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과의 관계에서 싫어요, 안돼란 말이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NO!!!!!!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12-04-16 10:40:20

큰부탁(가령 돈 부탁이든 이런건)은 안볼걸 각오하고서라도

거절은 합니다.

하지만 사소한 부탁은 제 몸이 힘들어도 거절이 너무 힘드네요

옛날 20년지기 친구를 사소한 부탁에대한 거절로 잃고 나니

이젠 뭘 거절하기가 더더욱 쉽지 않네요

그친구와 제가 출산이 한해에 이루어졌습니다.

그친구는 직장인이었고 저는 전업이었습니다.

사는지역도 1시간거리라도 다른 광역시었구요

친구아이가 감기로 아팠는데 그친구 친정엄마도 일이있어

아이를 봐줄 상황이 못되어 저한테 연락이 왔네요

그래서 아이를 저희집에 보내달라했는데

그친구는 제가 자기집에 와서 아이를 몇일동안 봐주기를 바라더군요

솔직히 저도 아이가 있고 남편도 있고 해서

그건 좀 곤란하다 했는데..

그게 너무 서운했을까요...

20년지기 친구가 그정도도 못해주나 싶었을까요..

그후 연락이 뜸해지고..이젠 서로 연락안한지 10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러고나니 주변에 아는 엄마들 사소한 부탁을 거절을 못해요

그런데 가끔 이용하는 엄마들이 더러 있는것 같아

조금 속상하네요

거절도 능숙하게 잘 하시는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IP : 118.47.xxx.2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6 10:42 AM (1.251.xxx.58)

    친구가 무리한 요구를 한건데요.
    그 친구는 아마 그 일 아니어도 님을 버릴 생각이었을거예요.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라는게 있다고 봐요.
    20년이면 거의 끝날 시점이었던 거지요.

  • 2. ㅇㅇ
    '12.4.16 10:42 AM (115.139.xxx.72)

    친구와의 일은 님 잘못 없어요.
    님이 애 봐줄 의무도 없을 뿐더러.
    원글님 집으로 애를 데려오면 봐준다고 했는데 자기 집으로 와서 봐달라고 한게 그 친구잖아요.
    제가 그 친구면 원글님이 참 고마웠을 것 같은데
    서운해하다니요.

  • 3. ...
    '12.4.16 10:46 AM (119.64.xxx.151)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욕심만 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친구가 한 부탁은 절대로 사소한 부탁이 아니예요.

    그런 부탁을 거절했다고 인연 끊은 친구라면 언제라도 그럴 가능성이 충분한 사람이니 미련 버리시고

    앞으로도 할 자신 없으면 그냥 거절하세요.

    죄책감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 편하게 해주려고 내 인생 사는 거 아니니까요...

  • 4. 오랜친구?
    '12.4.16 10:50 AM (180.69.xxx.58)

    그런식으로 정리된거예요. 그게 친구예요?
    자기 부탁 한번 안들어줬다고 이십년우정 버려버리는건 진짜 친구아니예요
    무늬만 친구였던거지.그리고 오랜친구가 곧 좋은친구 라는 공식은 성립되지않아요
    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겁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수있는 사람이 진짜 친구라고 그랫어요
    오랜친구가 다 그렇던가요? 오히려 나이먹어가면서 더 어렵고 불편해지기도 하던데요
    그리고 저도 그렇게 사소한 부탁 시도때도 없이 하는 친구 있어요. 그친구도 저하고 이십년가까이된 친구인데
    어느날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솔직하게 제 상황과 기분등을 말했어요 물론 싸우자식은 아니구요
    그랬더니 어느정도 수긍하고 미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우정은 싸우기도 하고 화해도 하고 그러면서 더 단단해지는거지 일방적으로 한쪽은 계속 참고 한쪽은 이기적으로 굴고. 그렇게 우정을 쌓는거 아니예요
    저는 그떄 그 친구가 제맘을 이해못해주면 사이가 멀어져도 어쩔수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는 되지않았어요
    그런식으로 저는 저희 관계를 한번 되돌아본거라고 생각합니다

  • 5. 거절못하는이유는..
    '12.4.16 11:03 AM (115.140.xxx.84)

    자신이 타인에게 좋은사람까지는 아니어도
    안좋은 이미지로 남는게 싫은거에요.

    모두가 나에게 좋은사람이 되어주지 못하듯이.
    나도 모두에게 좋은사람일수는 없다고 생각하면 답이 보이죠.^^

  • 6. 조금은
    '12.4.16 11:05 AM (115.140.xxx.84)

    자신을위해 이기적으로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 7. 잘될꺼야
    '12.4.16 1:32 PM (175.195.xxx.55)

    그 친구가 이상한 거예요. 집으로 애를 보내라 했는데 그건 싫다 니가 와서 봐달라 누가 봐도 뻔뻔한 요구 입니다
    그럼 님은 님 아이와 남편 모두 팽개치고 그 집에 가서 아이 봐달라는 건데 말이 안되는 소리죠
    그 친구가 염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 8. ㅇㅇㅇ
    '12.4.16 4:11 PM (222.112.xxx.184)

    그 친구가 제대로된 친구가 아니었네요. 그런 염치없는 부탁을 한것도 뻔뻔한데 거절했다고 멀어진거라니요.
    원래 그것밖에 인연이 안된 친구인겁니다. 원글님이 어떻게 해도 그 정도밖에 안될 친구였어요.

    그게 아무래도 마음속에 계속 트라우마처럼 자리잡아서 지금 그러신거 같은데 떨쳐버리세요.
    조금씩 거절하는 연습이라도 더 해보시는게 어떨런지. 특히나 지금 이용해먹는 거 같은 분한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310 남자들 업소여자들 더럽다고 하는 말 믿으세요? 21 으쌰쌰 2012/04/18 7,916
97309 사채 쓴 딸, 강남 술집에 넘겨지자 아버지가… 2 참맛 2012/04/18 2,797
97308 분당이랑 일산중에 어디가 더 애키우고 살기 좋아요?? 10 로쉬 2012/04/18 1,909
97307 9호선 8천억에서울시 사들인다면 요금인상 찬성합니다.. 18 .. 2012/04/18 1,671
97306 4·19혁명 교훈 잊었나?…반세기 지났지만 부정선거는 계속된다 1 세우실 2012/04/18 457
97305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들이고, 협상록도 공개하겠다&.. 4 .. 2012/04/18 990
97304 사립초등학교 스쿨버스 타는 시간이 보통 어떻게 되나요? 9 .... 2012/04/18 1,241
97303 자궁내막증에 대해 알고 계신분 도움 좀 주세요....sos~ 6 사과 2012/04/18 3,154
97302 미드어디서다운받으세요? 1 영어 2012/04/18 853
97301 요새 알바글에 댓글들이 너무 풍년이네요! 2012/04/18 476
97300 경제 신문이나 주간지 추천 좀 해주세요.. 2 경제지식쌓기.. 2012/04/18 841
97299 늦게까지 공부 못하게 한다고 엉엉 밤새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 14 초딩공부 2012/04/18 2,800
97298 서울시, 신청사 절반 시민공간으로 7 샬랄라 2012/04/18 1,296
97297 아이들 벌레물린데 뭐 발라주세요 11 긁지마 2012/04/18 1,566
97296 탈당 = 색누리당 이중대,눈가리고 아웅하네? 2 수필가 2012/04/18 496
97295 이런남편이랑 사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20 신혼 2012/04/18 2,828
97294 제가 알고 있는 눈썹 그리기 노하우 15 눈썹을 그리.. 2012/04/18 6,865
97293 대기업 해외지사 인턴쉽 어떨까요? 2 오홍 2012/04/18 977
97292 커플들 식사할때 남자가 스마트폰 쳐다보면 화나나요? 6 에구 2012/04/18 1,284
97291 지금 고구마는 딱히 보관이 힘들죠? 1 궁금 2012/04/18 461
97290 여자형제 첫여행지 추천좀 부탁합니다. 1 여행지 2012/04/18 478
97289 노회찬 10만원 헌금 했다고…과잉 수사 ‘논란’ 4 베리떼 2012/04/18 1,036
97288 박원순 시장님~^^ 2 별게 다 맘.. 2012/04/18 685
97287 구기자,황기,,달여드세요 1 시골여인 2012/04/18 2,089
97286 해외라고 가보고 해운대가 훨 낫다 싶은곳이 바로 2 여행 2012/04/18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