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유치원 이대로 계속 보내야하는지..

괴로워요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12-04-18 22:04:34

올해 처음 기관(유치원)을 보냈어요.

다들 말씀하시듯이 통과의례처럼 많이 아플거라고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각오(?)하고 있었는데 유치원 보내자마자 감기에 걸리더니, 이제 한달 반이 넘었는데 계속 아파요.

 

콧물, 감기, 열감기..장염...뭐 이런가요..ㅠ.ㅠ 입원도 며칠 했었어요. 그래도 적응기간이라 보내야 한다고 하셔서 조금이라도 괜찮은 날 계속 보냈어요.

근데 오늘 저녁 자다가 아프다고 울면서 깨는데, 가슴에서 쇳소리가 나는데 또한번 쿵하고 제가슴이 내려앉네요. 가슴에서 나는 공기소리는 안좋은 신호라고 알고 있네요.

 

내일 아침 병원 데리고 가야겠다 하고 이리 저리 검색해보고 있는데, 너무너무 괴로워요..ㅠ.ㅠ

 

이대로 유치원에 계속 보내야하나..제가 일을 안하고 애들만 돌보면 좋겠지만, 일을 하구요. 심정적으로는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네요. 이 와중에 애들은 매일 유치원 안간다고 30분 넘게 울면서 실랑이해요. 아침마다...

 

유치원에 가기 싫대요. 엄마 일하러 간다니까 그럼 그냥 집에서 티비 보고 있겠대요. ㅜ.ㅜ (저는 집에서 주로 일을 하고, 밖에서도 일을 하긴 합니다. 그 동안에는 입주아주머니가 집안일 해주시고 애들도 저랑 같이 봐주시고 했었어요)

 

유치원에 가기 시작한 뒤로 비염도 생기고-물론 아이가 알러지성 체질이라서 조금 비염기가 있긴 했었는데 발현(?)된 일은 없었거든요- 계속 감기에..저는 유치원의 환경을 의심해보지만, 남편은 안 그런 곳이 어디 있겠냐면서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해요. 옮기는 것은 너무 섣부른 행동 같다고...

 

마음이 갈팡질팡입니다. 어차피 지금 이 유치원에 적응 못하고 가기 싫어하는데,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한들 뭐 그리 타격이 있을까..이랬다가..그래도 더 헷갈려서 더 힘들겠지...다른 곳이라고 뭐 나을까...아..일 때려치고 애들하고 그냥 놀아줬음 좋겠다...뭐 이런 생각들..

한달사이에 너무 핼쓱해진 우리 5살난 아들..불쌍해서 자꾸 눈물나오고 마음이 약해져요..ㅠ.ㅠ

IP : 119.203.xxx.1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18 10:12 PM (222.117.xxx.39)

    제가 님이라면 안 보내겠어요.

    일도 잠시 미루겠고요.


    당장 수입이 전무하여 먹고 살기 힘들 정도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위해 아이가 어느 정도의 준비가 될 때까지 좀 더 기다려 주겠어요.

    꼭 직장에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고 정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 감수하셔야겠죠.


    잘 생각해 보세요.

    마음속에 저울을 놓고 아이와 님의 일,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춰 보세요.

    어떤 게 현재로서 더 중요하고 꼭 지켜야 하는 것인지.

    기우는 쪽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지요.

  • 2. 저랑 같으네요
    '12.4.18 10:37 PM (220.93.xxx.191)

    다만 일해주시는 분이 없다는거~
    전 작년에 겪었어요.
    3달동안 그랬고 알려진 아이한의원(함**)에서 면역성보약도 지어 먹이고그랬네요.
    남얘기 같지않아요.
    지금도 한차례씩 그런 고민에 맘아파하네요.
    본인의 선택이 젤 중요하죠...누가 뭐라던...
    하지만,
    지금은 조금 여유로워지고 아이도 1년사이 컸네요
    다른아이 적응기간 생각치말고 3개월간은 12시에 데려오고 그후 3달에 1시간씩 조금씩 늘려보세요.
    담임쌤과도 의논하시구요~
    전 그래요

  • 3. 지란
    '12.4.18 10:38 PM (59.17.xxx.148)

    유치원 환경을 한번 살펴보세요.
    창문도 없이 꽉 막힌 교실도 있거든요.
    그런 곳은 더더욱 환기도 제대로 안될것이고, 비염 없던 아이도 생겨요.

    가슴에서 쇳소리가 난다면 기관지염이 심해진 것 아닐까요!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아플텐데.. 걱정이네요

  • 4. 음..
    '12.4.18 11:37 PM (175.125.xxx.117)

    알레르기 체질이라 비염기가 있었다면 앞으로도 쭉 그럴확률이 높아요..
    저희애가 어린이집 다니기전까지만해도 감기에 자주 걸리기는 해도 그냥저냥 견딜만 했거든요..근데 그게 어린이집 다니면서 완전 만성이 된거예요. 다들 크면 나아진다고들 했는데 이건 보통의 애들 얘기였나봐요. 울애도 비염기가 있었거든요..그리 심하지 않아서 별로 걱정안했거든요.

    저희애 경우는 크면서 나아진게 아니라 비염이 만성화됬어요. 4살부터 시작해서 점점더 심해지더라구요. 나중엔 중간에 겨울에 유치원을 안다니는데도 비염에 시달려서 약을 달고살았어요.
    작년부터 종합비타민, 한약, 유산균, 홍삼, 프로폴리스 안먹여본거 없이 다 먹이면서 정말이지 아주 쪼금 나아졌어요.

    비염 만성이 되기전에 뭔가 조치를 취하셔야해요.

  • 5. .....
    '12.4.19 1:37 AM (220.82.xxx.138)

    저희아이도 5살에 처음 보낸기관..
    정신없이 아파댔어요.
    아파서 일주일 안가고..또 며칠보내면 또 일주일 못가고..
    6살엔 좀 덜하긴 하는데 그래도 아프긴 하더라구요.
    7살되니..많이 좋아졌어요..

    제생각엔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유독 많이 심하게 아픈아이라면 5살은 그냥 집에 있어도 괜찮아요.
    별로 배우는것도 없고..사회성같은건 걱정안해도 되요.사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674 홍릉 수목원 6 ``` 2012/05/05 1,740
103673 스테이크용 당근...어떻게 요리하나요? 3 dma 2012/05/05 1,323
103672 일산 솔로몬이 공평으로 바뀌었던대요 1 은행 2012/05/05 829
103671 프린터기에 종이 걸렸는데 어떻게 해결하나요? 6 부자 2012/05/05 1,213
103670 노종면PD 통합진보당 관련 트윗 11 사월의눈동자.. 2012/05/05 2,699
103669 나 혼자인데 할일이 없다!! 3 와!!! 2012/05/05 1,499
103668 어린이대공원 터져요 ㅠ.ㅠ 5 아흑 2012/05/05 3,177
103667 역시 몸이 편안해야 능률도 오르네요. 2 ..... 2012/05/05 1,024
103666 도미노피자 가격요 4 ..... 2012/05/05 1,645
103665 플랫 슈즈 비싸게 사면 좀 덜 아플까요? 29 플랫 2012/05/05 8,553
103664 혹시 아이팟.. 아이팟 2012/05/05 663
103663 의료비 혜택..영수증 어디서? 4 .. 2012/05/05 793
103662 전 차라리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7 유채꽃 2012/05/05 9,676
103661 강남구쪽에 문화센터(영어회화,취미 등등) 소개해주세요 질문 2012/05/05 1,042
103660 집 계약금 보냈으면 끝인가요??(방법없나여) 7 미치겠어요... 2012/05/05 4,225
103659 급해요 꼭 추천부탁드려요 1 coty 2012/05/05 556
103658 뚱뚱한 친구가 우울해하네요. 2 급궁금 2012/05/05 2,225
103657 광화문에서 부암동까지 걸어가도 되나요? 4 나들이 2012/05/05 3,303
103656 기사/연봉 4천 공무원 1명 뽑는데 변호사 21명 지원 중앙일보 2012/05/05 1,675
103655 식전이시면 패스하세요.. 옛날에 아이들 사고친 이야기들이 리플로.. 3 아이이뽀 2012/05/05 1,128
103654 어쩌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하게 되었습니까 20 제대로정신 2012/05/05 2,593
103653 박근혜 대통령의 서막 10 2012/05/05 1,726
103652 성조숙증 치료를 한방으로 하신분 계신가요? 4 걱정 2012/05/05 1,556
103651 차선책이 새누리당이죠 12 ㅇㅇㅇ 2012/05/05 1,298
103650 오늘..신문 안오는가요?? 3 공휴일 2012/05/05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