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볼 남자가 전화가 왔는데..느낌이.

gb.. 조회수 : 3,234
작성일 : 2012-04-14 16:32:00

나이 차고 넘치는 30중반 노처녀인데

40대 초반 남자분하고 선보기로 했어요

전 정말 올해 지나면 영영 결혼도 못할꺼 같고 ..이젠 나이 먹었다고 선도 안들어 오고..

그래서 엄청 초조 하거든요

암튼 이 남자분 선이 들어온게 벌써 2주쯤 됬어요

연락이 왔는데..

이번주 어떠냐고..전 이번주 약속이 다 있어서 다음주 어떠냐고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남자분 말하는게

..제가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처음 보는 사람하고는 전화 통화도 솔직히 잘 못하겠고 대화 꺼리도 잘 못찾고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선 같은거 들어오고 상대남이 전화하면 약속장소랑 날짜 시간만 정하고 끊는 편인데..

이 남자분은

말하는게..참 청산유수로 잘하더라고요;;

남자분이 이번주 일요일 어떠냐 그래서 내일은 제가 중요한 약속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주는 안되겠다 다음주 주말 어떠냐..했더니..

 

아이~나 땡땡씨 너무 보고 싶어서 이번주에 꼭 보고 싶은데~

땡땡씨는 나 보고 싶지 않아요? ~~~~

 

-_-;;;;

뭘 봤어야 보고 싶던가 말던가를 하지 ㅋㅋㅋ 당황;;;;

그러더니 자기가 지난주에 전화 안했던건

어머니가 선 얘기 하고 땡땡씨 전화번호 주긴 했는데..

내가 잊어 먹어서 전화 못했어요 하하하~~~~

 

--_-;;;아..솔직 하셔라 ㅎㅎㅎ 하아..

나이가 한 30대 초반만 되도 아~귀엽다 ㅋㅋㅋ

이러겠는데

40대 초반 남자가..그것도 선 볼 남자가 저러니..

이번 선도 꽝이구나!!!!!!!!!!!!!!!!

라는 강력한 불안의 포스가 느껴져 오네요

아...짚신도 짝이 있다는데..제 짝은 없나 봐요ㅜㅜ

남들은 짝 찾아서 잘만 결혼하고 사는데..슬퍼요..

전 지금 솔직히 사는데 유일한 고민 거리가

결혼 못한거..애인 없는게 유일한 고민 거리거든요

부모님도 잘 계시고 오빠도 잘 살고 조카들도 잘 크고

회사도 잘 다니고 건강도 그럭저럭 괜찮고

그런데..

남들 다 잘하는 결혼을 못하네요

슬퍼요..ㅜㅜ

 

IP : 112.168.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4 4:34 PM (1.225.xxx.3)

    너무 어색해서 그 남자가 지금 오버액션인지도 몰라요.
    일단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더라도 한번 보세요.

  • 2. 그것만으로 몰라요.
    '12.4.14 4:46 PM (58.232.xxx.93)

    제가 낯가림이 있어요.
    그래서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이야기 잘 못하죠.

    어떤분과 선을 봤는데 전화상으로는 정말 평범했어요.
    그런데 만나서는 너무 말씀이 없으셔서 제가 처음으로 "그만 일어나시죠?" 했답니다.
    커피샵 나와서 헤어지려고 했는데 더 걷자고 해서 더 걸었는데 ... 공감의 내용이 없어서
    "그만 헤어지죠?"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문자로 내일 밥먹자고 전화왔는데
    너무 말씀이 없는분이라 ...
    저도 말 잘 못하는데 남자분도 말 잘 못하시는 분이라 너무 뻘쭘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전화상으로는 웬만큼 이야기하시던데... 대본이 있었나?

    전화만으로 파악하지 마세요.

  • 3. 으음
    '12.4.14 4:48 PM (125.152.xxx.153)

    긴장하면 말이 많고 횡설수설 하는 남자들이 있긴해요.
    왜 이런남자만 소개들어올까 하며 좌절하지 마시고
    일단 만나보세요.

  • 4. 장미녹차
    '12.4.14 5:10 PM (220.88.xxx.225)

    정말 일단 만나보세요 ㅎㅎ 저도 맞선 본 적이 있는데 얘기 나오고 남자분한테 바로 다음날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친구들한테 막 전화하고 어떻게 하냐고 했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까 그냥 만나고 나면 더 알게 되고 속 시원해요 ㅎㅎ

  • 5. **
    '12.4.14 9:54 PM (59.20.xxx.33)

    전화 말투가 그랬다면 넘 별로예요...하지만 만나 보세요,,신중히 만나요~ ^^

  • 6. 선이나 소개팅은
    '12.4.14 10:35 PM (211.224.xxx.193)

    나가기전에 상대방 프로필듣고 호기심, 좋은감정 있어야지 잘되지 만나기전에 조건듣고 만나기 그렇다거나 전화해보고 좀 그렇다 싶으면 만나나 마나긴 하던데 혹시나 모르니 나가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440 궁민대는 참... 3 .. 2012/04/16 1,146
96439 친정을 가야 하는데.. 2 아. 2012/04/16 813
96438 락앤락 등 말폐용기의 유효기간은 얼마일까요? 1 000 2012/04/16 1,801
96437 시흥서 토막살인 발생…"성인 여성으로 추정" .. 9 애국 2012/04/16 2,878
96436 유치원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3 두근두근33.. 2012/04/16 1,317
96435 김형태 " 동생 사망보상금 절반 받아가" 11 참새짹 2012/04/16 2,411
96434 영어 1:1 원어민 강의료 6 영어 2012/04/16 1,208
96433 오리털 파카지금 빨고있는데요(급) 3 겨울옷정리 2012/04/16 1,480
96432 김기용 경찰청장이라.... ... 2012/04/16 683
96431 벙커원 주소, 오시는 길 2 82벙개관련.. 2012/04/16 2,981
96430 죽었다 꺠어나도 통진당과 대선연대함 망함 2 장담한다 2012/04/16 701
96429 확실히 남자 키가 중요하긴 한가봐요 47 ..... 2012/04/16 4,411
96428 딸 방에 낯선 남자가 ./ 2012/04/16 1,696
96427 사찰 몸통 폭로 막기 위해 진경락에 ‘MB 독대’ 약속 세우실 2012/04/16 562
96426 미니믹서 필요할까요? 7 .... 2012/04/16 1,310
96425 서울날씨 오늘 따뜻하진 않죠? 내일 소풍 가긴 어떨지.. 날씨 2012/04/16 571
96424 미용실에서, 중화할때 디자이너가 봐주지 않나요? 4 ㅠㅠ 2012/04/16 1,092
96423 가평벚꽃 언제 필까요? 1 여행 2012/04/16 675
96422 속옷 버리실때 어떻게 버리세요? 10 혹시 2012/04/16 7,999
96421 <2보>시흥서 토막난 女변사체 발견 속보 2012/04/16 1,262
96420 이 시기에 다시읽어보는 김여진씨의 칼럼 성주참외 2012/04/16 598
96419 학습지와 시중교재 중 뭘로 할까요? 2 결정해야 하.. 2012/04/16 758
96418 서초, 교대 근처 제모 할만한 곳 좀 소개시켜주셔요.. 1 익명으로.... 2012/04/16 807
96417 아이허브에서 지금 물건사면 언제쯤 도착할까요? 3 ,,,, 2012/04/16 749
96416 대변에 피가섞여나오는거같아요.. 8 대변 2012/04/16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