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동네 산책겸 한시간 걷기 운동을 하고 집에 오다가
(저희 동네 대단지 아파트 입니다. 요새 아파트 다 똑같이 생겼잖아요..ㅠ)
집에 어느때나 그렇듯. 위로 하늘 쳐다보면서 동확인하고 (이러고 바로 안들어가고 한동지나갔나봐요)
출입구에 카드를 댔더니 "삐빅. 번호가 다릅니다" 2번 이러길래
원래 자주 이래서 관리소 전화해서 "이거 또 고장났나봐요!! 열어주세요"
이러고
들어와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
제 뒤 아주머니 또 안열려서 삐빅 삐빅 두세번 이러더니 유리문을 막 쿵쿵 치시더라구요. 다행히 나가는 분이 있어 열림.
이러니 대수롭지 않게 (망가진게 분명해!!) 엘리베이터 타고 우리집을 향해
저희집 비번이 좀 깁니다 11자리 ㅎㅎ
두번 눌렀습니다 안열리네 뭐지? 왜이래 비번 장치 닫았다 다시 열면서 한번 또 눌렀습니다 삐비빅
안에서 애가 "엄마~~~~~~"이럽니다
::?????????????
뭐지?
우리집 아냐?
위를 봅니다 oo1호 맞습니다.
다만 보지 못했던 우유배달 주머니가 매달려있을뿐.
휙 돌아보니 2호집 유모차가 없고 자전거가 있습니다
이때 안에서 "누구세요~~~~~~~~~~~~"이러니
아차 싶습니까
민망해서
죄송하다 소리도 못하고 계단으로 뛰쳐내려왔네요
내려오면서도 진짜 여긴 모든 동이 다 똑같이 생겼나봐요.ㅠㅠ 똑같애요.
현관나와 오른쪽으로 가니 원래 제가 사는 동...휴우
출입카드가 제대로 먹힙니다.ㅠ
그분께 죄송하네요. 젊은아가 엄마같던데 얼마나 무서우셨을까.ㅠㅠ
씨씨티비 돌려보고 날 잡으러 오진 않으시려나.ㅠㅠ
흑흑 부디 이글을 보신다면 용서해주시길...저 나쁜사람아니고 정신줄 놓고 동네산책후 동하나 숫자 잘못보고 들어간 녀자일뿐.ㅠㅠ
집에와서 "우리 관리소는 아무나 열어주나?"이생각....
여러분 저 넘 챙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