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친정 내려왔다 언니를 만나 이야기를 했어요.
제 친정이 지방인데요
얼마전에 자살한 중학생 그동네거든요.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그 이야기 나왔는데
제 친척동생도 그렇고.. 언니도 친구도
그쪽이 터가 안좋은가 그소리를 하더라구요( 뭐 추측이죠)
( 사시는 분은 기분이 안좋을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저 저희끼리 하다가 추측삼아 나온 이야기에요
물론 그 아파트에 지금 저희 친언니도 살고 있고 친척분들도 사시고
그렇거든요.)
몇해전에도 두 부부가 싸우다가 아줌마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자살했고..
그 중학생말고도 다른 학생 한명이 자살했다 하더라구요
우연의 일치겠지만 자꾸 아파트에서 그런 사고가 몇번 발생하다보니 그런소리가 나오더라구요
그쪽 아파트 동네는 살기 나쁘지 않고 주변 경관도 나쁘지 않은데..
암튼
요즘은 이상하게 자살 소식이 많이 들리네요
건너서 아는애의 친구가 자살했다고 하고..
잘 모르지만 그 소리 들으니 먹먹해지더라구요..
미혼이고 20대인 아가씬데.. 이래저래 힘들었나봐요.. 왠지 마음이 슬프더라구요
임용에도 많이 떨어지고..( 저도 경험했다 봐라..휴..)
그리고 이번에 자살한 중학생도 안됐더라구요
엄마 아빠도 다 좋으신분들이고 한데 어쩌다 애들 괴롭힘 받아서...에혀
애가 뛰어내렸다가 난관을 한참 잡고 있었나봐요
죽을려고 하다가 나중에는 살려주세요 라고 하면서 난관을 잡고 있었다는데
그 찰나에 출근하던 여자분이 그걸 보고 신고는 했겠지만
순간 해줄수 있는일이 없잖아요..?
암튼 그 이야기 듣는데 맘이 정말 아프더라구요..
봄이 되니 뭔가 기분 좋은것 보다는
주변에서 자꾸 이런 소리 들리고 하니 맘이 싱숭생숭해요..
기분 전환좀 하고 해야겠네요..
다들 나른한 봄..기운내고 늘 밝은 생각하고 좋은 일들만 일어나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