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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한복점 하고싶어요~

제2의 직업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12-04-16 15:14:23

이제 태어난지 40일 된 아가를 키우고 있는 32살의 초보엄마입니다.

어제 kbs 다큐 3일에서 광장시장 한복거리에 대해 나온것을 보고 든 생각이네요~

나중에 아기 어느정도 키우고 한복집을 한번 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주변에서 센스있다는 얘기는 많이 듣고요~예술적 감각 있다는 얘기도 좀 들어요~

옷도 꽤 잘 코디해서 입구요.. 집도 돈안들이고 예쁘게 꾸미고..

고등학교때까지 미술이나 가정시간 실습도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평범한 수준이구요...

 

한복이나 패션 양재 관련해서 지식이 전무하고 경험도 전혀 없습니다.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일해본 적도 없네요

 

경험이나 지식은 없지만 손재주나 센스는 있는 제가 지금부터 한복집을 열려면 어떻게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일단 한복 만드는 것부터 배워야 하나요??(문화센터나 학원 또는 한복집에 문하생으로??)

그리고 얼마나 배워야 하나요??

그리고 디자인? 같은것도 직접 하나요??

일반적으로 한복집에서는 손님이 주문을 하면 직접 한복을 만드나요??

아님 원단만 고르고 한복 가봉?하는 곳으로 보내나요??

 

한복 대여점보다는 맞춤 한복이 더 고급스러울 것 같은데...

신도시 근처에 이런 한복집을 낸다면 얼마나 장사는 잘 될까요??

 

위와 관련된 질문들이 인터넷 검색으로는 잘 안나오네요...

한복집 경영하셨던 분이나 경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꾸벅

IP : 180.68.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어제
    '12.4.16 3:20 PM (221.151.xxx.117)

    그 다큐봤는데 6개월을 학원에서 배워도 실전에 들어가면 저고리 몸통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새삼 한복짓기가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손재주에 자신있으시더라도 일단 먼저 학원부터 끊어서 기술을 익히시다보면 관련 정보는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질 것 같은데요?

  • 2. ㄷㄷㄷㄷ
    '12.4.16 3:30 PM (115.143.xxx.59)

    아직 젊으시니 충분히 가능하실거 같아요..
    한복은 감각이 있으면 더~잘될거같아요...
    저도 그 프로 보면서 괜치리 한복 디자이너 할껄..하는 생각 들더군요..
    요즘 잘 안할려고 한다잖아요~~~
    개인적으로 한복 좋아하는데...

  • 3. ...
    '12.4.16 4:27 PM (211.243.xxx.154)

    무슨무슨 한복..해서 큰 한복집들은 1.한복매장(맞춤 등이 이루어지는) 2.한복원단들 3.작은 한복공장(?) 정도를 가지고있어요. 3이 없는 경우도 많고요. 작은 한복집들도 1과 2가 갖춰져있지요.
    즉 한복을 판매하는 집들이고요. 디자인도 요기서 직접 하지요.
    한복제작은 별도에요. 저고리 만드는집, 치마 만드는집. 수놓는집. 전문적으로 다 세분화되어있어요. 바느질방이라고하지요.초봉이 30~40부터 시작해서 1년은 꼬박 넘겨야 조금 더 오르는 아주 박봉의 직종입니다. 3~4명이 함께 일하지요. 대체로 이 시기를 못견뎌요. 힘들고요.
    한복제작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배우시면 한복기능사자격증 시험을 보는데요. 한복제작필기와 실기 시험을 봅니다. 이걸 통과해서도 한복판매로 가거나 한복제작으로 취업을해요. 한복판매업으로 가면 제작은 거의 하지않는거고요. 한복제작 즉 바느질방으로 들어가면 평생 바느질업에 종사해요. 큰 한복판매점에 딸려있는 바느질방은 조금 더 페이가 쎄지만 그래도 굉장히 박봉이에요.

    감각이 있으시면 한복판매업이 나은데 일단 원단값이 아주아주 비싸지요. 일반 수입원단보다 더 비싸요. 한마에 몇만원은 기본이고. 어느정도 자본이 좀 있으셔야해요. 그리고 한복가격은 날이 갈수록 내려가고있지요. 원단에 공임비에 판매까지 합하면 그렇게 마진이 많지않다고해요. 그리고 또 인맥과 홍보가 관건이 되다보니 큰한복집들은 방송에 협찬하느라 휘청댄다는 소문이 많아요.

    맞춤한복을 해보고싶으시다면 한복관련학원 등에서 6개월에서 1년과정을 배우시고 한복집을 내시면되요. 맞춤, 가봉, 간단한 수선은 직접하고요. 주문받아서 전문 바느질방에 맡기는 겁니다. 장사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앞으로 기회는 열려있지만 자주입는 옷이 아니고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큰 고수익이 아니라서(한복값은 비싸지만 원단 공임이 꽤 비싸요) 큰 수입은 모르겠고요. 일단 자본 쫌 많이 듭니다.

  • 4. 그바닥
    '12.4.16 4:50 PM (112.153.xxx.234)

    자본+인맥+영업력 이 있어야 하구요.

    한복 만드는것 안배워도 저 위 세가지만 있다면 얼마든 하실 수 있어요.
    감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고객응대 스킬이 있어야 합니다.

    일단 맞춤 한복집 하시려면 원단구색갖춰 구비해야하고, 귀금속집만큼 기본적으로 깔리는게 많아요.
    원단도 워낙 유행을 타구요. 요즘 몇십년씩 한복집 하시던 분들도 장사가 안되서 문닫는집들도 많은데
    폐점하는 곳에서 물품 인수해서 시작 하는분들도 있구요.

    신도시에서 한복집 하실 생각이시면 대여점을 하셔야지 맞춤전문으로 하셔서는 부업 아닌이상 유지하기 힘 들어요. 왜 강남과, 동대문, 광장시장에 한복집이 많은지를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지요..
    한복집의 최대 고객은 신랑 신부, 즉 혼수 시장입니다.

    광장 시장 주단집에서 십수년 판매경력 있으신분들 데려다가 실장으로 앉혀놓고 운영해도 힘들어요.
    방송에 자주 나오는 유명한복 디자이너들도 돈 문제로 시끌시끌 한 분들도 많구요.

    혼수 업계에서 잘나가던 한복집들도 최근 문닫고 그만두는 분들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쪽도 텃새가 굉장히 심한편이라 솜씨좋은 작업실 뚫는 것도 만만치 않구요.

    마진이 좋은편이긴 하지만 바닥에 깔리는것도 많아서 기본적으로 현금은 넉넉히 있어야해요.

  • 5. .....
    '12.4.16 5:45 PM (14.39.xxx.99)

    일종의 사장업종, 즉 죽어가는 산업? 에 속하는것 같은데요.

    요즘 결혼 아님 맞추는일 거의 없고 딴날은 주로 대여.. 면절에도 한복입는 사람 거의 없잖아요.

  • 6. 원글
    '12.4.16 11:52 PM (180.68.xxx.242)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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