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걸 멈출수가 없어요 ㅠㅠ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12-04-13 18:04:10

지난 2년 정도 헬스 일주일에 다섯번 가고 근력운동 일주일에 세번 한끼는 닭가슴살, 단백질 먹으면서

독하게 관리했어요.

주변에서도 정말 혀를 내두를 만큼 절제하고 살았는데 (대신 술은 못끊고 가끔 마셨지만요) 제가

외국으로 나오면서 그 리듬이 다 깨져버린것 같아요.

요리할것도 별로 갖춘게 없어서 정말 한국음식 할려면 살게 너무 많아 그냥 뮤슬리에 요거트 말아먹구

샐러드에 과일 갖은거 먹고 하는데 한달만에 폭풍 요요가 왔어요 ㅠㅠ

저렇게 먹는데 왜 살이 찌냐 하시겠지만 문제는 사무실에 앉아서 계속 뭔가를 먹어요.

여기 빵이 너무 맛있어서 한동안 멀리했던 빵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고 결정적으로 와서 직장에서의 심한 스트레스와

외로움, 여러가지가 상황이 복합적으로 밀려오면서 하루하루 너무 허해요.

배부른데 계속 뭔가를 입에 넣고 있고 어제도 카레해서 정말 입속에 쳐넣었어요. 분명 배부른데

계속 쳐넣고 있고 결국 체했는데 그 와중에 또 뮤슬리 먹고 있어요 ㅠㅠ

그나마 뭔가 먹고 있을때 안정감을 느껴요....

이렇게 식탐이 있었던 적이 없었는데 공허함을 먹는데에 쏟다보니 현재 치마,청마지 전부 꽈~악 끼네요.

 

공허함에서 오는 이 식탐(스스로 내린 진단이지만 확실히 정신상태가 한국에서와는 많이 달라요)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요? 

IP : 80.122.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3 6:09 PM (122.32.xxx.12)

    미혼일때 한창 자취할때..
    밤에 혼자서 퇴근하고 와서는..
    그냥 뭔가를 제가 자꾸 자꾸 주섬 주섬 집어 넣더라구요..
    밤마다...
    저도 그때 처음 해 보는... 자취생활에...
    처음 해 보는 직장생활...
    일도 힘들고..
    그렇다고.. 누구 하나 제 마음을 알아 주는 사람은 없고..
    그냥.. 오로지 음식만이..
    절... 알아주는듯한 그 기분...

    저도 그 공허함... 스트레스..
    우울함..이런걸 다 식탐으로 풀었어요...
    자기 전까지 뭔가를 끊임없이 먹었으니까..

    그랬더니 몇개월만에 십몇키로가 부는데...
    진짜..힘들더라구요..
    그리곤 그냥.. 저는 운동을 갔던것 같아요..
    그때 저는 충격이였던것이..
    청바지를 사러 갔는데..
    정말 대학생 정도 되보이는 점원 아가씨가 있었는데..
    그아가씨한테 사이즈 말하고 입어 보는데..
    사이즈가 안 맞았어요..^^;;
    그래서 더 큰 사이즈로 달라고 했는데..
    그때.. 그 아까씨가 피식 하고 웃더라구요...(정말 은근히 저를 비웃는듯한 그런 웃음...)
    그때 저는 정신차리고 끊임없이 먹었던 시간에..
    운동을 하러 갔었어요..

    원글님하고는 좀 상황이 다른데..(저는.. 일하는시간에는..누군갈르 계속 만나야 되서... 일하는 시간엔 뭔가를 먹을수는 없는 일이였거든요..그래서 일할때는.. 커피 정도만 마시고 점심먹고 끝이였는데 퇴근후가..거의 정점이였지요... 자기직전까지 계속 먹었으니까요..)

    저랑은 다른 상황이여서.(저는 밤에 뭔가를 끊임없이 먹으니.. 그냥 그 시간에 다른걸 했거든요...)

  • 2. 걸어요
    '12.4.13 6:16 PM (59.7.xxx.28)

    집에 혼자있지마시고 무조건 나가서 걸으세요
    요즘 날씨도 좋으니까요 슬렁슬렁 걷기도하시고 빠르게 걷기도 하시고 무조건 나가서 많이 걸으세요

  • 3. ...
    '12.4.13 6:26 PM (115.138.xxx.26)

    저 좀 갖다 주세요...

    하고 싶지만...

    음 다른데 관심사를 가져보는게 가장 나을거같아요.

  • 4. ....
    '12.4.13 6:47 PM (110.10.xxx.180)

    제가 님한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님의 식욕이 터진 건 의지력이 약해서도 아니고 외국으로 나가서도 아닙니다. 식욕이란 건 원래 절제하면 절제한만큼 빵터지게 되어있습니다. 원래 식욕이란 게 그런 겁니다. 참으면 참은만큼 몇배로 돌아옵니다. 외국에 안나가셨더라도, 외롭지 않으시더라도 시기만 다를 뿐 어떤 식으로든 터졌을 겁니다.
    즉 원인은 그 독하게 관리하셨던 것 자체가 원인이란 얘깁니다...

  • 5. 경험자
    '12.4.13 7:49 PM (202.68.xxx.251)

    저도 똑같은 경험 있어요. 식구들이 두달간 한국간 사이에...여긴 외국이구요.

    전 특별한 스트레스 없었는데도 집에 오면 뭔지모를 공허함이 자꾸만 입에 음식을 넣게 하더라구요.
    그 전에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살고 좀 빠진 상태라 요요도 같이온듯. 원글님도 요요 그리고 스트레스 복합적인 것 같네요.

    방법이 없어요. 헬스 끊어서 다시 독하게 운동하세요. 마정신상태를 잡아야 합니다. 절망하지마 말고 데미지 컨트롤 모드로 가세요...최근 찐살이 님 정상몸무게로 인식되기 번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767 지금은 쉽게 상상이 안가는 공중전화... 8 피쓰 2012/04/13 1,255
95766 진보는 왜 사람들이 알바 글 읽을까바 전전긍긍하는 건가요? 15 누가알바 2012/04/13 884
95765 딸이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했어요~~ 12 . 2012/04/13 6,373
95764 다시 새롭게... 2 ........ 2012/04/13 446
95763 먹는걸 멈출수가 없어요 ㅠㅠ 5 2012/04/13 1,692
95762 전지현 시아버지도 부자네요 2 2012/04/13 4,096
95761 한달 , 혹은 일주일에 고기 얼마나 드세요? 2 궁금 2012/04/13 1,090
95760 봉주12회에는 아마...... 참맛 2012/04/13 984
95759 이런책들을 뭐라고하나요? 2012/04/13 488
95758 알바들이 설치네 2 여기까지 와.. 2012/04/13 526
95757 옥탑방 보다가.. 4 -- 2012/04/13 2,127
95756 北 광명성 로켓 탑승자 명단이라네요 16 .... 2012/04/13 3,275
95755 투표안하던 20대는 30대가 되고 촛불시위하던 10대는 20대가.. 15 2012/04/13 2,012
95754 그네 운은 여기까지... 3 사주보니 2012/04/13 884
95753 새누리당 조중동이 좋아하고만 있을 형편이 아닐텐데.... 10 파리82의여.. 2012/04/13 1,310
95752 농협 해피콜 연금보험 잘아시는분 게신가요? 1 Airwav.. 2012/04/13 1,559
95751 지금 제일 중요한건 선관위 부정 잡는거 아닌가요 13 정권교체 2012/04/13 1,094
95750 도우미분 소개해준 분한테 말해야할까요?? 7 꼭 조언주세.. 2012/04/13 2,059
95749 핫케익으로 변신시킬수 없을까요? 6 딸랑셋맘 2012/04/13 891
95748 덴.다 효과보신분 계신지요? 6 덴마크다이어.. 2012/04/13 1,568
95747 (17금?) 박해일 깨네요 43 .. 2012/04/13 21,704
95746 ck바지 몇 사이즈가 맞을까요? 1 해맑음 2012/04/13 1,378
95745 한대표님 사퇴후 2위였던 문성근씨가 승계하는가봐요. 49 2012/04/13 7,919
95744 산취나물 쪽파 당근 호박을 샀는데 3 반찬 2012/04/13 741
95743 결혼식 때 스타일링은 진짜 백사람이면 백개 의견이 다 달라요. .. 2 ㅎㅎ 2012/04/13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