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같은 집 포기하니

편해요.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12-04-16 11:59:21
집 예쁘게 꾸미기로 소문났습니다.
저희 집은 매매든 전세든 두번 정도 사람 온 후에 계약이 돼거든요.
그동안 무지 이사다니면서 집 깔끔하고 이쁘게 꾸미는데 도가 텄어요.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걸어놓는게 아니구요 나름 깔끔 예뻐요.
제 자랑이 글의 요지는 아니고요.

보통 부엌에 주방용품들은 정리가 잘 안되잖아요.
믹서기도 있고 요즘은 채소다지기에 씻어둔 김치통 등등 이런거 씻어서 건조되자마자 안에 넣고 쟁기고 했거든요.
근데 그걸 안하니까 살림에 부담이 반은 준거 같아요.
반품할 박스도 그냥 베란다에 두고 보구 있어요. 예전같은면 창고 어디에 뒀거나 했을텐데요.

완전 난장판으로 모두 꺼내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맘의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그동안 양념통 쭉 늘어놓구 살림하시는 시어머니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는 알겠어요.
남에 눈보다 자신 편리할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걸요.

어느 정도 늘어놔도 워낙 정리가 되어있으니까 그리 못 봐줄 정도는 아니네요.

나이들어가는게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적당히 포기하고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에 감사하면서 사는거요.
IP : 182.211.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
    '12.4.16 12:31 PM (1.227.xxx.196)

    비우실 수 있는 것도 부럽네요. 별로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집도 복도식 좁은 아파트인데
    아이들 둘이다 보니 늘 짐이 많고 살림이 많아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사실 남들 사는 것도 다 비슷 비슷한데도 몸도 안따르면서 이상이 높으니 항상 짜증입니다.
    애고 대충 맘 비우는 것도 자기 뜻대로 안되요.

  • 2. 저도
    '12.4.16 1:02 PM (14.52.xxx.59)

    원래 집은 집이지 왜 콘도같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콘도야 짐 싸서 며칠 지내는 곳이고,집은 온갖 살림이 그래도 필요있어서 사다놓은건데..
    전 이런저런 살림 쌓여있는데가 사람사는곳 같아서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692 어제 사랑비 보신 분 같이 얘기해요. (스포 있어요) 6 .. 2012/04/17 1,595
97691 희망수첩 마늘소스 저 제대로 만든건가요/ 3 요리초보 2012/04/17 1,692
97690 형제사이에 제가 너무 빡빡한가요? 30 ㅇㅇ 2012/04/17 5,883
97689 감자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1 묵찌빠 2012/04/17 1,751
97688 문구용품 싸게파는곳? 2 2012/04/17 1,535
97687 왜 지금 남편과 결혼하신건가요? 27 .. 2012/04/17 4,419
97686 에이스침대 처분하고싶은데, 좋은방법있을까요? 4 qq 2012/04/17 3,790
97685 한국인은 학력위조하면 감옥가고 외국인은 국회의원이 되네.. 20 별달별 2012/04/17 1,954
97684 난 변양균을 생각할때마다 같은 남자로서... 9 이미사용중 2012/04/17 5,569
97683 트롬세탁기 온수 사용할 때요 2 궁금 2012/04/17 2,754
97682 다른사람 이야기 들어주기....이렇게 힘들 줄이야 2 아키 2012/04/17 1,675
97681 제수씨 성폭행논란 김모후보, 선거법 위반수사 2 참맛 2012/04/17 1,257
97680 보수논객 강재천, 정봉주 부인 성희롱!! 3 참맛 2012/04/17 1,898
97679 자유게시판 왜 이래요? 8 무슨일 있어.. 2012/04/17 1,822
97678 개랑 산책할때 참견하는 애들 너무싫어요 62 어휴.. 2012/04/17 11,031
97677 책임정치의 부재가 민주통합당에 대한 신뢰성 앓게 만든다 3 막심 2012/04/17 755
97676 소비수준 차이 나는 친구 만나면 부담되죠? 4 수준차이 2012/04/17 3,987
97675 19대 총선 ‘계급투표’ 성향 뚜렷… ‘부유층 결집’은 더 심화.. 착각 2012/04/17 833
97674 MBC, 많이 망가졌네요 2 참맛 2012/04/17 1,822
97673 블로그에 쓴 글 날라가서 너무 우울해요 ㅠㅠ 2 .... 2012/04/17 1,252
97672 저두 동서 얘기 4 저도 동서 .. 2012/04/17 3,004
97671 이효리가 김제동 스킨쉽도 싫을만큼 못생겼다는거 51 ..... 2012/04/17 13,851
97670 네이버 부동산에 매매가와 융자금이있더라구요 1 딸기파이 2012/04/17 2,137
97669 노무현하면 정몽준이 나쁜놈이죠 4 노빠종식 2012/04/17 1,299
97668 잘 나가는 사람들이 평생 잘나가는건 확실히 아니에요. 5 화무 십일홍.. 2012/04/17 2,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