192.xxx.91)

    세상에 별사람들도 많은데..
    그깐일가지고 하루종일 생각을 많이 하실 정도로 쇼킹하셨나요..ㅎ

  • 3. 하이고
    '12.4.22 10:33 PM (115.140.xxx.84)

    그할머니 60년대 살고 계시네요

  • 4. 원글
    '12.4.22 10:34 PM (120.142.xxx.67)

    네. 너무 쇼킹해서 제 눈을 의심했어요.
    제가 너무 소심한가요. ㅎㅎ

  • 5. 첫댓글이
    '12.4.22 10:39 PM (210.222.xxx.204)

    아뇨, 쇼킹할 수 있는데..
    그러려니 하자구요..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세상에 더 심하게 민폐를 끼치는, 사람도 보고 있잖아요.

    아이고 민망하다.. 하고 맙시다용, 원글님 정신건강에 좋게 ㅎㅎ

  • 6. 그 정도로
    '12.4.22 10:41 PM (220.116.xxx.187)

    전 5년 전에 외국인 아줌마가
    지하철 잠깐 정차해서 문 열린 틈으로 딸?
    소변 보게 하는 것도 봤어요.
    물론 문 닫혀서 그 소변 지하철 칸 안에 찰랑이고;;;;;;;;;;;

    사람들이 소리지르고
    한국어도 모르쇠~
    영어도 모르쇠

    뻔뻔하더라구요.


    제 정신 아닌 사람 많아요.

  • 7. 울딸도
    '12.4.22 10:44 PM (116.37.xxx.217)

    울딸도 그나이인데 뭔가에 정신이 팔리면 쉬 싸기 직전에서야 말을 해요. 그만한 사정이 있을거예요.바지에 싸게할수는 없으니...

  • 8. 마술사
    '12.4.22 11:07 PM (124.49.xxx.45)

    전 지하철에 타고 있었는데 맞은편 승강장에서 지하철선로쪽으로 소변을 보던 할아버지도 보았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놀라서 할말이 없더군요.
    아무리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할머니일지라도 최소한의 기본 예의,공중도덕은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9. 뭐..
    '12.4.22 11:15 PM (123.212.xxx.170)

    우리동네.. 놀이터.. 바로 앞에 상가있고 거기에 화장실 있고.. 단지 안 놀이터라 집까지 50미터나 될까..
    하는데.. 7세 여자 아이 화단에 당당하게 가서 제 손으로 치마 올리고 쉬하던걸요.
    그 아이 엄마 그 옆에 있었답니다.. 평소 얼마나 교육과 아이맘데로.. 아이를 위해 준다는 생각으로 사는 엄마인데.. 참... 별꼴이다 싶었어요....늘 있는 일인듯 어찌나 태연하게 그러던지..
    저도 놀라는 제가 더 이상할 지경이였네요.

  • 10. brams
    '12.4.22 11:23 PM (116.126.xxx.14)

    당황스러운 일이긴 했네요.
    하지만 애들이 워낙 생리현상을 못참으니 할머니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셨을거 같아요.
    원글님께서 놀란마음 진정하시고 이해하셔야할 것 같네요^^

  • 11.
    '12.4.22 11:29 PM (125.141.xxx.221)

    그 할머니가 82를 할까요?
    요즘 아이 소변 길거리에서 누이는 엄마또는 할머니 정말 별로 없어요.
    정말 급할 경우 구석가서 최대한 가리고 하겠죠.
    전 이글 읽으면서 괜히 불편하네요.
    원글님이 나쁘게 표현한 부분도 없는데 미개한 광경을 본 목격자로서 여기저기 말하는 느낌이랄까
    어른의 잘못으로 어린여자이가 자신은 모른체 글로 묘사되는게 참 보기 싫은게
    제 솔직한 심정이네요.
    계몽의 목적도 못될거 같고 님도 충격이 커서 글 올린거겠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어른이 시킨대로 한 어린아이에게 감정 이입이 되서 싫은가봐요.
    내가 그 아이라면 수치스러울거 같아요.

  • 12. 편들수없음
    '12.4.22 11:30 PM (121.125.xxx.210)

    다급한 상황이었으면 보호자가 겉옷 벗어서 가려주기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앞은 가려줬어야죠.
    몰상식한 것 맞는것 같은데요

  • 13. 내마음
    '12.4.22 11:32 PM (211.60.xxx.142)

    아무리 다급해도 여자아인데..차도를 향해 누고 있었단건..
    방향이라도 어떻게 해보지..

  • 14. ㅅㅅ
    '12.4.23 12:09 AM (106.103.xxx.200)

    그 아이가 어리고 그 젊은 노인^^이 순간 급했구나 정도 ... 우리 동네 큰 강변 조깅코스 대낮에 기둥에 대고 오줌 싸는 50대 남성들 종종 봐요 니네 미쳤니? 난 운동하다 급설사 나와도 기어서 화장실 찾아갔다

  • 15. 댓글이 이상
    '12.4.23 7:00 AM (112.168.xxx.112)

    정말 몰상식한 할머니인데요.

    아이들도 그렇게 트인 공간에서 볼 일 보는 일이 좋지는 않아요.
    남자아이 경우 안좋게 발전할 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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