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 자살한 학생 관련 글을 읽고

어린 왕따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12-04-16 14:20:09
만 4세가 체 안된 딸 아이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주도자가 있었고 다른 친구가 제 딸아이에게 다가가면 손을 잡아 끌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걸 반복하더군요.

가해자라는 표현도 쓰기 아까운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기에 그 아이 엄마에게 우리 딸이 이러이러한 일로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하니, 이런 별것도 아닌 일을 지적하는 제 가치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통화 내내 분해하면서, 왕따 당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 제 마음이 얼어붙는것 같았다 하니 그런 제 모습이 더 충격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일을 겪어내야 사회적 적응을 제 딸이 하지 않겠냐고.

그리고 통화 후 아이들 그룹에 당분간 나오지 않겠다는 이메일만 보냈네요.

전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 xx와 놀지 않을거야'라고 말하는건 나쁜거라고 가르치고 있는데요
이런 제가 오버인건가요?

때리거나, 밀거나 물건을 뺐는 일로 기분이 나뻐지면 그 이유를 말해야지
친구에게 놀지 않을거야라고 말하고 친구를 피하는건 나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엄마 말대로 이게 만 4세 나이대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냥 왕따 당하고 왕따 시키는건 경험하고 터득하며 사회 생활을 배우는게 맞는건가요?

아무리 어려도 도덕관은 옳은 것을 처음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 저는 매우 혼란스럽네요.

그렇다고 제가 왕따를 주도한 아이를 가해자 취급을 한것도 아니고
주의를 주라고 부탁한건데.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IP : 108.203.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6 2:22 PM (211.211.xxx.4)

    전 원글님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엄마가 잘못하신 것 맞습니다.
    저런 분은 자기 자식이 같은 경우를 당해봐야 알겁니다.
    말씀하신 것 잘하셨어요.

  • 2. 원글님...
    '12.4.16 2:41 PM (211.219.xxx.62)

    원글님이 맞아요.
    정말 나쁜 짓도 작게 시작하는것이고 그때 따끔하게 잘못한 것 알게 해야 하는데..
    그 집 엄마 지금 자식 예쁘다고 감싸다가 나중에 큰 코 다치실 거예요...

  • 3. 잘될꺼야
    '12.4.16 2:47 PM (175.195.xxx.55)

    님이 옳습니다.
    그런 전화를 받았을땐 "그런 일이 있었냐? 우리 아이에게 잘 말하겠다"가 먼저입니다
    모든 아이들 문제는 그 부모가 원인 인 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교육을 잘 시키면 그러지 않을텐데.
    요샌 너무 이기적으로 애들을 키우는 것 같아요

  • 4. ...
    '12.4.16 3:19 PM (122.36.xxx.11)

    사이좋게 놀도록 잘 지도해야 겠네요...
    정도가 알맞은 반응이겠지요( 상대 엄마가..)

    근데 그 정도 모습을 보고 마음이 얼어붙는거..같네... 하는 식은
    좀 오버 맞아요

    4살 애들 노는 모습 그렇지요
    서로 삐지기도 하고 몰려다니기도 하고...
    아직 애들인데... 그 모습 보고 학교에서 조직적으로 왕따 시키는 걸 연상하는건
    오버 맞는거 같아요

    님 반응이 지나칩니다.
    그리고 지나친게 모자람만 못한 경우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038 차를 살건데요 정하지를 못하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저 팔랑.. 16 차 고민 2012/04/17 2,419
97037 제주도 가족여행 운전할 사람이 없을때요.. 9 제주도가좋아.. 2012/04/17 2,038
97036 Burczyk ? 1 폴란드어 2012/04/17 519
97035 손윗동서는 제게 너,야라고 해요. 7 봄비 2012/04/17 2,580
97034 반찬도우미아주머니 비용 2 여쭤봅니다... 2012/04/17 7,679
97033 집근처 음악소리때문에 넘 괴로워요. 어떻하지요... 5 초겨울 2012/04/17 1,018
97032 보이스 오브 코리아 6 .. 2012/04/17 1,718
97031 여러분은 문자 찍을 때 어떠세요? 10 운영위원 2012/04/17 1,887
97030 사랑니 빼고 홈이 언제 매워지나요 4 아까워라 .. 2012/04/17 2,130
97029 임태훈 선발 나오면 모자이크라도 해줬으면... 10 ... 2012/04/17 2,265
97028 나꼼수의 아지트 벙커1에 가봤더니 16 닥치고정치 2012/04/17 4,478
97027 한글2005가 안 열려요. 2 급해요ㅜㅜ 2012/04/17 693
97026 김구라 6 ... 2012/04/17 1,312
97025 초등 5학년 남아 생일선물..뭐 해주어야하나요? 3 선물 2012/04/17 4,705
97024 마늘소스 만들어보신분~ 4 아-맵다 2012/04/17 2,096
97023 누수있는 집은 팔때 어찌하나요 4 윗층누수 2012/04/17 3,525
97022 암웨이제품 구매하면 무조건 이익 생기나요? 2 ... 2012/04/17 1,271
97021 보세요 생생정보통 2012/04/17 447
97020 둘째 산후조리 고민이예요. 어떤게 좋을까요 4 둘째조리 2012/04/17 1,150
97019 silit intensiv-reiniger세척제 써보신분 어떻게.. 3 /// 2012/04/17 727
97018 유럽 엄마가 자식에게 하는 약속 6 oks 2012/04/17 2,694
97017 일요일 아침 한 번 쯤은 알아서 먹음 좋겠어요 2 밥 밥 밥 2012/04/17 1,082
97016 친한 동생이 사고로 서울에 입원했는데.. 2 마음이 무거.. 2012/04/17 1,247
97015 따돌림받는 친구를 어떻게 도와줘야하냐고 묻는데 좋은방법좀 5 적어주세요 2012/04/17 1,350
97014 컴퓨터 오류,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3 컴맹 2012/04/17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