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요. 정치에 관심없다는 말, 무식하고 한심한 말인거 압니다만..
제가 그랬습니다. 몇년전까지요.
선거날은 저에게 그냥 쉬는 날이었고요, 정치인들 다 비호감에..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었어요.
아, 노무현대통령님 당선되었을당시엔 외국에 있어서 투표를 못하기도 했지만..
그때 당선되는걸 보고 왠지모르게 기쁜 마음이 들긴했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외국에 오래있어서 당시 그분이 어떤분인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서 당선되었는지도 몰랐는데..
그냥 그냥.. 기뻤었습니다.
어쨌든 그러던 제가... 이번 정권 들어오면서.. 조금씩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드디어 깨닫게 되었네요. 나라가 바뀌려면 남탓하고 정치인탓 할게 아니라 내가 먼저 나서서 투표해야한다고
그래서 주변에 엄청 투표 독려하고, 애 들쳐업고 아침부터 가서 투표하고...
남편이랑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개표결과 기다리고 그랬네요.
참.. 조중동 좋아하시고 그네공주 좋아하시는 울 아버지께 바른(?)소리 실컨 해주기도 했고요. 덕분에 아버지랑 거의 싸우기 직전까지 갔네요.
그런데... 투표결과는.. 다들 아시죠?
제 입에서 저도모르게. 이런 그지같은 나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냥 그랬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어, 세상은 바뀌지 않아..
그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저같은 무지랭이 같은 사람도 정치에 관심갖게 만든 나라.. 우리나라..
앞으로 희망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