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도 글쓴적이 있는데..
그때 다들 빨리 돌려받으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당장에 그러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오래된 절친인데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상황이 안좋은 와중에
보험영업을 하게되었고,
이래저래 돈은 없고, 벌어서 써야 하는 상황이고
그러다보니 카드를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거절하기가 입장이 좀 난처하고.
하여간 이제 카드 빌려준지 1년이 됐어요.
다행히 그동안 지가 쓴것은 그때그때 갚았고(물론
때때로 몇만원 덜 보내기도 하고.. 그 다음달에 조금더 보내주기도 하고..)
이래저래.. 그랬는데.
처음에 빌려갈땐 딱 1년만 쓰겠다고 했어요.
개인파산하고 회생하는 과정에서 5년이 지나야 카드 발급이
된다고 하면서요.
근데 뭐 얘기도 없고,
저도 사실 마음이 편치않고..
그리고 얘가 카드쓴 명세를 제가 일부러는 아니지만 이래저래
알게되는것도 싫더라구요.
본인도 싫겠지만, 저도 싫더라구요.
어쨌건 1년이나 카드 빌려줬으면 제 역할은 다 한것 같다고.
이번달 명세서 보내면서 늦어도 6월말까지는 카드를 돌려달라고 했네요.
메일로.
6월말에 카드 분실신고 하겠다고. 니가 서운해도 어쩔수 없으니까.
지금부터 카드 사용하는거 계획해서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도 나름 이래저래 또랑또랑하다고 하는 사람이었는데.
참 마음이 불편하네요.
나이 마흔 넘어서 내 개인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얽혀서
마음고생하는 제 자신도 싫고요.
생각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