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que님, 늦은 이 시각, 계신 것 같아서 예전부터 드리고 싶던 질문 한 번 올려 봅니다.
다짜고짜 들이대서 죄송해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예전에 어떤 분이 올리신 탈모 고민 글에 답글 달아 주신 것 중에
술, 커피,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등을 최대한 끊고
조아제약 훼마틴, 보령제약 칼스모아, 메가백,
동화약품 진비셀을 복용해 보라는 말씀을 하셨었어요.
제가 그걸 다 메모해서 약국을 싹 돌았거든요. 멀리는 못 가고 동네 약국 여러 군데 갔었지만...
그런데 하나같이 그 약들은 없다더군요. 그렇게 제약회사와 약 이름을 딱 집어 말하면 없는 경우가 많다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성분을 대충 검색해 보고 일단 칼슘제와 철분제를 샀어요.
저는 비오틴과 비타민 B군만 모아 놓은 영양제, 이 두 개를 먼저 먹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종합 영양제가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고 뭘 어떻게 사야 할지도 모르겠고 값은 다 비싸서
대웅제약 메가본 칼슘, 헤모큐를 샀어요.
질문을 좀 정리해 볼게요...
1. 권해 주신 것들이 아마 천연 성분이든지, 흡수율이 좋든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산 것들은 그렇지 않은 건가요?
혹시 적어 주신 것들을 사지 못한다면 대체품은 없을까요?
적어 주셨을 때 이미, 그것들 아니면 대체품...이라고 하셨지만
약사님들이 너무 무섭게 쳐다봐서(없어욧! 하면서요. 거래하지도 않는 제약회사 약을 달라는 손님이
마음에 안 들었나 봐요-_-;;) 더 물어볼 수가 없었어요.
제가 산 것들로도 괜찮을지, 아니면 어떤 점에서 안 좋은 걸 제가 산 건지 궁금합니다.
딱히 안 좋을 건 없겠지만서도^^; 그래도 권하지 않으신 이유라든가 그런 거요.
이왕 샀으니 다 먹기는 하겠지만 다음에는 알고 선택하든, 알고 피하든 하고 싶어서 여쭙니다.
2. 참 그리고, 철분제와 칼슘제를 같이 먹지 말라고 어디선가 보게 되어서
docque님 못 만나서 여쭙지도 못하고 혼자 여기저기 들들 뒤지다가
다른 부작용이 있다기보다는 흡수를 방해해서라는 데까지 알았어요. 이게 맞나요?
다른 이유는 없어서라는 것도...?
그래서 나름 생각해 낸 것이, 한 가지는 아침에 먹고 한 가지는 12시간 뒤에 먹는다-(하루를 반 나눠서)
최대한 시간 간격을 두는 거죠, 이건데
이렇게 해도 흡수가 되긴 될까요?
아, 메가본은... 하루 2번 1정씩 먹으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철분제를 못 먹을 것 같아서
(시간대가 겹치거나 너무 좁아지니까)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고 그냥 한 알만 먹고 있었어요. ㅠㅠ
이래도 괜찮을지...
3. 그리고 기존에 제가 먹던 비타민 B군이 있잖아요.
이렇게 함께 먹어도 괜찮을까요?
비오틴이 가장 중요하다고 들어서 먹고 있었어요.
4. 제가 질문을 막 하고 다녔더니... 누가 또 말하기를, 그냥 다 포함된 종합영양제를 먹지
뭘 그리 어렵게 여러 알을 먹느냐고 하던데.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더라고요. -_-;
권해 주셨던 것들이 제각각 여러 종류였던 것은 이유가 있었겠지요?
혹시 이걸 대체할 만한 종합 영양제라는 게, 있기는 있나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사실 이걸 보실지 안 보실지도 모르면서 이렇게 쓰고 있네요.
주변에 이런 걸 편히 물어볼 의사나 약사님도 없고, 사실 젊은 여자의 탈모 문제라 누가 관심 가지는 것도 싫고 ㅠ
이래저래... 다시 만나게 되면 여쭤야겠다고 생각만 하던 차였어요.
참... 잡지를 보다 보니, 남성형 탈모가 아닌, 정수리에서부터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지는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판시딜이라는 약이 새로 나왔던데 이건 어떨까요.
그걸 추가해서 먹어 볼까, 다 관두고 그거 하나만 먹어 볼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운동은 몇 년째, 무리가 가지 않게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과일, 현미밥, 두유, 견과류 같은 것도 잘 챙겨 먹는 편이고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나 겉으로 보기에나(피부나 안색 등) 건강한 편이에요.
단, 이 문제 하나만 빼고요...
써 놓고 보니 뻔뻔하게도 느껴지지만, 꾸벅, 상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