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분 소개해준 분한테 말해야할까요??

꼭 조언주세요 조회수 : 2,059
작성일 : 2012-04-13 17:30:39
안녕하세요
도우미분 관련해서 조언 좀 얻고 싶어요

원래 일하시던 분이 갑자기 관두셔서
동네 까페에 도우미분 구한다고 글을 올렸더니
동네분이 자기집에 오시는 분이랑 시간이 맞으면
꼭 해보라고..
일도 꼼꼼하고 성실하다고
몇년째 자기집에 오신다고
너무나 적극적으로 추천하셔서
전 급하게 오시라고 했어요
손이 빠른 편이라고 소개한 분이 그랬는데
그전 분보다는 빠르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머지는 그냥 보통??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뭐라 할수는 없지만
뭐 나쁘지 않아 그냥 오시라고 햇어요

첫날엔 그전 도우미는 뭐하고 갓길래 집이 지저분하냐며 냉장고 전자렌지 구석구석 닦고
일끝나니 바로 가더라고요

그런데 둘째날부터는 식사를 못하고 나온다고 하면서
빵이랑 우유좀 먹어도 돼죠 이러면서
지난번에 처음이라 배고프다는 말도 못햇다고
그래서 남의집살이 하시고 눈치보여 일찍나오는게 안됏다 싶어 드시라고 했죠
다른집에서 일하고 자고 아침에 가족들이 깨기전에 나온대요)
본인은 위가 약해 조금씩 자주 먹는편이라며
그러려니 햇는데
올때마다 호박고구마(겨울에 아이줄려고 상자로 쟁겨놓고 먹었는데) 구워먹고 냉동실에잇는 빵 (백화점서 사다놓은 이천원짜리 베이글 칠천원짜리 효모빵) 남편간식으로 얼려놓은 피자조각과 각종 미니떡들
세레스 과일쥬스 우유 등을 드시더라고요
음식갖고 치사하게 하면안된다 싶어 그냥 참앗앙먹어봤자 얼마나 먹겟나 싶어서..
보통 아이랑 같이 잠들면 이분은 네시간
일하시고 가셧어요 저도 그냥 방에서 있는게 편해서.

그러다가제가 몸이 안좋아져서 하루종일 오시는 분으로 바꾸게 됏는데
제가 그동안 방치했던 살림을 살펴보니
너무 없어진게많더라고요
냉동실에 잇던 빵 떡 피자가 다 없어진 것은
물론이고
싹이나서 방치했긴 하지만 호박고구마 반상자가 사라지고
유기농 구기자 반통
이모님들 드시라고 사놓음 커피믹스(드시라니까 본인커피안드신다고했는데)
현미 삼킬로- 이유식땜에 안먹고 놔뒀는데
유리병 음료수와 세레스팩들
지금 갑자기 적자니 생각이 다 안나네요

일한지 한달좀넘엇을때 구정이라고
은행에서 보낸 치약셋트 기름셋트 챙겨주고
단팥죽도 남편이 사온거 하나씩 챙겨주고
넘 잘해줘서 물로 봤는지
제가 다 퍼주는 성격(?)이라 자기도 갖고가도 되려니했는지
(친정엄마 오면 이것저것 가져가라고 하는 타입이가든요)
대신 의외로 꼼꼼해서 집에 뭐가 있는지없는지 귀신같이 다아는데
이분이 성격이 좀 강해서 제가 그냥 참았어요
에를 들면 아기옷 손빨래하라니까
이런거 망에넣어돌리면된다고 손세탁할필요없다고
어이없엇지만 아이생각해서 참았어요

그리고 빨래깨끗허게 잘한다고 소개받앗는데
세탁기를 돌리다 멈춰놓은다음 다시 돌리던데
깨끗해진듯하나 전기비가 10만원 더 나왓대요 이분 오시고부터
세탁기탓인지 매번 고구마 삶는다고 전기렌지 켜놓고 일해서인지 -_-;:

횡성수설인데
결론은 이런거저런거 말하자면 길지만
돌아보니 이렇게 이상한(?) 분을 소개해주신분에게 뭐라고 애기해야할지 -_-;::
그분과 그분 친구들 집에서 일하세요
제게는 소개한분은 굉장히 알뜰하다면서 약간 비꼬는 식으로 말햇고 다른 집뷴은 아토피가
있는데 가려워그런지 히스테리가 잇고...
관심없는데 싫은 소리 하시더라고요
딴집가서 내얘기할까 무서워서 대꾸 안햇ㄴ데
참 우리집 오신지 보름도 안돼서
다른
집에서 오라고햇다면서 금액올려달라고 해서
제가 그냥 저희집관두시라고 했더니
다시 문자와서 다른집 관두기로했다고 우리집온다고 내일 만나자고 해서 황당햇던 기억이..

그리고 울남편이 남한테 아기맡기는 거 싫어해서 가사일만 하는 반나절 도우미 쓰는건데
애 직접보니 돈 남겟네요 이러다라고요 -_-;;
이런말헐때 진작 짜를것을 흠
귀가 얇아 남이 좋다면 으헤헤 해서
아님 좀 까다롭게 굴것을 후회만 하고...

여튼 더 에피소드가 많은데 이만하고

소개해주신분께는 모른척할까요
그집에서는 문제없으니까 남에게 추천도 하고 그러는 거겠지만 이상한분같아서 쩝..
남편은 귀뜸이라도 해줘야하지않겟냐고 하는데..

아 고민돼요
곧 만나면
그때소개해주셔서 감사햇다고 말해야는데 흠
말이 안나올듯하네요
참조선족분이신데 새로온 조선족 이모님은 너무 좋으셔서 만족하는데 조선족에 대한 댓글이 나올까 미리 적어둡니다 -_-; 요즘 민감하니까요
IP : 222.110.xxx.2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3 5:36 PM (72.213.xxx.130)

    예전엔 그랬어요. 굳이 내가 나서서 까지 얘기를 해야하나? 하는 조금은 방만한 생각이요.
    그런데, 요즘엔 생각이 달라졌어요. 남편분 말씀대로 이건 아니다라고 느낄때 이의를 제기하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나중에 돌려 얘기해 봤자, 이제와서 뒷통수 이런 얘기나 듣고요,
    사건이 일어났을때 즉시 얘기해 주는 게 낫더군요. 그분도 조심하게 되고요. 일하시던 아주머니도
    원글님댁과 다른 집에서 행동이 다를 수도 있다보니 그 점도 함께 얘기해 주시면 이해하리라 생각해요.

  • 2. 원글
    '12.4.13 5:41 PM (222.110.xxx.231)

    답변 감사해요!!믿고 맡길수 있는 사람 구하기 싶지 않은데 괜히 저때문에 새로 사람구할려고 두집다 난리날까봐... 소심해지네요... 모르는게 약인가 싶기도 하고... 사람을 보는 눈이 다르긴 해도 이건 좀 객관적으로 아니다 싶은 정도죠??

  • 3. ...
    '12.4.13 5:45 PM (72.213.xxx.130)

    제 얘기는 당사자에게 꼬집에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소개시켜 준 분에게는 조심스럽게 얘기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뿐 아니라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시니 소개하시는 분이 다른 분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도 방지하게 끔 얘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 4.
    '12.4.13 5:47 PM (199.43.xxx.124)

    저는 회사에서 아래 직원이랑 트러블 나거나 속앓이한적도 있고
    청소만 해주시는 분, 아기만 봐주시는 분, 가사육아 다 해주는 입주형 다 써보면서 느낀 건,

    원칙대로 해야 서로 불만이 없어요.
    예를 들면 저희 아주머니가 토요일 몇시에 나가서 일요일 몇시에 오는지 정해놓았는데
    다른 집은 그걸 서로 사정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바꾼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절대 그렇게 안해요.
    내가 사정이 생겨서 하다못해 일일 베이비시터를 부른다고 해도 정해진 대로 지켜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좀 융통성없고 미련해 보인다고 해도 일단 프로토콜을 만들면 그대로 해야지요.
    안 그러면 서로 불만만이 누적돼요. 정말.

    그런 점에서, 님도 잘 못하신 거에요.
    입주 아주머니야 과일도 드시고 고기도 드시고 우리가 먹는건 다 같이 먹는 형태로
    한 가족처럼 같이 먹거리를 공유하는 거지만
    통상 반나절 도우미는 음료 외에 냉장고를 맘대로 드시지 않아요.
    주인이 있으면 챙겨줄 수는 있지만 님은 아가랑 방에 있는데 혼자 찾아서 드신다?
    그렇게 뭔가 원칙이 무너지니까
    나중에는 손빨래 해달라고 요청을 해도 안해도 된다는 황당한 얘기를 하는거에요.

    저는 그러면 바로 말해요. 내가, 이런걸 시키려고 **씨를 뽑은거자나 ㅎㅎㅎ (회사 직원한테)
    이모, 아기를 데리고 자는걸 제가 하려면 왜 입주시터를 쓰겠어요? 라든지
    다른 집에선 그렇게 할수도 있는데 저희 집에서는 손빨래로 해요. 그럼 ** 낮잠잘때 좀 부탁드려요. 하고
    똑바로 말해야 해요.

    이런걸 그냥 투명하게 말하면 상대방도 아 그러냐고 할거를
    속에 쌓아놓다가 말하면 안되더라고요, 감정이 상해요 서로.

  • 5. ...
    '12.4.13 5:50 PM (14.39.xxx.99)

    사실대로 말해주는게 좋을듯요. 근데 일년동안 그거 없어진거 모르신것도 신기하네요.

    그리고 조선족이라고 다 그러진 않아요

    울아주머니는 조선족인데 우리집에서 주스하나 야구르트 하나 안드세요. 너무 안드셔서 죄송할 정도에요. 이년반동안 사소한거 하나 안없어졌구요.

    친구네는 한국분인데 애기먹이려고 사다놓은 음식 싹쓸이하시고 달여놓은 홍삼 물처럼드시고ㅋ 먹는걸로 말 안하려고 무지 참던데 정도가 심하시더라구요. 사람마다 염치없고 식탐많은 스타일이 그런것같아요

  • 6. 원글
    '12.4.13 6:08 PM (222.110.xxx.231)

    우리집일은 두달하시다 이미 관두셨어요

    곧 소개해준분을 만나는데 어떻게 말씀드려야하나싶어 고민돼 글 올린거에요
    위위분 말엔 동감하고 감사해요 제가 아기에 집착하느라 제대로 원칙을 말못하고 기가센 성격인 분에게 특히 약해서그래요
    새로온 조선족 도유미분은 좋으셔서 잘지내고 있어요

  • 7. 어휴
    '12.4.13 8:28 PM (115.136.xxx.27)

    먹을거 가지고 그러는게 참 그렇지만. 먹어도 정도껏 먹어야죠.
    먹을거는 딱 정해두고 드리면 좋은거 같아요. .그래야 그쪽도 먹을때 눈치 안 보이고. 나도 편하구요.

    원칙을 첨부터 적어놓는게 야박해보일 수도 있지만.. 저래야 나중에 기분 안 나쁘고.. 서로 좋더라구요.
    앞으로는 오시면 그날 드실 간식을 꺼내놓고.. 이것 드시라고 하고..
    나머지는 손 안대게 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그 아주머니.. 빵이라 피자야 그렇다고 치고.. 구기자차니 현미는 왜 가져가셨는지
    그건 진짜 절도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831 근데 82만 이렇게 알바바퀴들이 난리인가요? 아님 다른 사이트도.. 12 -- 2012/04/13 1,124
95830 오늘 첨 피자를 구웠어요 14 피자 2012/04/13 1,548
95829 야권연대 패배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4 ... 2012/04/13 863
95828 김밥재료랑 무쌈재료 하루전날 썰어놔도 될까요? (급질) 5 ... 2012/04/13 2,348
95827 부산에서 3선한 조경태의원님보면서,,대구 이재용전장관 생각났어요.. 6 sss 2012/04/13 1,435
95826 통영맛집추천요 급^^ 12 아이짜 2012/04/13 2,429
95825 여자친구의 문신... 17 starse.. 2012/04/13 5,451
95824 영어문장 해석부탁드려요 2 .. 2012/04/13 769
95823 거.. 정말 징그럽게 물고늘어지네! 노력이 가상타!! 10 12월에 두.. 2012/04/13 957
95822 김용민 케이스에서 봐야할 핵심 이슈는 15 조중동의 농.. 2012/04/13 1,007
95821 해외가는데 언제까지 인터넷 면세점 이용할수있나요? 4 앙이뽕 2012/04/13 1,766
95820 건축학개론을 본후, 유치한 호기심 11 z 2012/04/13 3,763
95819 알바가 진화했네요 7 교활해 2012/04/13 886
95818 유통기한 지난 김...먹어도 괜찮나요;;???? 4 ㅇㅇ 2012/04/13 7,650
95817 베이글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3 빵녀 2012/04/13 2,844
95816 우리도 30년후면 보수가 될텐데 그때 우리자식이 용돈 끊겠다한다.. 18 에구 2012/04/13 1,584
95815 82무시한다는 DC 정사갤 베스트글 모음입니다. 2 정확한판단 2012/04/13 1,261
95814 내가 자꾸만..자꾸만..다시 멘붕이되는이유 4 그 까닭 2012/04/13 669
95813 국제법률사무소에 다니는 정도면? ?? 2012/04/13 552
95812 짱구에 대해서... 20 짱구미워 2012/04/13 2,562
95811 82에 많이 몰려온다는 일베와 DC 한번 보시죠. 42 보시죠 직접.. 2012/04/13 2,481
95810 대구 수성구 김부겸 다음 대선에서 대구부터 바꿉시다 4 ........ 2012/04/13 889
95809 [펌] 우리 앞날의 동반자, 조선일보 7 ... 2012/04/13 1,181
95808 `막말` 김용민이 날린 의석수는? 12 막말 2012/04/13 1,340
95807 요즘 82에 많이 몰려온다는 일베와 DC 소개. 6 1020세대.. 2012/04/13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