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같은 집 포기하니

편해요. 조회수 : 2,855
작성일 : 2012-04-16 11:59:21
집 예쁘게 꾸미기로 소문났습니다.
저희 집은 매매든 전세든 두번 정도 사람 온 후에 계약이 돼거든요.
그동안 무지 이사다니면서 집 깔끔하고 이쁘게 꾸미는데 도가 텄어요.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걸어놓는게 아니구요 나름 깔끔 예뻐요.
제 자랑이 글의 요지는 아니고요.

보통 부엌에 주방용품들은 정리가 잘 안되잖아요.
믹서기도 있고 요즘은 채소다지기에 씻어둔 김치통 등등 이런거 씻어서 건조되자마자 안에 넣고 쟁기고 했거든요.
근데 그걸 안하니까 살림에 부담이 반은 준거 같아요.
반품할 박스도 그냥 베란다에 두고 보구 있어요. 예전같은면 창고 어디에 뒀거나 했을텐데요.

완전 난장판으로 모두 꺼내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맘의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그동안 양념통 쭉 늘어놓구 살림하시는 시어머니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는 알겠어요.
남에 눈보다 자신 편리할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걸요.

어느 정도 늘어놔도 워낙 정리가 되어있으니까 그리 못 봐줄 정도는 아니네요.

나이들어가는게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적당히 포기하고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에 감사하면서 사는거요.
IP : 182.211.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
    '12.4.16 12:31 PM (1.227.xxx.196)

    비우실 수 있는 것도 부럽네요. 별로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집도 복도식 좁은 아파트인데
    아이들 둘이다 보니 늘 짐이 많고 살림이 많아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사실 남들 사는 것도 다 비슷 비슷한데도 몸도 안따르면서 이상이 높으니 항상 짜증입니다.
    애고 대충 맘 비우는 것도 자기 뜻대로 안되요.

  • 2. 저도
    '12.4.16 1:02 PM (14.52.xxx.59)

    원래 집은 집이지 왜 콘도같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콘도야 짐 싸서 며칠 지내는 곳이고,집은 온갖 살림이 그래도 필요있어서 사다놓은건데..
    전 이런저런 살림 쌓여있는데가 사람사는곳 같아서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40 서재 가구 추천 부탁드려요. 2 이제 40대.. 2012/04/16 1,147
97839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곳 추천바래요~ 13 서울구경 2012/04/16 2,049
97838 더킹 시청률 올리신글 패스하시는게... 7 2012/04/16 1,088
97837 그럼 요즘 아파트 탑층은 어떤가요? 9 아파트 2012/04/16 6,862
97836 전 30살 여성. 시집 못갈거 같아요.ㅎㅎ 5 .. 2012/04/16 3,002
97835 물어보는 거라 하면서, 할말다하는 사람? 1 어떻게 대응.. 2012/04/16 911
97834 박정희 정말 이해안가는데요 37 안수연 2012/04/16 2,249
97833 SNS 어뜨케 하는건가요? 2 미네 2012/04/16 695
97832 프라다 가죽가방 아울렛용이 있나봐요? 2 프라다 2012/04/16 2,817
97831 고양이 오랜기간 키운분들 주로 어떤 병으로 병원가셨나요 14 .. 2012/04/16 1,721
97830 GD, 임시완, 샤이니, 비스트 이런애들이 왜 좋아요? 5 .. 2012/04/16 2,096
97829 유럽 패키지 여행 9 조언 주세요.. 2012/04/16 1,805
97828 소고기장조림은 어떤 고기가 가장 연하고 부드러울까요?? 4 새댁 2012/04/16 1,945
97827 하이패스 카드 어떤거 쓰세요? 1 하이패스 카.. 2012/04/16 733
97826 한국문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 한 번 봐 주세요^^ (문학콘서트).. 4 우생순 2012/04/16 1,339
97825 강남역 근처 소개팅 장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소개팅 2012/04/16 1,632
97824 김형태 관련 댓글 중 Best... 8 올겨울에는 .. 2012/04/16 1,917
97823 영어 해석 좀 부탁드려요. 한줄인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1.. 5 어렵다.ㅠㅠ.. 2012/04/16 795
97822 이토록 시집식구는 싫을까..후기입니다.. 15 .... 2012/04/16 4,678
97821 맞춤한복점 하고싶어요~ 6 제2의 직업.. 2012/04/16 1,188
97820 참으로 공감가는 영상. 2 ........ 2012/04/16 510
97819 남향집 요즘 거실까지 햇빛들어오나요 13 남향 2012/04/16 3,431
97818 혹시 집에서 향 피우는 분 계시나요.. 13 향기 2012/04/16 15,235
97817 밤에 잘때 아기가 땀으로 흠뻑 젖는 경우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2 아기엄마 2012/04/16 1,985
97816 고등학생이 읽을 신문 추천요~~ 1 신문 2012/04/16 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