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반대편에서 한 대가 오더니, 유턴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탔어요. <아니, 길 복잡한데 감사는 무슨...> 그러는 거에요.
행선지를 말했더니 큰 소리로 <에잇> 그래요. 가까워서 그런건지.
가는내내 툴툴대면서 들릴듯말듯 뭐라 하데요
내릴 때도 문을 제대로 안닫았는데, 출발하더라고요. 오늘따라 말끔하게 정장풍으로 차려입었는데,
내가 뭐가 얕보이는건지. 하루종일 불쾌하네요. 대머리고 통통하신 할아버지셨어요.
이렇게 내내 기분 안좋을 땐, 어째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