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는 아들 용민에게(엄마)

참맛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12-04-12 15:41:33

http://blog.daum.net/myjuly1004/97586


아들에게

엄마는 선거 전이나 선거 후에도 마음은 여전히 평안하다네.

이번 선거 전에 몇 가지 요인만 뺀다면 자네는 훌륭한 정치인으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견해는 어미만의 편견일까

 

자네는 우선 마음이 맑고 불의에 맞설 줄 알고

물질에 대하여 지나칠 정도의 결벽증이 있다는 것은

가문의 특징이므로 어느 공직에 몸을 담아도 안심이 되는 인물일세.

스피치의 감화력, 금식 중이였음에도 강한 체력,

지역현안에 꿈에 부풀었던 유세 중에 한 공약들은 너무도 아름다은 꿈이여서 공연히 나도 들뜨게 되더군.

언젠가는 그 꿈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꼭 실현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네.

 

선거의 패인이 무엇때문이라고 굳이 말하고 싶지 않네.

자네의 그 인물 됨됨이가 이번 기회를 통해 항상 어리게만 봐오던 어미마져 감동시켰으니 자네는 성공한 것일세.

 

엄마는 자네가 향후에 어떤 일을 선택을 하던지 자네를 믿고 따르겠네.

선거 캠프의 여러분의 면면을 떠 올리며 정말 감사하시다는 말씀만을 드리고 싶네.

언제 모여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스탭들 위로회를 조촐하나마 계획하고 있네.

특히나 정봉주의원님의 84세의 모친이 노구를 이끌고 자네를 막내아들처럼 거두어 주신 데 대하여

엄청난 사랑의 빚을 졌네. 아들을 감옥에 보내놓으신 그 어르신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나.

 

자네의 앞날에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엄마는 확신할 수 있다네.

선거후유증으로 허탈한 마음이 자네를 붙잡을 수 있으나 그러지 말길 바라네. 

왜 이럴까 생각해 보는데 아마도 이런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일 듯 싶네.

 

이제 털고 일어 나게

그리고 보식을 잘해서 이전 보다의 더 강한 모습을 기대하네.

 

마지막 유세 10일 밤 12시에

산 정상에 올라 잠들어 있는 월계동 공릉동 주민들을 향하여

큰 절 을 올리던 그 모습 , 그 진정성 , 일 사람은 다 알것이라 보네.

 

엄청엄청 많이 많이 자네를 사랑하네.

그리고 F4 형님들 엄청엄청 많아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권스 나꼼수 여러분 ,엄청엄청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성원해 주신 여러분, 엄청엄청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

가장 맑고 밝은 마음으로 쓴 엄마의 아침 편지

IP : 121.151.xxx.20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ka
    '12.4.12 3:43 PM (112.216.xxx.218)

    어머님, 왜 저를 울리십니까. ㅜㅜ

  • 2. .....
    '12.4.12 3:44 PM (175.198.xxx.129)

    어흑...ㅜㅜㅜㅜㅜㅜㅜㅜㅜ

  • 3. ㅇㅇㅇ
    '12.4.12 3:45 PM (210.117.xxx.96)

    엄마아아아아아앙~~~~~~~~~~~~~ ㅠ..ㅠ

  • 4. 나무
    '12.4.12 3:54 PM (211.246.xxx.90)

    어머니 심정으로 차분히 읽고있다가 댓글에서 울컥 쏟아지네요~~~~~~~ㅜㅜ.......
    어머니......건강하세요...............

  • 5. 역시
    '12.4.12 3:56 PM (116.127.xxx.28)

    이런 부모님이 계셔서 오늘의 그가 있나봅니다.

  • 6. ...
    '12.4.12 4:03 PM (125.178.xxx.161)

    울컥~~
    좋은 엄마 밑에서 좋은 아들이 나오나봅니다.
    난 뭐여? 우왕 ㅜㅜ

  • 7. ㅠㅠㅠㅠ
    '12.4.12 4:12 PM (183.100.xxx.68)

    ㅠㅠㅠ 어머니.........

  • 8. 지나가는비
    '12.4.12 4:22 PM (58.127.xxx.202)

    역시.....
    훌륭한 부모님밑에 훌륭한 인성을 가진 아드님이 .....
    이런 상황에 이렇게 하실 수 있는 대인배시네여

  • 9. 하늘보리
    '12.4.12 4:24 PM (175.193.xxx.140)

    힘내세요...지금도 그 용기에 감동한 사람들 많아요....욕 실컷 먹었으니......나꼼수로 돌아와

    그들에게 실컷 욕 배틀 부탁해요....

  • 10. ㅜㅜ
    '12.4.12 4:33 PM (221.154.xxx.240)

    눈물이 절로 흐르네요..........

  • 11. 역시 어머니...
    '12.4.12 4:46 PM (222.110.xxx.248)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어머니가 계시니, 든든하네요.

    저런 어머니가 계시는한 돼지는 무너지지 않을듯해요~ 홧팅~

  • 12. 순이엄마
    '12.4.12 4:49 PM (112.164.xxx.46)

    포기하고 싶고 자꾸포기하고 싶은데 흐르는 눈물 속에 힘이나게 하는 글.

  • 13. 혀니랑
    '12.4.12 4:55 PM (123.213.xxx.187)

    감동입니다.어머니 고맙습니다.

  • 14. ㅠㅠ~~~
    '12.4.12 5:01 PM (119.69.xxx.206)

    가슴이 찡~~~

  • 15. ...
    '12.4.12 5:17 PM (114.204.xxx.77)

    휴,,,절로 눈물이 나네요...

  • 16. ..
    '12.4.12 6:02 PM (110.9.xxx.79)

    장한 어머니의 장한 아들..
    울아들아!!!내가 니 엄마라서 진짜 미안하다!!

  • 17. 꽃보다아름다워
    '12.4.12 6:10 PM (119.198.xxx.10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8. caffreys
    '12.4.12 9:04 PM (112.150.xxx.17)

    우와 저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부끄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980 메밀차가 피부에도 좋대요 5 샤샤잉 2012/04/19 2,233
98979 일본은 고부관계가 한국이랑 좀 다른가요? 15 동반여행 2012/04/19 5,252
98978 바퀴 좌우로 두 개있고 전기로 움직이는 거 이름이 뭔가요? 2 ... 2012/04/19 1,061
98977 며칠을 청소를 안해야 먼지가 뭉쳐 다니나요? 7 게으름 2012/04/19 2,737
98976 강아지 키우고 자주 듣는 핀잔(?) 11 패랭이꽃 2012/04/19 2,023
98975 생협을 가입하려는데 추천 좀 해 주세요~ 3 비형여자 2012/04/19 1,335
98974 시어머님과 1박2일여행*^* 6 놀부 2012/04/19 1,995
98973 [라반특] 13회:천안함, 진실에 가장 가까운 남자 5 사월의눈동자.. 2012/04/19 1,394
98972 샤워자주하는데 때가마니나와요 ㅠㅠ 6 ccc 2012/04/19 2,760
98971 짝 남자 7호 참 순수하고 좋아보이는데ㅠㅠ 11 ... 2012/04/19 2,737
98970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 서로를 탐하다 8 참맛 2012/04/19 3,418
98969 마트가면 7 속상해요 2012/04/19 2,069
98968 30대 중반에 통역대학원... 괜찮을까요? 4 ... 2012/04/19 4,286
98967 더킹... 사회풍자 완전쩔어요 ㅠㅠ 20 000 2012/04/19 4,394
98966 라디오스타 왠지 짠해요 25 행복한 오늘.. 2012/04/19 7,229
98965 1노조마저…KBS 파업 3000명 합류, 4500명 규모로 9 참맛 2012/04/19 1,672
98964 아기 사랑 세탁기 써보신분..이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16 세탁기 2012/04/19 4,500
98963 파업중인 KBS 예능 PD들의 역작! <사장의 자격>.. 2 참맛 2012/04/19 1,204
98962 볶음밥에 미나리 송송 완전 맛있어요 ㅋ 9 .. 2012/04/19 2,603
98961 나는 의사다 / 히포구라테스 1 건강 정보 2012/04/19 1,343
98960 제 친구가 TV에 나왔어요~~~!!^^ 인간극장 <우리는 .. 4 퍼왔어요 2012/04/18 4,366
98959 밥값 얘기 보고... 제가 최근 5천원 짜리 밥을 딱 2번 먹었.. 8 ㅠㅠ 2012/04/18 2,933
98958 남편이 갈수록 싫어질때 어떻게 해야죠 8 손님 2012/04/18 9,822
98957 2002년의 상황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4 도덕의 위기.. 2012/04/18 1,141
98956 '적도의 남자' 이보영 얼굴이 좀 이상하지 않아요? 12 팜므파탈 2012/04/18 4,736