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은 빨리 빼고 싶은데 운동을 할까 다이어트를 할까?
체중을 빨리 줄이고자 한다면 다이어트가 좋다. 수 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보면 다이어트가 가장 빠른 방법임을 보여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는 것을 조절함으로써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신체적인 활동을 통해서 같은 양의 칼로리를 줄이는 것 보다 훨씬 쉽다. 만약 저울의 눈금보다 외모에 더 관심이 있다면 운동을 해야 한다. 육체적인 활동을 증가시킴으로써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쌓아야 한다.
캐나다 Queen's 대학교에 있는 과학자들이 최근 다이어트와 운동의 효과를 비교했다. 3개월 후 양 집단의 지원자들은 16파운드 이상을 뺐다. 그러나 운동을 한 사람은 다이어트한 사람보다 거의 2파운드 이상의 지방을 더 뺐다.
1990년대 중반 미국의 한 비만 연구가는 127명의 남녀 한 집단에서 세가지 살빼기 접근 방식을 실험했다. 한 집단은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또 한 집단은 몸에 땀이 날 정도의 빠른 걸음 걷기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하였다. 나머지 집단은 양자를 다 했는데, 첫 해의 마지막에 가서는 다이어트한 사람은 평균 15파운드, 운동한 사람은 6파운드, 양자를 다 한 집단은 거의 20파운드를 뺐다. 그러나 2년 후에는 다이어트한 사람은 첫 출발 때의 무게보다 더 무거웠고, 결합집단은 5파운드를 제외하고는 전부 원상으로 돌아 갔지만 단지 운동집단의 사람만이 지속적으로 살이 빠진 체였다.
이상의 두 실험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저칼로리 다이어트, 저지방 다이어트, 굶주림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등등 이미 다이어트를 수도 없이 하고 많은 좌절을 해 본 사람이라면 더 잘 알 것이다. 어쩌면 이미 너무 좌절해서 결코 살을 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때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시간이다. 비록 적은 걸음걸이라도 앞으로 내딛는다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어떻게 해서 뺐다더라고 하는 것에 혹 해서 무작정 따라 할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하기 전에 반드시 꼼꼼이 짚어 본 후 세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각자의 체질과 몸상태, 그리고 각자의 체질과 생활 양식에 적합한 방법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요리에 들어가는 것을 정확히 통제하는, 즉 포화지방을 줄이고, 과일 야채 곡식을 더 많이 쓰는 식으로, 만약 칼로리 계산을 한다는 것 같은 생각을 싫어 한다면 운동으로 많은 칼로리를 태울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무리 덜 먹고 운동을 해도 눈금이 꼼짝을 않는다면 뭔가 몸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이다. 또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 같거나, 주위사람과 같이 먹는데 나 혼자만 찌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미련하게 밀고 나갈 것이 아니라 반드시 몸 상태를 체크 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잘 붓거나, 변비가 있거나, 생리에 이상이 있거나, 어깨가 결리고 머리가 아프거나, 전신의 관절이 아프거나, 몸이 무겁고 천근 만근으로 느껴진다면, 꼭 몸을 먼저 정상으로 하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하여야 한다. 그리하면 절대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한의학박사 정지행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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