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 조회수 : 3,347
작성일 : 2012-04-17 18:11:38

그냥 인사만 하는 동네엄마에요

그엄마는 아파트초입에 살고 저는 안쪽에 사는데 단지가 커서 거리가 많이 멀어요

몇달전 그 엄마가 저희 라인앞에 서 계시길래

안쪽까지 웬일이시냐고 인사하고, 그엄마 말은 듣지도 않고 들어와 버렸어요

왜 동네에서 그닥 친분이 없는 사이에선 인사하면 "어디 가세요?" 잘묻잖아요

딱히 어디가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냥 인사로요...

저도 그때는 그냥 그런 인삿말이랍시고 했기때문에, 그엄마의 대답을 들을 생각을 못했어요

근데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생각하니 제 행동이 너무 무례했던것 같은거예요

그엄마가 무언가 대답을 하려고 했던것 같구요

그렇게 두어달이 지났는데 길에서 그엄마를 볼때마다 그때일이 생각나면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이제라도 마주치면 그때일을 사과하고 싶은데...우스울까요?

IP : 218.50.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7 6:15 PM (115.140.xxx.84)

    새삼스럽긴 하겠어요 ^^;;;

    우연히 마주치면 갑자기 생각난듯

    참 그때 내말만하고 사라졌네? 엘리베이터타면서 월매나 미안했던지^^
    딴생각 하고 있었나벼 ,,,,,,,

    하고 말하심 되지않을까요?
    근데 어쩜 그쪽은 생각안날지도 몰라요? 섬세하신가부당...

  • 2. 윗분
    '12.4.17 6:36 PM (14.47.xxx.13)

    윗분 말씀처럼 하심 될거 같아요

  • 3. 과하게
    '12.4.17 6:48 PM (211.207.xxx.145)

    섬세하신 분,

    ,,,,,님 말씀도 좋구요. 저같으면 과하게 반갑게 인사하면서 퉁 치겠어요.
    그냥 가버리고나, 대답 들어주고가 중요한 이유는,
    니가 나에게 어떻게 대우받느냐, 어떤 존재감을 갖느냐의문제라서잖아요.
    만났을 때 막 반가워하면 너는 소중한 존재, 저번은 나의 실수 라는 설명이
    동시에 되지 않겠어요 ?

  • 4. ..
    '12.4.17 7:09 PM (218.50.xxx.48)

    댓글 감사합니다^^ 그 엄마가 혹시 기분나빠하며 마음에 담아두고 있을까 신경쓰여서요
    아~~쓰고보니 저 진짜 소심하네요^^;;;

  • 5. 운영위원
    '12.4.17 7:48 PM (114.204.xxx.116)

    하..저처럼 섬세하신 분 또 계셔서 기쁘네요^^

  • 6. 크리스틴
    '12.4.17 8:29 PM (61.253.xxx.29)

    저도 원글님처럼 비슷한 과예요.^^ 남이 보기엔 사소한 일인데도 좀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데 저도 아파트에서 아는 아줌마 만나면 꼭 나오는 인사말이 어디가세요? 예요.
    사실 어디가는지가 궁금한게 아니라 그냥 인사로 한건데....

    상대방의 반응이 좀 그러면 아, 내가 괜한 걸 물었나? 난 그냥 인사로 한건데.. 속으로 생각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159 코스트코 르쿠르제 1 정보부탁 2012/04/22 1,316
100158 구글링이니 하는 게 뭐예요? 4 근데 2012/04/22 1,991
100157 주5일제 ㅠㅠ 휴일에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도와주세용 3 저학년맘 2012/04/22 1,364
100156 달콤한 삼일 휴가.. 집에서 음악듣고 음식 해먹으니 살거 같아요.. 7 휴가 2012/04/22 2,290
100155 도살장 들어선 여기자 4 호박덩쿨 2012/04/22 1,524
100154 김정은 발 등에 떨어진 불 끌 수 있을까? 1 safi 2012/04/22 643
100153 이런 유리병을 뭐라고 하죠^^:? 2 ㅇㅇ 2012/04/22 1,458
100152 원글 펑합니다. 18 2012/04/22 10,002
100151 지성용 선크림 뭐가 있을까요? 3 궁금 2012/04/22 1,722
100150 아이패드 용량좀 여쭈어요 8 7878 2012/04/22 958
100149 40에 이런 고민이 있어요 3 한심 2012/04/22 2,339
100148 성당에 가려고 합니다 5 냉담자 2012/04/22 1,365
100147 고등학교 엄마들 모임 다들 참석하시나요? 22 고1 2012/04/22 4,539
100146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중인데 1 파마할래ㅠㅠ.. 2012/04/22 881
100145 뉴스타파 12회--내 사랑 민자 4 ^^ 2012/04/22 935
100144 은퇴한 한 신부님을 위해 7천여만원의 돈을 기부한 곽노현 5 참맛 2012/04/22 2,982
100143 무릎연골검사에 대해 알고 싶어요 올라 2012/04/22 1,604
100142 [원전]일본 내륙 4.8 지진 발생…피해규모 파악중 1 참맛 2012/04/22 1,125
100141 자궁경부암 검사후 출혈 있을 수 있나요 3 암검사 2012/04/22 11,808
100140 오곡밥 먹고나서 구린 방구 엄청 낍니다-.-;;;; 원래 이런거.. 2 --- 2012/04/22 1,477
100139 김문수 대선출마 기자회견 하네요. 17 경기도민 2012/04/22 3,100
100138 치과 신경치료 3 . 2012/04/22 1,625
100137 여름방학 때 캐나다 반프랑 자스퍼를 갈라고 하는데요.. 3 suprim.. 2012/04/22 1,080
100136 요즘 꽃게 가격 얼마나 하나요? 2 내일사볼까하.. 2012/04/22 3,447
100135 원쿡이라는 밥솥 써보신 분 있나요? 밥솥 2012/04/22 3,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