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이후 제가 요즘 수목 드라마는 3방 왔다갔다 하다가 본방을 제대로 본 게 하나도 없을 정도였어요.
셋 다 비슷비슷하게 보았지만 오히려 적도의 남자를 가장 적게 보았거든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지난 주부터는 엄태웅 연기 때문에 적도의 남자를 본방으로 보았고 가끔 채널 돌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제는 채널 완전 고정하고 시계보면서 시간 지나가지 말라고 했을 정도네요.
엄태웅의 그 동공 연기...
완전...
말이 안 나올 정도의 몰입력에...
우둘투둘한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잘하니 정말 멋있고 완전한 선우를 연기하고 있더군요.
정말 1박 2일 보다는 연기로 계속 가야 할 것 같아요.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솔직히 엄태웅이 엄정화 덕분에 1박 2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1박 2일에서는 어리버리한 것이 제대로 된 예능이 안 나오니 딱 부러지는 엄정화로서는 좀 답답해 했을 것 같았는데
적도남으로 완전히 변신한 동생을 보니 자랑스럽고 뿌듯하겠다는 생각을 제가 할 정도였어요^^
어제 적도남의 시청률이 1위로 올랐다고 하던데 오늘은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올 것 같네요.
지난 번 어떤 분이 적도의 남자 시청률이 1위 될거라고 예언 비슷한 글 올렸을 때 설마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승기와 박유천을 누르다니...
정말 대박~~
엄태웅 노장이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