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1. ㅇㅇ
'12.4.20 1:30 PM (211.237.xxx.51)저는 결혼한지 21년 됐고, 제 나이는 많진 않아요 (일찍 결혼해서 40대 초반)
남편은 나이좀 있고요..
겉으로만 보기엔 남의 가정생활 다 알수가 없고요.
아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우리집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줄 알꺼에요.
바람 같은건 뭐 아니지만 여러 문제가 있거든요.
바람이 젤 큰 문제가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있을수 있고요 (저희집)
본인이 힘들게 사는게 아니라면 30년쯤 결혼생활 했다면 다른 사람들 사례도 많이
봐왔을테고요. 그것보다 남보기엔 모르는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수도 있지요.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도 과거에 힘들게 경험했을수도 있고요..2. ..
'12.4.20 1:33 PM (180.224.xxx.55)제 자신말을.. 자주한다...? 아니요 오히려 전.. 제이야기 안해요.. 괜희.. 무슨 흉볼까봐서.. 그냥 묻는말에만 대답할뿐이었어요...
자주 보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느낌이 좋은건 아닌거같아서.. 물론 오랫동안 봐온사이이긴하지만.. 제성향은.. 남들에게 제 이야기 잘안해요.. 특히나 제 사는 이야기는요. .. 물론 저와.. 결혼생활 비슷한.. 지인들에게만 서로 사는이야기 주고받고.. 그것도 행복하게 지내는 지인에게만 서로 이야기 주고받아요..3. 으흠..
'12.4.20 1:36 PM (118.222.xxx.98)전 뭐 님의 두배정도 길이의 결혼생활이지만요.. 결혼생활 길게 했다고 다 그런말 하는건 아닐거에요.. 전 연애까지 오래한 케이스라 만나지 거의 20년 되지만 신기하게 첨이랑 변한게 없어요. 결혼결심을 할때도 그런점이 제일 크게 작용한거 같아요. 이사람이랑은 계속 변함이 없겠다는 느낌.. 좀 변한건 남편이 살짝 저에 대한 정신적 의존도가 높아졌다는거.. 30년 넘게도 잘사는분들 많아요. 혹시 원글님이 남들한테 결혼생활에 대한 자랑(?)을 좀 심하게 하신건 아니신지?.. 그러면 반감으로 그런식으로 나오는 분들도 있을거 같아요 ㅎ
4. phua
'12.4.20 1:38 PM (1.241.xxx.82)그 분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이
그런 구비구비를 무사히 넘기고 난 결과라고 보고 싶습니다.
제 경우를 봐서는..( 결혼 28년차, 가끔 무려 30여년을 살았구나..
라는 표현도 씁니다. 대견해서. ^^ )5. ..
'12.4.20 1:40 PM (180.224.xxx.55)에구... 제가 결혼생활 자랑을 해서 그말을 들었다면.. 그렇구나 할텐데...정말 뜬금없이 그말을 들어서요.. ..
그분 자주 만나지도 않을뿐더러.. 제결혼생활이야기도 한적 별루 없답니다..
단지.. 시댁..이나 경제상황이런건 물어봅디다..
그래서 그냥 그런거 대답해주고밖에는..
한번남편이랑 만나서 식사한것두있구요..
그게다인데무슨.. 자랑을 늘어놓았다는건지...6. 요조숙녀
'12.4.20 1:54 PM (211.222.xxx.175)35년 살았구요. 고비도 많았지만 지나고보니 잠깐이었고,
지금은 그냥 친구처럼 지냅니다.
그래도 의지할때가 있어 좋습니다.7. 뽀하하
'12.4.20 1:54 PM (211.246.xxx.151)묻는말에.대답이.원하는.대갑이.아니었나보네요..뭐...가끔.남편흉도 좀 봐줘야.인간관계가.매끄러운듯...항상.자기남편 칭찬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사람등.심리가 담에 알굴보게 되었을때.얼마나.잘하나 함보자는 식이되고 그냥 보통 남편과 다를바.없거나.무뚝뚣하면 담에 뒤에서.와히하.단체로 웃으면서.뭐야..지혼자 소설을.썼네.그러더라구요..쩝.
8. 살아보면...
'12.4.20 1:58 PM (121.190.xxx.242)겉보기엔 잘 살아 보이는게 얼마나 큰 노력의 산물인지 모르실꺼예요.
아가씨때는 상상조차 못했던 상황이 너무 많아요.
남편이나 시댁이 특별히 몰염치한게 아니고 지극히 평범해두요.
살아보면 시댁이나 가정의 큰일이 몽땅 여자의 책임인게요.
특별히 불행한것도 아니고 소소하게 잘사는데도 그래요.
그분들은 좋은 얘기를 해주는게 낳았겠지만
혹시나 원글님이 너무 물정 모르고 순진?해보여서 그랬을까요?@@9. 음 나쁜 뜻으로 하는 말
'12.4.20 2:11 PM (124.49.xxx.117)은 아닌 것 같고 뭐랄까 예방 주사? ㅎㅎ 전 결혼 34년 돼 가는데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죠. 속속들이 남에게 다 말할 수 없는 일들이라 남들은 지금도 우리를 잉꼬의 지존 정도로 생각합니다. 피를 나눈 가족과도 34년간 같이 산다면 별별 일들이 다 일어나겠죠? 어떻게 좋기만 하고 항상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하겠어요. 글쎄요, 결혼의 많은 장점도 있지요. 문제가 생겼을 때 힘이 돼 주고 의지가 돼 주기도 하죠.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 그 문제의 많은 부분이 결혼 때문에 생긴다는거죠. 인생에 정답은 없는 거고 하루 하루 즐겁게 살아 가시길 빌어요.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전한 결혼 생활도 없다고 봐요. 음.. 있으려나?
10. 31년차
'12.4.20 2:52 PM (118.222.xxx.175)나쁜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닌것 같구요
결혼생활 오래 지속하다 보면
날마다 좋은날만은 아닐테니
그 안좋은 날들이 온다 해도
마음의 대비를 잘 해서
잘 이끌고 나가야 한다
그런의미 아닐까요??
저도 가끔 우리아이(저희 결혼생활이 주위에서
다들 부럽다 하고 아이도 엄마,아빠처럼 살고 싶다)
말 하는데요
사는동안 어찌 우여곡절 한두번 없었겠어요
예방주사 놓아 주시는듯 해요11. ..
'12.4.20 3:01 PM (1.225.xxx.82)그냥 뭉뚱그려 자신의 얘기를 괜시리 풀어놓으신 거 같으네요.
님하고 상관없이..12. 그럴수도 있겠네요~
'12.4.20 3:03 PM (211.63.xxx.199)그분들이 그렇게 말하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하세요.
제 생각엔 원글님이 너무 순수하게 그분들이 한마디 하는걸 아니라고 우리 남편은 안그렇다고 너무 순수하게 대답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그분들이 안타까운 맘에 안심하지 말라고 해주는 말이겠죠. 그것도 자주.
진심으로 받아들이든 아니든 그냥 그런가부다 하시고 넘어가세요.13. ..
'12.4.20 3:07 PM (180.224.xxx.55)헐.. 윗님 제 이야기를 끝까지 읽으신고 댓글도 읽으시고 .. 댓글을 다시는건지..
제남편 자랑한적도 없구요.. 그분이.. 남자들은 그렇다 그렇게 말한게 아니라 .. 너네 남편도 그럴수있다 그렇게 말해서 제남편은 안그래요~! 이렇게.. 청순하게 말한것도 아니구요
그냥 대뜸 뜬금없이 저렇게 말하길래..
전 대답도 안하고 가만있었어요.. 몇번씩이나 저렇게 말씀하시길래..
그렇다고 해도 어쩌겠냐 는 반응의 말만 했었네요
자꾸.. 그렇게 추측으로 말씀하지말아줬음 하네요 몇번씩이나 댓글달려니.. 좀..14. 17년차
'12.4.20 3:10 PM (112.148.xxx.144)전 겨우(?) 17년차이지만 정말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다고 자신있게 -_- 말할수 있어요
그분들이 왜 그렇게 말하셨는지 알겠는데요
연식이 오래될수록 가정생활을 유지하는게 쉬운일은 아닌거 같아요
서로 양보도 해야 하고 화도 참아야 하고 이해도 해야 하고..
그분들 말이 나쁜말은 아니에요. 그냥 진실을 이야기할뿐인거지요. ㅎㅎ15. 그럼
'12.4.20 3:18 PM (211.63.xxx.199)정말 뜸금없이 자꾸 강조하면서 자주 얘기한다면 그건 옆에서 니 남편 바람피니 정신차려라에 가까운건데요.
그럴만큼 가깝나요?
가까운 사이 아니라면 무시하세요~16. 결혼 25
'12.4.20 3:31 PM (118.47.xxx.13)년차입니다
그분들 심정은 알것 같아요
전 무난하게 살아왔으나 결혼 20년차에 위기가 왔습니다
남편이 바닥을 보이더군요 정떨어졌달까
아이가 고3 여름 방학때 였어요
돈 문제 였는데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이 참 볼만했습니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화풀이 죄책감 책임감을 마구 마구 떠 넘기더군요
며칠전 어떤 글에 자기 주위에는ㄴ 다들 괜찮은 부부생활 좋은 남편들인데
여기만 오면 별 한심한 남편들이 그리 많은지라는 글을 봤어요
사실 제 주위 누구도 잘 몰라요 오히려 절 부러워해요 속속들이 이야기 하기도 멋하고
그 후로 그냥 직장생활 같이 거리두고 무심하게 대처하고 살아요
그래서 너무 좋아도 아니고 한때 정말이지 헌신했던게 억울하더군요
부부사이에 자존심이 머 필요할까 그냥 편안하게 좀 더 좋아하고 배려하지ㅣ 했는데 다 부질없다고 느꼈어요 그 후로 부부들의 속내 숨겨진 갈등들..이 보이더군요 자존심을 때문에 행복해 하는것등.진짜 행복한 모습도 보이구요
순수한 의미로 보면 원글님이 행복해 보인다 는 의미일것 같아요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그러면서 자신의 현 상황을 곱씹는다던가 삶의 무상함 인생의 씁쓸함
사랑의 덧없음 등등..
나도 그런좋은 날들이 있어 원글님이 부러워..이런 뜻으로 받아들이고
기분 상하면..조금 거리 두세요.17. 부부간의
'12.4.20 4:36 PM (211.234.xxx.73)속사정은 부부만 압니다.
갈등없이 사는 사람 있을까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제집도 남이 보기엔 잉꼬부부인줄 압니다.
아니거든요.^^18. 글쎄요
'12.4.20 4:39 PM (124.195.xxx.119)저도 그 즈음이라 들어와봤는데
글쎄요
말은 맞는 말입니다.
살면서 어떤걸 보장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원글님께서 절대로 그런일이 없어요~~~라고 단정해서 외치는 상황이 아니였다며,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는 애기도 아니고
안좋은 얘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이라고 봅니다.
일부러 하는 덕담만 필요한게 아니고 좀 가릴 필요가 있는 말이죠
예를 들자면
우리 애 대학 갔어요
살아보니 대학 좋은데 나와도 별 뽀족한 경우는 얼마 안되지
뭐 이런 소리는 할 필요가 없는 말이죠
어쨋건 그냥 무심한? 경험담이라 생각하세요
제가 중년(아니 장년ㅎㅎㅎ)이 되어보니 말조심 필요를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그전보다 쓸데없는 소리가 늘었다는 거죠19. fly
'12.4.20 4:47 PM (115.143.xxx.59)나쁘고 이상하게 들으실필요 없어요.
그냥 나보다 오래 결혼생활한 선배가 하는 경험담인가 보다...저는 그리 생각해요..20. 저군요.
'12.4.20 6:01 PM (122.34.xxx.23)연애기간까지 합치면
30 년이 훌쩍 넘었는데...
울 남편, 항상 저랑 데이트하는 게 최고의 휴식! 이라고. ;;
오늘 마침, 남편이 핸펀을 두고가서
회사로 가져다 주었더니
점심 먹고 가라는 걸
뿌리치고 왔는데.... 오면서
어찌나 차가 막히던지
맛있는 점심 먹고 올걸.. 후회막급이었네요. ㅎ21. 32년차
'12.4.20 6:05 PM (121.88.xxx.151)나이가 많아지면 말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상대방의 상황보다 내 상황에서 지례짐작으로 하는 말
그저 예방 주사로 생각하심 될거 같아요.
나는 아무말도 행동도 안했는데
여러번 그런 말을 하셨다면
그분이 원글님을 동생처럼 생각해서 감정이입되어
하신 말씀 아닐까 싶어요.
나이가 들다보니 노파심도 생기고 그전보다 쓸데없는 소리가 늘어나고
걱정도 많아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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