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아들이 오늘 학교에서 급우아이가 갑자기 안색이 나빠지고 많이 아프더니
무릎을 꿇고 토하면서 울었다고 해요
많이 놀랐다는데
제가 그래서 어쨌냐고 하니 양호실에도 안갔다는 거에요
선생님이 그냥 두더냐고 물었더니 양호실로 가볼래? 한 마디 하시고
아이가 도리질을 하니까 별다른 조치도 없이 토한 부분만 아이들더러 시켜 닦더니
그냥 하던 일 분주히 하시더래요
그아이는 제가 알기로 원래 엄마가 늦게까지 일하시느라 가정에 있지 못하는 아이에요
집안 형편이 어려운 아이지요. 양호실에서 조치를 받지 않고 조퇴를 해버렸다는데
집에는 어른이 아무도 없다고 들었어요 ( 같은 동네는 아니에요)
어떻게 선생님이 토하는 초등생 아이를 양호실로 데려가지도 않을 수 있죠?
아이 말로만 듣기론 너무 어이가 없어서요
제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