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팬티 돌리는 문제가 나와서 내친김에 올려봅니다.
세탁기에 양말이랑 겉옷이랑 같이 돌려 빤 수건으로는 얼굴도 닦고 *꼬도 닦고 발도 닦잖아요.
근데 삶아 빨아 말린 행주로 만약 아이 얼굴을 닦아주거나 입을 훔쳐주면
"드럽게 행주로~"소리를 하더라구요.
행주가 들으면 기분나쁠 소리 아닌가요?
우리 남편은 한번 세수하면 온 세면대(면적이 좀 있어요)에 벌창을 해놓기 때문에
한번 쓴 수건으로 세면대랑 수도꼭지 물을 닦는데요
얼굴 닦는 수건으로 더럽게 세면대 닦는다고 남편이 뭐라네요.걸레로 닦으라고요.
아니 종일 밖에 돌아댕기는 자기 얼굴이 더럽지 아까 닦고 종일 욕실 안에만 있던 세면대가 더럽나요..
게다가 거기 튄 물도 자기얼굴 씻은 물과 같은 물인데.
걸레도 걸레끼리 모아 수건 빤 그 세탁기로 빠는데 말이죠.
같은 맥락에서 저는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려서 버리는데요,
식탁에서 남은 반찬 물기 버리고 비닐에 담아 냉동실에 모아요.
그걸 보고 기겁하는 사람 여럿 봤지만,
남은 반찬 다시 큰 반찬통에 담아 냉장실로 가나,한데 모아 냉동실로 가나 무슨 차이가 있나요?
좀전까지 <음식>이었다가 비닐에 모아담는 순간 <더러운 쓰레기>가 되나요?
세탁기의 팬티나 냉동실의 음식쓰레기나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