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같은 집 포기하니

편해요.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12-04-16 11:59:21
집 예쁘게 꾸미기로 소문났습니다.
저희 집은 매매든 전세든 두번 정도 사람 온 후에 계약이 돼거든요.
그동안 무지 이사다니면서 집 깔끔하고 이쁘게 꾸미는데 도가 텄어요.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걸어놓는게 아니구요 나름 깔끔 예뻐요.
제 자랑이 글의 요지는 아니고요.

보통 부엌에 주방용품들은 정리가 잘 안되잖아요.
믹서기도 있고 요즘은 채소다지기에 씻어둔 김치통 등등 이런거 씻어서 건조되자마자 안에 넣고 쟁기고 했거든요.
근데 그걸 안하니까 살림에 부담이 반은 준거 같아요.
반품할 박스도 그냥 베란다에 두고 보구 있어요. 예전같은면 창고 어디에 뒀거나 했을텐데요.

완전 난장판으로 모두 꺼내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맘의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그동안 양념통 쭉 늘어놓구 살림하시는 시어머니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는 알겠어요.
남에 눈보다 자신 편리할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걸요.

어느 정도 늘어놔도 워낙 정리가 되어있으니까 그리 못 봐줄 정도는 아니네요.

나이들어가는게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적당히 포기하고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에 감사하면서 사는거요.
IP : 182.211.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
    '12.4.16 12:31 PM (1.227.xxx.196)

    비우실 수 있는 것도 부럽네요. 별로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집도 복도식 좁은 아파트인데
    아이들 둘이다 보니 늘 짐이 많고 살림이 많아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사실 남들 사는 것도 다 비슷 비슷한데도 몸도 안따르면서 이상이 높으니 항상 짜증입니다.
    애고 대충 맘 비우는 것도 자기 뜻대로 안되요.

  • 2. 저도
    '12.4.16 1:02 PM (14.52.xxx.59)

    원래 집은 집이지 왜 콘도같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콘도야 짐 싸서 며칠 지내는 곳이고,집은 온갖 살림이 그래도 필요있어서 사다놓은건데..
    전 이런저런 살림 쌓여있는데가 사람사는곳 같아서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609 뭐든 준비하고 싶어요.시험.. 5 ㅠㅠ 2012/04/16 1,534
96608 인강 추천좀 해주세요... 토익 2012/04/16 900
96607 서울시내 2억미만 오피스텔 구할수 있을까요? 3 급구 2012/04/16 1,538
96606 큰 아이 쓰던 젖병 버려야 할까요?? 3 ... 2012/04/16 1,416
96605 궁민대는 참... 3 .. 2012/04/16 1,212
96604 친정을 가야 하는데.. 2 아. 2012/04/16 882
96603 락앤락 등 말폐용기의 유효기간은 얼마일까요? 1 000 2012/04/16 1,899
96602 시흥서 토막살인 발생…"성인 여성으로 추정" .. 9 애국 2012/04/16 2,943
96601 유치원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3 두근두근33.. 2012/04/16 1,386
96600 김형태 " 동생 사망보상금 절반 받아가" 11 참새짹 2012/04/16 2,483
96599 영어 1:1 원어민 강의료 6 영어 2012/04/16 1,278
96598 오리털 파카지금 빨고있는데요(급) 3 겨울옷정리 2012/04/16 1,549
96597 김기용 경찰청장이라.... ... 2012/04/16 754
96596 벙커원 주소, 오시는 길 2 82벙개관련.. 2012/04/16 3,057
96595 죽었다 꺠어나도 통진당과 대선연대함 망함 2 장담한다 2012/04/16 768
96594 확실히 남자 키가 중요하긴 한가봐요 47 ..... 2012/04/16 4,480
96593 딸 방에 낯선 남자가 ./ 2012/04/16 1,765
96592 사찰 몸통 폭로 막기 위해 진경락에 ‘MB 독대’ 약속 세우실 2012/04/16 629
96591 미니믹서 필요할까요? 7 .... 2012/04/16 1,377
96590 서울날씨 오늘 따뜻하진 않죠? 내일 소풍 가긴 어떨지.. 날씨 2012/04/16 635
96589 미용실에서, 중화할때 디자이너가 봐주지 않나요? 4 ㅠㅠ 2012/04/16 1,156
96588 가평벚꽃 언제 필까요? 1 여행 2012/04/16 737
96587 속옷 버리실때 어떻게 버리세요? 10 혹시 2012/04/16 8,060
96586 <2보>시흥서 토막난 女변사체 발견 속보 2012/04/16 1,321
96585 이 시기에 다시읽어보는 김여진씨의 칼럼 성주참외 2012/04/16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