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이제서야 하나 하나 버리려구요.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12-04-19 11:51:15

못버리는 성격이예요.

그런 성격치고는 집은 깔끔합니다.

안보이는 곳에는 묵은 짐이 진짜 많지만,

그 묵은 물건들도 자기 자리가 있으니  남들이 보기에는 정리가 잘된 집처럼 보이죠.

그외 대부분의 물건도 자기 자리를 만들어주기에 너저분하게 나와있는게 없어서요.

 

결혼 20년차인데 대학교재까지 갖고 있어요. 제 거요... 그 학기 이후에 한번도 안읽은 책이죠.

쓰면서도 헛웃음 나왔네요. 제가 봐도 한심.

이것 저것 다 못버리고 안보이는 곳에 꿍쳐놓고 살아요. 정신적으로 집착병이 있나봐요.

 

아... 이제 다 버릴 겁니다.

좀 버리고 살자.

 

 

 

IP : 110.14.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9 3:16 PM (175.198.xxx.179)

    조금씩 버리다보면 점점 과감해집니다.. 버리고 나면 그 물건 별로 생각도 안나요..

    다 끼고 살면 집만 좁아지고 가사노동 유발인자로 사람을 공격할거에요..

    그리고... 물건에 쓸데없이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내손에 들어와서 그 소용을 다했으면 잘 보내는것도 필요합니다.. 물건은 물건일뿐..

    정리정돈을 잘하게 되고 비움의 미학을 깨우치게 되면 꼭 필요치 않은 물건이 얼마나 짐스럽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저절로 물욕도 사라지고..뭘사고 싶은데 억지로 눌러 참는것이 아니라 저절로 절제가 되고..

    욕심이 없어지는듯해요..


    지금버리느냐..꾸역꾸역 끼고 살다 몇십년후에 버리느냐 그차이입니다..

    지금당장 결단을 내리시고 쾌적하고 심플하게 사세요..


    (추억이 깃든 물건은 사진을 찍어두고 버리세요~

    그러나 나중엔 그 사진도 다 삭제해버리게 되더라구요..ㅎㅎ)

  • 2. 원글
    '12.4.19 4:06 PM (110.14.xxx.206)

    위 점 많은 분... 뉘신지.. 고수십니다.
    글 지우지 마세요. 가슴에 새기렵니다. 감사합니다.

  • 3. ---
    '12.4.21 5:37 AM (112.145.xxx.210)

    저도 좋은 댓글이라 저장하고 두고 두고 볼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340 수영강사님께 감사의 선물은 어찌 전해드리는건가요? 7 ,, 2012/04/25 4,081
101339 급성후두염 조언부탁드립니다 ppomam.. 2012/04/25 595
101338 “최구식, 디도스 성공 후 ‘못 하는 게 없네, 밥 한 번 먹자.. 세우실 2012/04/25 794
101337 뒤꿈치 잘 까지시는 분들... 4 ^^ 2012/04/25 7,173
101336 아이 어린이집 상담에서.... 6 서호재 2012/04/25 1,378
101335 미레나가 빠졌어요..ㅠㅠ 생리가 아니라..하혈을 하네요..오늘 .. 3 미레나.. 2012/04/25 7,195
101334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가 두 번 걸리기도 하나요? 로즈마리 2012/04/25 2,434
101333 가수 씨앤블루 원래 몇명이었어요? 드럼도 원래 멤버가 맞나요? 9 웃자맘 2012/04/25 1,901
101332 헤어스타일이 숏컷인 분들께 질문이요~ 3 숱없는뇨자 2012/04/25 6,178
101331 내남자지만... 정말 미워!!!! 2 어익후 2012/04/25 824
101330 동네모임 1 ..... 2012/04/25 840
101329 버스커 버스커-장범준 천재설은 레알이었나 6 퍼온글 2012/04/25 2,897
101328 일주일 보관 가능한 방법 있을까요? 2 양상추 2012/04/25 635
101327 수입과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요. 수입 견과류는 어떤가요? 1 제로스 2012/04/25 1,612
101326 계속 뭔가 부탁하고 바라는친구.. 11 내맘 2012/04/25 4,245
101325 법당과 부처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4 절절 2012/04/25 1,401
101324 고대 교육학과 딸아이---반수하여 경제학과나 서울대..말려야하는.. 14 ㅠㅠㅠ 2012/04/25 5,558
101323 해외에 나가서 와이파이가 잘 안될경우. 4 감량중 2012/04/25 685
101322 윈도우7 에서의 일본어 입력 급해요 도와주세요ㅜ 3 급해요 ㅜ 2012/04/25 1,560
101321 박근혜, 김형태ㆍ문대성 파문 "진심으로 사과".. 6 세우실 2012/04/25 890
101320 오늘 인간극장............. 5 봄 비가.... 2012/04/25 2,604
101319 여자아이 영어이름 어떤게 좋을까요? 좀 지어주세요~~ 6 곰곰 2012/04/25 1,954
101318 인간관계 4 허탈 2012/04/25 1,555
101317 군대에건 고기파티시즌 고기파티 2012/04/25 530
101316 특이한(?) 우리 초등 1학년 아들때문에 고민... 20 이럴땐 2012/04/25 6,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