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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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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제사를 지내는 집안의 장손일 경우, 납골당에 모시는건 절대 안되나요?

산소?납골당? 조회수 : 5,392
작성일 : 2012-04-19 11:29:28

아빠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신 3대독자이시고, 아들은 아빠가 하나이십니다.

현재는 서울에 살고 있으시지만(저희 모든 가족은 서울에 살고 있어요), 일년에 몇번씩 조상 모셔놓은 산소에 가셔서 크게 제사를 지내시는데

꼭 참석하시구요.

선조들 제사를 지내시구요 집에서 기일때 맞추어서요.

당연히 엄마도 종손이시구요

그런데, 엄마 같은 경우는 서울 인근에 있는 납골당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너희들 힘들때 찾아와서 쉽게 볼수도 있고, 멀리 외로운 곳에 가서 아무리 아빠랑 한곳에 있는 묘지라지만

당신은 땅속에 뭍히시는거 너무 싫어하시거든요.

그런데 아버지는 조상을 모셔야하는 독자이고, 밑으로 아들(제 남동생)도 아버지 돌아가시면 물려받아

제사를 모셔야 하고 , 큰 제사 지낼때에는 안동에도 가야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런데..저도 아빠도 엄마도 나중에 돌아가시면, 서울 인근 산세좋은 납골당에 모시면 좋을꺼 같은데

아버지는 노발 대발 이십니다.

그 입장 십분 이해 하구요.....

두분이 이렇게 생각이 달라서, 걱정입니다.

엄마는 자기는 절대 납골당에 있고 싶어하시지만, 그렇다고 아버지는 선산 산소(경북 안동)에 모시고

엄마는 서울 인근에 납골당에 모실수도 없는 일이구요.

아버지는 당신이 맏아들이 아니거나, 장손이 아니면, 당신도 꼭 선산에 안가도 되지만

장손이기때문에 조상어른들 모셔야 하고 내 밑에 아들도 그러해야하는데 어떻게 조상들은 몰라라 하고

납골당으로 갈수 있느냐고..하십니다.

두분다 입장을 너무 이해하는데....대체.....어떻게 해야할까요?

연세들이 있으셔서....이런 이야기 자주 나오는데요.

이걸 결론을 지어야, 자식된 입장에서 나중에 어찌 해야할지...고민이 안될텐데..

이런 이야기만 나오면, 그냥 서로 각자 주장만 하시어서....해결점이 안보입니다...

제사를 지내시는 맏아들이나 독자이신 아버님들....선산에 부부 두분 모두 모셔야 하는거  그건 어쩔수 없는건가요?

아시는 분 조언좀 해주세요..

앞으로 그런 시대 아니다..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러시냐....그런말씀 말구요.

아버님들 세대분들입장에서, 딱 저희 아버지 같이 장남이나 독자로 조상 제사를 모셔야 하는 아버님들 두신

82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IP : 1.231.xxx.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집의 경우
    '12.4.19 11:36 AM (222.116.xxx.180)

    시아버님... 꼭 땅에 묻히겠다 고집하셨지만 돌아가신 후 아들이 화장했습니다.
    평소에 꼭 매장하거라 하셨을 때도 아들은 아무런 부정의 말도 안하고 듣기만 했습니다.
    굳이 살아생전에 분란을 일으킬 필요 있나요?하는 심정으로요...

  • 2. ...
    '12.4.19 11:38 AM (122.38.xxx.90)

    저의 집도 종가인데 몇년 전, 앞으로는 자식들 벌초고 그렇고 산에 올라 조상묘 일일이 인사하기도 힘들다시며 저의 시아버님이 다 정리하셔서 납골당으로 다 모셨어요. 엄청나게 일이 많고 시간도 돈도 많이 걸리셨지만 아버지께서 장손의 힘듬과 번거로움을 다 이해하시고 앞으로는 그렇게 살기 힘들다고 결단을 내리셨어요.. 저의 집도 제사가 명절 빼고 8번이었는데 것도 4번으로 합쳤구요. 저도 장손 며느리인데 저에게 제사가 오면 시아버지 어머니는 제사를 지내고 윗대 제사는 한번으로 합치려고 하네요.

  • 3. 자두
    '12.4.19 11:38 AM (218.233.xxx.30)

    저도 제 아들이 먼거리의 조상묘에 오가는 일 하는게 싫어요.
    납골당에 시집 조상들하고 같이 항아리에 뼛가루 담겨져 있는것도 너무너무 싫고요.
    그냥 수목장알아보고 싶네요. 교통편리한 곳으로요.
    죽어서 무슨 조상을 모신다는지... 항아리보는 것도 끔찍하고요.

  • 4. 자두
    '12.4.19 11:39 AM (218.233.xxx.30)

    아울러 해마다 벌초니하면서 신경쓰고..이런 문화없어졌으면 해요.

  • 5. 원글
    '12.4.19 11:42 AM (1.231.xxx.89)

    납골당이든, 산소이든 저는 두분을 한곳에 모시긴 할텐데...그냥 지금은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납골당이든 산소이든 모시게 되면, 한분은 돌아가셔도 억울해서 꿈에 계속 나타나실듯해요
    돌아가시면서, 그분이 평소에 어떻게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한데로는 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첫댓글님처럼은 못할꺼 같아요.ㅠㅠ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서 그다지 넉넉한편은 아니시라, 조상들 전부 납골당에 모시는 작업을 하기에는
    좀 부족합니다...경제적으로요..
    그래서 그렇게도 못하는 형편이고..ㅠㅠ

    여하튼...대체 이런 경우..어째야하는지......

  • 6. 안동이면
    '12.4.19 11:42 AM (115.139.xxx.72)

    도청 때문에 요즘 이장하는 경우도 많고. (도청만 생기는게 아니라.. 신도시 사업도 물려있고)
    그 참에 조상들 묘 한꺼번에 이장하거나 따로 납골당 모시거나 하는 경우가 많던데요.
    그냥 남들 하는거 보고 있어보세요.

    나같으면 죽어서까지 층층시하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겠네요.

  • 7. 원글
    '12.4.19 11:44 AM (1.231.xxx.89)

    수목장도..요즘엔 잘 안하시는듯해요
    자연재해도 많아서, 나무가 뽑히거나 부러지거나 해서 소실되는 경우도 있구요.
    나무가 잘 자라주면야 다행이지만, 시름시름 시들어가는경우도 있구요.
    비가 심하게 오면, 땅속까지 다 파이는데....그런것도 신경쓰이구요..
    비오면 비 다맞고,, 눈오면 눈 다 맞고....이러면 그럴때마다 신경쓰이고 걱정이 될듯해요...

    수목장은 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ㅠㅠ

  • 8. 노을이지면
    '12.4.19 11:44 AM (112.163.xxx.46)

    생각해보세여....묘를 만들어놓으면
    바로 직계 자식은 챙기겟지만.....후손이 몇대 계속 늘어날수록...
    누가 님부모님 묘를 챙기겟습니까....?
    나중엔 버려진 묘가 될겁니다.
    화장해서 납골묘 모시다가.....님 형제중 마지막에 남으신분이...
    화장한거 산에나 바다에 뿌리는게 맞아요.

    그리고 제사가 늘어날수록.....이혼율만 늘어납니다.
    제사는 줄이는것이 맞아여.

  • 9. 원글
    '12.4.19 11:46 AM (1.231.xxx.89)

    납골당으로 선산에 계신 조상들 다 모시려면..돈이..ㅠㅠ

    그건 아무래도 아버지 연세로 보나, 그 작업을 하기에는 너무 시간도 없고 무리입니다..

    아버지한테 ㄷ괜히 말해봤자 본전도 못 뽑을듯해요..

    그리고 요즘 이장 많이 한다고 해도...아버지 어머니 살아계실동안에는 안되실것 같구요.

    저도 엄마입장 충분히 이해하지요...그 먼 지역에 층층시하에 뼈까지 뭍여야하니...

    엄마는 좀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진짜 싫어하세요...땅속 뭍히시는거..

    아빠 입장도 이해가 가고...ㅠㅠ

  • 10. .....
    '12.4.19 11:51 AM (72.213.xxx.130)

    쉽게 생각하세요. 두분이 동시에 돌아가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종가는 아니지만
    아버님이 꼭꼭 종문제사에 참석하시구요. 저희 할머니도 선산이 있지만 돌아가실때 자식들이
    자주 찾아오길 바라시며 납골당으로 선택하시더군요. 할아버지 계신 종중 선산에 자리도 있음에도 그러셨어요.

    지금 고민해도 해결이 안되요. 그러니까 고민하지 마세요.

  • 11. ...
    '12.4.19 11:58 AM (110.14.xxx.164)

    남은분 의견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각자 따로 원하는대로 해드리죠뭐
    저도 시집 선산 절대 가고 싶지 않아서 화장하라고 하는데 남편은 간대요
    가거나 말거나 합니다
    하나 있는 딸이 3시간 거리 시골 묘지 돌볼수나 있겠어요 말도 안되죠
    제가 남으면 납골당에 보낼거에요

  • 12. ..
    '12.4.19 12:02 PM (1.225.xxx.49)

    비겁한 방법이지만 ^^;;
    남동생이 알아서 할 일이다 하면 안될까요?
    아버지 계시는 동안에는 그냥 가만히 계세요.
    저희는 아버지는 공원묘지의 납골묘를 썼고요 엄마는 그 옆에 같이 자리를 마련해 뒀어요.
    그 윗대는 다 화장해서 산에 뿌렸어요.
    하나있는 아들인 남동생이 그리 결정했습니다.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올케가 고맙게 잘 차리네요.

  • 13. 대한민국당원
    '12.4.19 12:04 PM (219.254.xxx.96)

    정확히 뭐가 맞다 틀리다 말은 못하겠고요. 제사 1000번을 지내기 보다는 뿅뿅?하는 게 더 낫지요.(망자를위해)
    음식을 묘에 가져다 주기 보다는 배고픈 짐승에게 나눠주는 게 더 바른 행동이고요. 그러면 오히려 더 낫다!
    산소 함부로 이장해서 고인이 노발대발하는 경우도 가끔 있긴한데요. 이러면 안되죠 하면서 뿅뿅하면 망자도 기뻐한다고 -_-;;

  • 14. 경북예천..
    '12.4.19 12:08 PM (14.47.xxx.160)

    저희 시댁입니다.
    저희 아버님 4대독자셨구요.. 돌아가신후 묘썼다가 4대강 사업한다고 이장하라고해서
    화장해서 뿌렸어요.
    아버님.조부.조모 같이요..

    저희어머님께서 그리 하라고...
    나중에 어머님도 그리 해달라고 하셨구요.

    저희도 제사는 지내고 뿌린곳에 가서 술 한잔 따라 드리고 옵니다.

  • 15. 원글
    '12.4.19 12:23 PM (1.231.xxx.89)

    뿅뿅이 뭔가요?

  • 16. 그냥 두세요
    '12.4.19 1:34 PM (203.252.xxx.45)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심 그냥 그러시냐고 웃고 말고, 엄마 그렇게 애기하심 그냥 그러시냐 웃고말고.
    나중에 돌아가시면 자식들 맘대로 하게 됩니다. 아직 남동생분 미장가이고, 원글님도 미혼이신듯한데
    오년뒤 십년뒤 일을 누가 아나요. 그때쯤 부모님이 변하실수도있고, 선산이 없어질지도 모르고
    혹 한분이 혼자되시면서 생각이 바뀌실 수도 있고...
    지금 결론 못내십니다. 머리썩히지 마시고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기세요.ㅣ

  • 17. ,,,
    '12.4.19 1:43 PM (72.213.xxx.130)

    위에 댓글 썼는데요, 저희 할머니 평생 할아버지 곁에 가시겠다고 하셨던 분이세요.
    일본에서 돌아가셔서 일본 절에 모셔진 할아버지 뼈골 상자를 제가 어릴때 한국으로 가지고 오셔서
    선산에 뭍으신 분입니다. 그런분께서 돌아가기 직전에 멀리 선산에 가기 싫으니 화장해서 납골당으로
    해달라고 하셨어요. 올해처럼 윤달이 있던 해에 오래사시고 싶으시다고 미리 비싼 수의까지 하셨던 분이시구요.
    저희는 할머니께서 당연히 관을 짜시고 땅에 뭍히시리라 그렇게 생각했어요.

    부모님도 마음이 변하세요. 지금부터 닥치지 않은 일에 골머리 썪히지 마세요. 다 부질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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