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도 제가 이런 냉소적인 생각이었어요. 학교에서 다들
서태지, 비틀즈 좋아하는 열풍 불때도 시큰둥이었고요.
근데 팬덤 현상도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연결.........되어 있다는 그 느낌이 참 좋아요.
김어준 인터뷰 동영상이나 아주대 강연 동영상 틀어놓고 정리하거나 일하면
제가 막 에너지가 생기는 거 같아요.
김어준 에너지가 나에게로 막 전해져요.
제가 에너지 적고 생각만 많고 좀 축축 쳐지는 스타일이거든요.
나만의 착각이라도 좋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그 느낌이 참 좋네요.
내 에너지 최대한 쥐어짜서 누군가를 up 시켜주며 살았는데.
자식들 외에 누가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에너지 준 적 있는지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