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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

시누 버전 조회수 : 2,949
작성일 : 2012-04-18 00:11:02

아가씨!

얼마전 82회원님이 동서를 부르는데

나도 갑자기 아가씨한테 할말이 생각나서 편지써요.

 

작년말에 갑자기 결혼하게 되면서 나한테 비밀 지켜달라 신신당부 했었죠?

쌍커풀이랑 양악수술한거...

대학졸업못한거...(입학은했으나 한학기만 다님)

주욱 백수로 있었고 한 6개월 옷가게 점원으로 일했던 것을

백수였다고 안하고 의류 홈쇼핑몰 사업했다고 얘기했으니 모른 척 해달라고.

 

그 외에도 우여곡절 많았지만 내가 많이 도와준 거 알죠?

결혼 전후로 예비신랑 만나서 술자리도 갖고 우리집까지 놀러와서 놀고..

그때도 아무렇지 않게 술도 한잔씩 하고 하더니만..

 

이미 임신중이었다는 사실을..

결혼하고도 2개월이나 있다가 알게 했죠?

새언니한테는 비밀이라고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죠?

 

그래, 머 민망해서 그랬다쳐요.

 

그리고 결혼하고 바로 본인 신랑 생일이라고

남편 가방 사달라고했죠? 네네, 그래서 좋은 맘으로 사줬어요.

 

그리고 바로 아가씨 생일날.

본인은 입덧 (이미 임신 6개월) 심해서 못만나겠으니

선물만 보내달라했죠?

나한테 콕 집어서 홈페이지 주소까지 보내주면서

10만원상당의 옷을 요구했죠.

 네네. 좋은 맘으로 보내줬어요.

그런데 나 모르게 오빠한테도 연락해서 선물 달라고 했더군요.

수입 천연화장품 세트..

임신해서 피부가 예민해졌다고 했다면서요?

오빠는 내가 따로 선물한 줄 모르고 또 사서 보냈더군요.

 

속 안좋아서 외식은 싫다했다면서..

어머님 만나서 고기 얻어먹었다죠?

 

그니까..우리한테는 밥한번도 사기 아까웠다.

뭐. 이해하기로 했어요

신혼이니까. 곧 애기도 태어나니까 아끼고 싶었나보죠.

 

이번에 오빠 생일이었죠?

집밥 먹고 싶다고 나한테 해달라고했죠?

토요일까지 일하는 나한테?

그리고 한우 먹고싶다고. 고기 구워먹자고했죠?

아 네.. 귀하신 몸이니 100그람에 8천원 넘는 한우 준비해습죠.

 

근데..

아가씨 올때..

딸랑 크라운 베*커리 케잌하나 사오대요??

 

무던한 오빠까지도 한 마디했죠?

너는 언니랑 나한테 수십만원 생일 선물 뜯어내고는

케잌하나 사오냐고..

 

그러니까 미안한 기색도 없이 배만 쓸고 있대요?

 

게다가..

고기 남은거..싸달라구요?? 하하...

배가 자주 고파진다고요?

 

하..

정말 나 치사한 사람 아닌데..

아가씨는 김치 한쪽 싸주기 싫어요.

 

도대체..

그 뻔뻔함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응????

IP : 58.142.xxx.10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rams
    '12.4.18 12:14 AM (110.10.xxx.34)

    시누이님이 82회원님이신가봐요ㅋㅋㅋㅋ
    보시는 시누이님 많이 찔리시겠는데요^^

  • 2. 원글
    '12.4.18 12:17 AM (58.142.xxx.105)

    글쎄요. 회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결혼전에도 무지 속썩였는데
    어찌어찌 운좋게 결혼해서 (남편과 저는 사기결혼이라고 표현한다는;;)
    애기도 갖고,, 이제 철 좀 들겠지 했는데
    아.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듯 해요;;

    어찌나 얄미운지.

  • 3. 스뎅
    '12.4.18 12:18 AM (112.144.xxx.68)

    웰컴투 씨월드..ㅜㅜ

  • 4. 와...
    '12.4.18 12:19 AM (14.39.xxx.99)

    대박... 사기결혼이네... 게다가 어쩜그리 뻔뻔해요.

    담부터 그리 나오면 비밀지키는거 어렵겠다고 슬쩍 협박 ㅋㅋㅋ하세요

  • 5. 근데요
    '12.4.18 12:20 AM (78.51.xxx.105)

    칼자루는 님이 쥐고 있는데 왜 바른소리 한번 못하세요?
    것도 나이어린 시누한테?
    저같으면 저정도 섭섭한 마음은 표현하겠어요. 별로 무서울 것 없을 것 같은데요?
    손윗시누도 아니고.

  • 6. 푸하하하~
    '12.4.18 12:22 AM (14.50.xxx.17)

    그런데요~

    그런사람한테는 너무 안당하시는게 좋아요.
    좋은 맘으로 당해주다가 어느날 연끊게 되거든요~

    적당히 선긋고 예의지키게 유도하심이~~ㅎ ㅎ

  • 7. ==
    '12.4.18 12:22 AM (211.108.xxx.32)

    우와.
    원글님 천사예요.
    저 같으면 저런 시누 얄짤 없어요.
    그 시누, 꼭 이 글 봤으면 좋겠어요.

  • 8. ..
    '12.4.18 1:03 AM (203.100.xxx.141)

    원글님 시누 꼭 여기 회원이어서 이 글 봤으면 좋겠네요.

    어쩜 저리도 얄미울까.......글 보고 반성 좀 했으면.....

    이제부터....차츰.....멀어지세요.

    애 낳으면 또 무슨 요구를 할지....겁나네요.

  • 9. 포뇨맘
    '12.4.18 1:32 AM (115.140.xxx.194)

    헐.
    이럴루가

  • 10. ..
    '12.4.18 4:04 AM (124.51.xxx.157)

    헐........ 뻔뻔하도다
    요구대로 해주지마세요
    담부터 님생일일땐 선물정확히요구하세요

    제주변에 빈대애들은 똑같이 해야 조심해요
    말로는 안통하더라구요 ㅜㅜ

  • 11.
    '12.4.18 7:54 AM (221.151.xxx.117)

    막돼먹었네요.

  • 12. ....
    '12.4.18 8:46 AM (211.208.xxx.97)

    아들이 있어서 그런지 저런 여자 데리고 올까 겁나요..

  • 13. 흐흐
    '12.4.18 9:57 AM (218.233.xxx.121)

    오빠하고 사는 새언니가 무척이나 얄미운가봅니다.
    아직도 오빠돈이 새언니보다 자기한테 써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듯하네요.
    얄밉기는 하지만 능력있는 남편 둔 원글님이 덕을 쌓으시는게 남는 장사같습니다.
    남편입장에서 보면 성씨다른 아내도 자기 식구지만
    같은 집에서 어린 시절 보낸 동생도 자기 식구인지라 아직까지는 애잔한 감정이 남아있을거에요.
    좀더 한참 세월이 쌓여가야 니것내것이 생기려나...

  • 14. ㅡㅡ
    '12.4.18 11:49 AM (121.200.xxx.126)

    윗님
    흐흐님 말에 동감입니다
    내 오빠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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