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설지 여부는)내가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주어지는 것이다"
햐~ 이건 뭐...... 안철수의 교만앞에 말문이 터억~! 막힌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주어지는 것이다?
해서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면 출사표를 던지겠다. 그래서 바꾸겠다?
한마디로 니들 똑바로 안하면 확 내가 나간다. 알아서 해라 이거네.
클났다 안철수. 자기가 곧 시대의 부름을 받은 메시아의 재림?쯤 되는 줄 안다.
그간의 행보를 보면 그릇도 깜냥도 안되는 그저 대권야욕에 눈먼 그렇고 그런 인간일뿐인데,
좌빨들이 자꾸 잠룡입네, 차기대권주자입네 하며 연신 비행기 태우는 통에
이 인간 허파에 바람만 잔뜩 들었다. 자기가 진짜 대센줄 안다.
자신이 나서야만이 기존 정치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
자기가 현정치판에 9회말 구원투수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착각.
안꼼수의 기고만장함과 그간의 요사스런 작태를 보노라니
문득 스스로를 '중생을 구하러 세상에 온 미륵불'이라 자처하며
'관심법'으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고 뻥치던 요승 궁예가 생각난다.
안철수와 궁예의 공통점은 둘다 애꾸눈 외눈박이들이라는 것 외에도,
고려말에 나타나 나라를 뒤흔들었지만 결국 모두 한방에 훅갔다는 것.
내가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안철수도 한방에 훅갈 것.
이런 안철수를 좌빨들은 무슨 구세주인양, 메시아인양 신성시한다는 게 참 우습다.
암튼 안철수. 그동안 하면 하고 말면 말지, 하도 뜸을 들이길레 저 인간 간만보다 디질라? 했더니
이제 그 뜨뜻미지근한 행보가 끝나고 슬슬 제동을 거는 것인가?
안철수의 언행은 이렇듯 늘 철저한 계산하에,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에 이뤄진다.
서울시장 선거 때 세인들의 이목을 잔뜩 집중시킨 후, 타이밍 절묘하게 치고 빠지기 할 때도 그랬고,
대선을 코앞에 두고 발빠르게 진행되는 기부행위 역시 그랬다.
빌게이츠를 만나고.. 장학재단을 만들고.. 갑자기 똥줄타게 바쁘더라니..
그 천문학적인 재산을 보유하고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담쌓고 지내던 사람이
갑자기 미친듯이 기부한다고 그 난리치는 걸 보고 권력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싶었다.
수백억 챙긴 뒤 문제될 듯하니 기부했다는 말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대선의 길목에서 반드시 거쳐가야할 신상털기가 두려웠던 것이리라.
본인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한 목적없는 기부"라 위선을 떨었지만
그게 다 이렇게 대권을 겨냥한 '목적성 기부'였음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기부재단을 만드네, 재단이름을 공모하네 하며 언론에 대대적으로 이슈화시키더니
공모에서 낙찰된 이름도 '안철수재단'이란다. 아 그럴거면 뭐하러 공모를해!!
결국 그 모든 게 지금의 지지세를 대선까지 쭈욱 이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자신에게 쏠린 대중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붙잡아 두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슈를 만들어 이미지 메이킹 하려는 수작질이었다.
내가 안철수가 싫은게 바로 이런 점이다. 무심한척 하면서 굉장히 잔머리 굴린다는 것이다.
아닌척 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기부쑈를 벌이는 등, 대권도전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고는,
마치 자신은 나설 의도가 없는데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사명과 운명의 이끌림에 따라 가는 것처럼,
내가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주어지는 것이라 한다. 그 솔직하지 못함이 참 가증스럽다.
무릎팍에 나와 가진 주식 전부를 전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구라를 치더니
이제는 정치판에 깊숙히 발을 들여놓고 있으면서도 한동안 아닌척, 무심한척, 입만 열면 순수한척 개드립.
언론에 자신을 끊임없이 노출시키는 등, 지속적인 언론플레이를 하면서도
자기는 가만있는데 주변에서 자꾸 흔들어대며 정치에 끌어들인다고 화를 내곤 했다.
아니! 그게 싫으면 그러면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면 다 끝날일 아닌가?
그런데 막상 거기에 대해 질문하면 노코멘트, 혹은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일관.
얼마전에도 ‘2012학년도 2학기에도 강의를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네 해야죠”라는 대답.
‘그럼 대권 도전은 안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또 묵묵부답.
처음 안철수 신드롬에 대한 질문에도 그랬다.
"에이~ 무슨 일시적인 거겠죠. 저 원래 그런 것에 관심없는 것 아시잖아요.
서울시장도 며칠 고민해보고 불출마하기로 한건데.. 대통령 아무나 하나요?"
라며 윗입술이 실종된 그 금붕어같은 입술을 달싹거리며 얌새에 목소리로 손사레치더니,
금새 또 "에이 선수끼리 다 알면서 왜 그러세요?" 라며 알듯말듯 모호한 대답을 한다.
그러더니 또 다음날엔 "정치권이 지금처럼만 하면 내가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고 했다가
또 그 다음날에는 "정치도 내 역할 중 하나" 라고 했다가..
맨날 이랬다 저랬다.. 어제 한말 다르고 오늘 한말 다르고..
미국 들어갈때 말 다르고.. 돌아올 때 말 다르고..
대권은 탐나고 가는 길은 두렵고.. 맨날 그놈의 고민한단 소리만 연발.
이같은 안철수의 간보기 전술에 그를 지지하던 좌빨들조차 지긋지긋해 했다.
그러다 오늘 다시 대권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한다.
그래봤자 간만보다 디질 것. 제발 그러길 바란다. 안철수의 디질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